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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값싼 신앙을 거부합시다!

글쓴이 :  양승국 스테파노신부님이 2018-11-26 21:44:53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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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신앙을 거부합시다!

 

 

이천년 전 예수님께서는 기가 막히게 오늘 한국의 현실을 예견하시며, 우리에게 꼭 필요한 조언을 건네주셨습니다.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그분의 말씀은 생생하게 살아있고 유효하니, 정말이지 참된 예언자시며, 참된 주님이십니다.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다.’, 또 ‘때가 가까웠다.’하고 말할 것이다. 그들 뒤를 따라가지 마라.”(루카 복음 21장 8절)

 

 

곰곰히 생각해보니 우리 민족은 참으로 종교에 대해 관대하고 너그럽습니다.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종교가 진출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나라를 일컬어 ‘종교박람회장’이라고 칭하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발생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역사와 전통이 배경이 된 정통 신앙, 건전하고 건강한 신앙에 바탕을 둔 종교가 아닌 사이비 종교가 등장했습니다. 이상하고 어색하기가 하늘을 찌르는 사이비 교주들이 출몰했습니다. 스스로를 우상화시켰으며, 갖은 감언이설로 선량한 사람들을 현혹시켰습니다.

 

 

최근 세간에 큰 물의를 일으킨 한 사이비 대형 교회만 하더라도 보십시오. 사이비 교주는 스스로를 우상화시켰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했습니다. 과대망상에 사로잡힌 그는 적절치 않은 행동으로 법정에 서게 되었고 사악한 죄의 댓가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더 안타까운 일 한 가지가 있습니다. 사이비 교주가 행한 집단 최면이 얼마나 강했던지, 아직까지도 수많은 신도들이 법정의 판결에 대해 울부짖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들 뒤를 따라가지 마라.”는 예수님의 조언에 조금만 귀를 기울였더라면, 이처럼 희극적이면서도 비극적인 일을 겪지 않았을텐데,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갖은 사이비 종교와 지도자들이 판을 치는 이 세상에서 우리가 갖춰야 할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참과 거짓을 분별할 수 있는 식별력입니다. 그릇된 지도자들의 어처구니 없는 처신 앞에서, 그들이 주장하는 터무니 없는 가르침 앞에서, 맹목적으로 따라갈 것이 아니라, 복음에 비추어, 인간 이성과 상식에 비추어, 참인지 거짓인지, 참 목자인지 삯꾼인지를 정확히 식별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값싼 신앙을 거부해야겠습니다. 고통과 십자가 없는 구원은 기대조차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사이비 지도자들이 던지는 감언이설에 절대 속아넘어가지 말아야겠습니다.

 

 

사이비 지도자들이 드러내고 있는 특징은 대체로 황당무계합니다. 비상식적이고 비이성적입니다. 뭔가 어색하고 부자연스럽습니다. 기괴하고 끔찍합니다. 만일 그런 기미가 보인다면 즉시 경계를 시작해야 마땅합니다.

 

 

우리 가톨릭 교회의 분위기나 가르침은 조금 밋밋해보입니다. 가톨릭 교리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통상적이어서 그렇습니다. 이성적이고 평범한 것이어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사실 보편적이고 인간적인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모릅니다.

 

 

우리 가톨릭 교회에서는 고통스럽고 부당한 현실, 단박에 뒤집힐 것이라고 외치지 않습니다. 우리 눈 앞에 신천지가 나타날 것이라고 사기치지 않습니다. 지금 겪고 있는 이 끔찍한 병고 즉시 치유시켜주겠노라고 과장하지 않습니다. 목돈을 갖고 오라고 협박하지 않습니다.

 

 

대신 우리 가톨릭 교회는 고통스럽고 부당한 현실 앞에서도 너그러운 마음을 지니자고 초대합니다. 기도 속에 주님의 뜻을 찾아보자고 안내합니다. 호의적이지 않은 이 현실,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이자고 가르칩니다. 천천히 가자고, 인간의 때가 아니라 하느님의 때를 기다리자고 권고합니다.

 

 

(양승국 스테파노 S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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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카엘라모바일에서 올림 (2018/11/27 1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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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감사합니다.
  
예수님제자말따 (2018/11/27 12: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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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우리 가톨릭 교회는 고통스럽고 부당한 현실 앞에서도 너그러운 마음을 지니자고 초대합니다. 기도 속에 주님의 뜻을 찾아보자고 안내합니다. 호의적이지 않은 이 현실,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이자고 가르칩니다. 천천히 가자고, 인간의 때가 아니라 하느님의 때를 기다리자고 권고합니다.

- 신부님, 한번씩 '호의적이지 않은 현실'을 말씀하시곤 합니다. 저에게 오늘 그런 날이고, 그래서 신부님 말씀대로 하느님의 때를 기다려야하나 봅니다. 지나고 보면 알 수 있겠지요.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이 호의적이지 않은 현실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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