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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주 예수 그리스도와 바꿀 수 없네!

글쓴이 :  양승국 스테파노신부님이 2018-10-20 18:57:46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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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예수 그리스도와 바꿀 수 없네!

 

 

이제는 모든 고통도 상처도 다 내려놓으시고, 주님 제단 앞에 편안히 누워계신 모예수 신부님의 영정사진을 바라보다가, 펄펄 날아다니시던 시절의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이 하나 하나씩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모신부님께서는 스페인 출신의 선교사들이 대체로 그러셨던 것처럼, 그분의 마음은 예수님을 향한 확고한 신앙심, 성모님께 대한 지극한 효심, 불타는 복음선포의 열정, 이단을 향한 강한 적개심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한번은 전철역을 빠져나갈 때였습니다. 모신부님의 예리한 레이더에 한 남자가 포착되었습니다. 계단끝 출구에서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라는 팻말을 들고 행인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분이었습니다.

 

 

평소 틈만 나면 하느님의 크신 자비를 강조하시던 신부님의 거룩한 분노가 순식간에 폭발했습니다. 한번에 두 계단씩 성큼성큼 뛰어 올라가신 신부님은 피캣을 확 뺏들고서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두 들을 수 있게 큰 목소리로 외치셨습니다.

 

 

“여러분들, 하느님은 두려운 분이 아닙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하느님은 자비하십니다!”

 

 

모신부님께서 수녀님들과 함께 미사를 드리기 위해 입당하실 때, 입당성가가 울려퍼졌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와 바꿀 수 없네. 이 세상 부귀영화와 권세도...”

 

 

입당성가가 끝나고 제대 위에 서신 신부님께서 수녀님들 향해 크게 외치셨습니다. “거짓말!” 그러시면서 하셨던 말씀이 늘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여러분들 입술로만 ‘주 예수 그리스도와 바꿀 수 없네.’ 하지 마십시오. 아름다운 성가 가사를 노래로만 부르지 마시고, 삶과 행동으로 실천하십시오.”

 

 

돌아보니 모신부님의 신앙이 참으로 깊었으며, 마치 스페인 검투사처럼 적극적이고 능동적이었습니다. 당신의 깊은 신앙을 내면에만 간직하지 않으셨고, 말과 적극적인 행동으로 표현하셨습니다. 물론 때로 너무 지나쳐서 옆에 있던 형제들이 무안해질 경우도 있었지만... 그래서 신부님께서는 당신의 그 적극성을 통해 지극히 소극적이었던 저희 후배들의 신앙에 자극과 활기를 불어넣어주셨습니다.

 

 

모신부님은 미사나 강의, 고백성사 등을 통한 복음선포의 기회가 당신께 주어지면 그렇게 행복해 하셨습니다. 말씀 선포를 위한 준비에 최선을 다하셨고, 큰 제스처와 흥미로운 말씀으로 신자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복음선포를 향한 그분의 발걸음은 언제나 밝고 경쾌했습니다.

 

 

첫번째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외칩니다. “선포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 파견되지 않았으면 어떻게 선포할 수 있겠습니까?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로마서 10장 14~15절)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도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지상 과제 하나를 부여하십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오 복음 28장 19~20절)

 

 

다시금 맞이한 전교 주일, 그리스도 신자로서 함께 깊은 반성과 성찰의 기회로 삼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우리는 매일 우리 앞에 놓여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생명처럼 소중히 여기고 있습니까? 매일 선포되는 주님의 말씀을 선물이요 은총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생명수같은 축복의 말씀을 이웃들, 가장 가까운 이웃들과 적극적으로 나누고자 하는 열정이 있습니까?

 

 

(양승국 스테파노 S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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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제자말따 (2018/10/22 14: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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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모지웅 미카엘 신부님의 천상탄일을 축하드리며 명복을 빕니다. 천국본향에서 하느님을 만나는 날까지 가난한 사람들 잊지 않고 착하게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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