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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돈보스코, 보시는 것처럼 저는 지금 행복이 가득한 곳에 서 있습니다!

글쓴이 :  양승국 스테파노신부님이 2018-05-05 17:43:04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914)
첨부파일1 :   도미니코사비오성체성사.png (1.378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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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스코, 보시는 것처럼 저는 지금 행복이 가득한 곳에 서 있습니다!

 

 

즉위 5주년을 맞이하신 존경하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세번째 교황 권고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Gaudete et Exultate)를 반포하셨습니다. 복음의 기쁨, 사랑의 기쁨에 이어 세번째입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전 세계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보내신 ‘성덕(聖德)에로의 초대장’입니다. 교황님께서는 ‘성덕’과 관련한 제2차바티칸공의회의 핵심 정신인 ‘보편적 성화’를 다시 한번 우리에게 강조하셨습니다.

 

 

“성인(聖人)의 길은 주교나 사제, 수도자의 전유물이 절대 아닙니다. 주님께서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처지에서 거룩하고 흠없는 삶을 살도록 초대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건조하고 평범한 신앙생활에 안주하지 않고 성인이 되기를 바라십니다.”

 

 

“성덕이란 예수 그리스도 삶의 신비들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주고 그리스도와 함께 새로이 부활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생애, 특히 소외된 이들에 대한 친밀성, 그분의 가난, 자신을 희생하는 사랑을 본받아 실천하는 것이 성덕입니다.”

 

 

따지고 보니 주님께서는 세상 안에서 살아가시는 평신도들께 아주 적극적인 초대장을 보내고 계십니다. 성인이 되는 길도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각자 몸담고 살아가는 삶의 자리에서, 각자에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면서, 각자 고유한 벙법으로 성덕의 길을 걸어가시는 것입니다.

 

 

주방에서 일하시는 그리스도인들은 최선을 다해 요리하는 것이 성인이 되는 길입니다. 게으름 피우지 말고 부지런히 도마질을 하는 것입니다. 배우고 익힌 방법에 따라 정성껏 지지고 볶는 것입니다. 고객들이 흡족해하는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요리의 달인’이 되는 것입니다.

 

 

거기다 조금 더 보탠다면, 요리할 때 억지로, 짜증내며 하는 것이 아니라 환하고 기쁜 얼굴로 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만드는 요리에 큰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요리하는 것입니다. 만일 이렇게 요리하고 계신다면 그는 이미 살아있는 성인입니다.

 

 

1855년 6월 24일 돈보스코가 마흔살 되던 해 영명축일 때의 입니다. 오라토리오 아이들은 성극이나 성가, 합창이나 시낭송 등, 정성껏 축제를 준비하여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자신을 향한 아이들의 지극한 사랑에 크게 감동을 받은 돈보스코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각자 받고 싶은 선물을 쪽지에 적어 내게 주세요. 뭐가 됐든 여러분의 기대에 실망을 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어요.”

 

 

이 대목에서 돈보스코의 양떼를 향한 지극한 사랑을 엿볼 수가 있었습니다. 자신의 영명 축일에 이것 저것 선물이나 금일봉을 받은 것이 아니라, 그 반대로 오라토리오의 수많은 아이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선물을 해준 것입니다. 오늘 우리 교회의 현실을 크게 돌아보게 하는군요.

 

 

수많은 종이 쪽지들을 들고 당신 사무실로 돌아온 돈보스코는 하나 하나 쪽지를 열어봤습니다. 어떤 아이는 작은 성모상을 신청했는가 하면, 어떤 아이는 운동화를 적었습니다. 짓꿋은 한 아이는 이렇게 적었습니다. ‘초콜릿 100킬로 그램’

 

 

수많은 쪽지들 가운데 유난히 돈보스코의 눈길을 끄는 쪽지가 하나 있었습니다. 도미니코 사비오(1842~1857)가 쓴 것이었습니다.

 

 

“성인(聖人)이 될 수 있게 도와주세요.”

 

 

깜짝 놀라면서, 다른 한편으로 크게 감동받은 돈보스코는 도미니코 사비오를 불러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비오! 성인이 되는 비결을 네게 선물하고 싶구나. 자, 여기 있다. 첫째 명랑하게 지내는 것이다. 둘째, 네게 지금 가장 중요한 일, 공부와 기도의 의무에 충실한 것이다. 셋째, 친구들에게 선을 베풀거라. 설령 네게 희생이 따르더라도 항상 네 친구들을 도우렴. 이 세가지만 잘 지켜도 충분히 성인이 될 수 있단다.”

 

 

천사표였던 도미니코 사비오는 돈보스코가 선물로 주신 세가지 성화의 비결을 마음 속 깊이 새겼습니다. 그리고 오라토리오 안에서 적극적으로 실천하기 시작했습니다. 단 한치의 오차도 없이, 매일 매일 충실히, 지속적으로, 일상적으로...

 

 

그 결과 도미니코 사비오는 오래 지나지 않아 꿈에 그리던 성인의 명부에 자신의 이름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15세 되던 1857년 3월 9일 병사(病死)한 그는, 1954년 6월 12일 비오 12세 교황님에 의해 시성되었습니다.

 

 

한번은 세상을 떠난 도미니코 사비오가 돈보스코의 꿈에 나타나 이렇게 말했습니다. “돈보스코, 보시는 것처럼 저는 지금 행복이 가득한 곳에 서 있습니다.”

 

 

이어 도미니코 사비오는 돈보스코에게 장미, 바이올렛, 백합, 용담꽃, 밀이삭이 어우러진 풍성한 꽃다발을 한 아름 건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꽃다발을 신부님의 아들들에게 보여주세요. 장미는 사랑을, 바이올렛은 겸손을, 용담꽃은 회개를, 백합은 순결을, 밀이삭은 성체에 대한 사랑을 의미한답니다. 돈보스코, 그럼 안녕히!”(양승국 스테파노 S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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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여사 (2018/05/05 19: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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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멘...

뭉클하고,, 아름답습니다...

  
  한미카엘라모바일에서 올림 (2018/05/05 22: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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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감사합니다.
  
  예수님제자말따 (2018/05/10 13: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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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셨는데요,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너희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갈 곳을 알기에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望德에 대해서도 한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를 기쁘게 살지 못하는 제 자신이 초라하고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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