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어리석을까

마스코 2004/07/30 오전 09:02 (202)

연중 제 17주간 금요일 (마태 13,54-58))
그때에 예수께서 고향으로 가셔서 회당에서 가르치셨다. 사람들은 놀라며 “저 사람이 저런 지혜와 능력을 어디서 받았을까?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어머니는 마리아요, 그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가 아닌가? 그리고 그의 누이들은 모두 우리 동네 사람들이 아닌가? 그런데 저런 모든 지혜와 능력이 어디서 생겼을까?`” 하면서 예수를 도무지 믿으려 하지 않았다.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어디서나 존경을 받는 예언자도 제 고향과 제 집에서만은 존경을 받지 못한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들이 믿지 않으므로 그곳에서는 별로 기적을 베풀지 않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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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왜 어리석을까]

모름지기 말이란 가장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쉽게 할 수 있으나 잘못하면 그 말로 인하여 상대방에게 가장 큰 상처를 안길 수도 있는 것이죠. 어쩌면 영원히 치유할 수 없는 상처로 남아 있음을 주위에서 쉽게 볼 수도 있습니다..

유행어는 그 당시 시대상을 반영합니다. 작년과 올 상반기에는 사회 지도층이나 정치인들이 내 뱉으는 말들이 전혀 정화되지 않고 입 밖으로 나왔다고 봅니다.

올 상반기 최대의 유행어는 "어떤 것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 말과 사건으로 인해서 결과적으로 나를 두 번 죽이는 일이예요" 라고 어리벙하게 분장을 한 어느 개그맨의 외침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게도 좋지 않은 기억이 있습니다. 몇 년전 어느 형제님과 성당에서 함께 봉사하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었고, 키도 크고 멋진 외모에 누구라도 호감이 가는 인상이었습니다. 더욱이 성당에서 단체 임원을 하고 있었기에 신심도 있을 것으로 판단했구요.

그런데 멀리서 바라본 그 형제님과는 달리 같이 지내면서 봉사를 하다보니 이기적이고 교만하기 짝이 없게 보이는 것입니다. 특히 돈으로 해결을 할려고 하는 것이 자주 보이구요.

그런데 그 형제님은 성당에 자주 보이질 않은 것 같았습니다. 어찌 되었는지 성당의 봉사는 전혀 하지 않고 주일미사만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가끔 만날 기회가 있어도 그냥 지나치는 정도로 그 형제님에 대한 기억이 제게는 아주 좋지 않은 편이 된 것입니다. 다시는 만나지 않고 싶은 사람으로 기억이 된 것이죠.

그런데 이번에 들은 얘기인데 그 형제님이 완전히 변화가 되었다고 합니다. 교구 성서그룹공부를 다니면서, 피정을 다녀와서, 성령기도회에 다니게 되면서 새로이 눈을 뜨게 되었다고 합니다. 성당에 봉사를 하지 않고 그동안 부족했던 영적인 양식을 채우기 위해서 시간을 쪼개어 저녁마다 교구에서 운영하는 강의를 배우러 다닌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을 접하면서 다시금 '선입견과 편견'에 대해서 묵상을 해 봅니다. 예수님의 성장과정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고향의 사람들은 도무지 예수님의 기적과 신성을 믿으려 하지 않은 것을 보게 됩니다.

목수의 아들이며, 어머니는 마리아라는 사실 즉, 평범한 인간이라는 사실만 머리 깊숙히 새겨 놓은 것입니다. 예수님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이 하느님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에 앞서 가졌던 것입니다.

그 형제님은 어느 계기를 통해서 하느님을 체험하고 지난날의 신앙생활이 다 허구였음을 고백한 후로부터는 아주 낮은 자세로 행동을 하고, 매일 성서를 읽고 묵상하고 기도하며, 뜻이 있는 곳에 도움을 주는 분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하는데~~

내게 남은 그 형제님의 기억은 그렇지가 못했네요..예수님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으로 인해서 받아 들이지도 믿지도 못하고 오히려 배척했던 고향 사람들과 나 자신은 별반 다르지 않는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새로이 태어나기를 거듭 강조하신 말씀이 살아 숨쉬고 있음에도 난 왜 이리 어리석을까?. 그 형제님을 만나서 술이라도 한잔 해야 하겠다. 하느님의 체험을 통해서 나도 새로 태어나리라. 그리고 좋은 기억을 가지리라.

▒ 마스코 묵상 ▒ -- http://cafe.daum.net/jinsilbang [말씀의생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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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루시아 (2007/12/21 21:30)
살면서 혼자만의 생각으로 짓는 죄가 80 %가 넘는것 같아요~바른 눈과 바른 생각을 갖게 항상 기도해야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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