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사순 제1주일 묵상 (2021.2.21)

글쓴이 :  주님의용사님이 2021-02-21 10:09:03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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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고통이 나에게 건네오는 메시지를 생각하며 말씀을 읽어봅시다. 그리고 마음과 육신의 아픔을 겪고 있는 이들이 회복되어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봅시다.

"그때에 성령께서는 예수님을 광야로 내보내셨다.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마르코1,12-15

▷ 고통은 왜?

  "몸에 병이 없기를 바라지 마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라." 이 말은 불교의 경전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병이 오히려 약이 될 수 있다>라는 이 가르치은 인생의 쓰라린 병고를 직접 경험해 본 사람만이 뒤늦게나마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 세상에 병과 죽음이 있다는 것이 인생의 걸림돌이나 고통만이 아니고, 또 다른 깨달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 이 고되고 힘든 삶이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물론 이론과 실재의 차이는 큽니다. 제삼자가 말을 하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막상 부닥친 당사자들에게는 황당하고 괴롭기만 합니다. 그렇기에 누구나가 이 현실을 받아들이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문제는 갑자스러운 병고나 고통은 그 누구도 피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고통은 왜?' 창세 이래 수많은 이들이 그 답을 찾았고 모든 종교가 그 해답을 내놓았지만, 우리 가톨릭교회에서는 하느님께서 영적인 성장을 위하여 허락하시는 고통이 있다고 가르칩니다. 사순절은 그것을 체험하고 깨달아가는 시간입니다.

  아무리 고통을 좋은 뜻으로 포장한다 해도 막상 고통이 닥치면 피하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피하고 싶다고 피해지지 않으니 그 괴로움은 더 커집니다. 최선의 선택은 고통의 피해자가 아니라 고통을 감수 인내하는 주체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그분을 따르는 성인들은 다른 사람을 위한 고통을 자처했습니다. 사도 바오로는 그 경지를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위안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우리의 그 모든 환난에도 기쁨에 넘쳐 있습니다."(2코린7,4) 건강할 때에는 그 감사함을 잊고 있다가 병이 들어야 건강의 소중함을 비로소 알 듯. 하느님에 대한 믿음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이제는 고인이 되신 최인호 베드로 작가의 글을 함께 새겨 봅니다. "나는 이 당뇨병이 내게 주신 하느님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중략) 내 게으른 성격을 알고 계시는 하느님이 내게 평생을 통해서 먹고 마시는 일에 지나치지 말라고 숙제를 내 주신 것이다." -최인호<산중일기>중에서

 

1. 성경 말씀 가운데 와 닿는 구절이나 단어를 적어봅니다.

2. 지금 겪고 있는 고통스러운 일이 있습니까?

3. 나는 그 고통을 어떻게 바라보고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4. 잠시 침묵하며 말씀과 묵상 내용에 머물러 봅니다.

 

+ 주님, 삶은 고통스러운 것임을 생각하게 하소서. 외면하고 피하려 하기보다 고통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당신의 메시지를 듣고 깨닫게 하소서. 아멘

 

<밀알 하나가>사순묵상에서 발췌(인천교구 김기현 요한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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