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한잔 하시겠어요..?
봄 냄새 물씬 풍기는
향기로운 차 한잔에
하얀 아지랑이도 조금 넣었어요.

후리지아 꽃을 닮은
임의 향기도 넣었어요.
그리움이란 찻잔에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새겨
싱그러운 색을 지닌
초록빛으로 물들여
당신께 드리고 싶어요.
사랑의 목마름마셔도 마셔도 사라지지 않는
상큼한 레몬과 같은 보고픔으로
당신과 함께 마시고 싶어요

봄 향기 담아 놓은 찻잔에
이름 석 자 뚜렷하게 새겨 놓고
당신을 기다리며
파란 하늘 흰 구름처럼
포근히 쉬어갈 수 있는 빈자리에
언제든지 오셔서
마음 편히 쉬어가세요.
사순시기도 어느덧 시작되었네요.
오늘은 새벽에 일어나 눈이 살며시 내리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어디선가 아우성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 우리는 어떻해요? " 땅 속 깊은 곳에서 서서히 올라오는 어린 아지랑이들....
햇살이 좋은 양지 쪽에는 어린 새싹들을 보았는데....
나도 내심 걱정어린 눈길로 이리 저리 찿아보았지만....
눈들이 녹아야 알 것 같네요...
'사순시기' "은총의 시기' 라고 합니다.
사순시기 잘 보내시고 기쁜 부활을 기다려야 할 것 같네요.....
노란 후리지아처럼 님이 오시는날 향기 가득히 받쳐 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