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나무야 나무야

글쓴이 :  김광일바오로님 2013-11-25 17:49:07  ... 조회수(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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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로의 편지
2013/11/25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오늘의 말씀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1-4

그때에 예수님께서 눈을 들어 헌금함에 예물을 넣는 부자들을 보고 계셨다. 
그러다가 어떤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거기에 넣는 것을 보시고 이르셨다.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을 예물로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지고 있던 생활비를 다 넣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사연

비가 오시더니 갑자기 더 추워졌네요.
앙상해져만 가는 나뭇가지들을 보니 더욱 실감이 납니다.
그런데 땅 위에 쌓여가는 낙엽들을 쓸어모아 남이섬에 판다고 하더군요?!
그 섬에 낙엽들을 뿌려 사람들에게 운치를 더 해 주기 위함이라구요.
도시의 사람들이 앙상한 나뭇가지를 보며 쓸쓸함을 느낄 때, 
그 섬의 관광객들은 낙엽을 밟으며 추억 하나를 새로 만들고 있겠죠?
그러고 보면 나무는 늘 우리에게 뭔가를 하나씩 선물해 주는 것 같네요.
시시때때로 꽃과 녹음을 안겨 주는가하면 서정적인 명상의 시간을 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오늘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봉헌합니다.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지고 있던 생활비 모두를요.
렙톤 두 닢...비약해서 말하자면 이십 원 정도라고 할까요?
하느님께는 그 렙톤 두 닢이 낙엽길을 걷는 기쁨이 되셨을 겁니다.
물질적인, 시간적인, 영적인 봉헌이었던 것이죠.

주일미사가 끝나면 봉사자들이 바쁩니다.
봉헌금을 세기 위해서죠.
어찌나 빈곤하신 분들이 많은지 천 원짜리 지폐가 그득해서 일일히 세야하기 때문이죠.
지폐 세는 기계까지 장만했는데도 바쁩니다.
사람 손으로 다시 검수를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미사시간만 되면 신부님은 분심이 들어 정신을 못차리십니다.
강론 시작하려는데 그때서야 성당 들어오셔서 자리 찾느라 바쁘신 분들,
성체 모셨다고 부산스럽게 일찌감치 퇴장하시는 분들...등등
미사참여하겠다고 굳이 오시는 모습이야 기특하지만, 글쎄요...

주일미사 때만 신자이신 분들도 많죠.
성당 입구까지 부부싸움 하다 오셔서 미사 중에는 조용히,
성당 입구 나서면 다시 싸움.
평일에는 그분의 이력이나 신상정보를 모르면 그분이 신자일 거라는 생각을 못합니다.
운전대만 잡으면 욕이고, 평소에는 왜 그리 짜증이 많은지...

나무야 나무야 겨울나무야
눈 쌓인 응달에 외로이 서서
아무도 찾지않는 추운겨울을
바람따라 휘파람만 불고 있느냐

평생을 살아봐도 늘 한자리
넓은 세상 얘기도 바람께 듣고
꽃 피던 봄 여름 생각하면서
나무는 휘파람만 불고 있구나

오늘의 기도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당신 아드님께 청하시어, 저희에게 순수함의 덕을 얻어 주소서.
그리하여 저희가 아낌 없이 주는 나무의 미덕을 알게 하소서.

오늘의 명상


목적이 있는 사랑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Written by Pau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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