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별 바라기

글쓴이 :  김광일바오로님 2013-11-24 14:38:40   ... 조회수(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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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로의 편지
2013/11/24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오늘의 말씀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3,35ㄴ-43

그때에 지도자들은 예수님께 
“이자가 다른 이들을 구원하였으니, 
정말 하느님의 메시아, 선택된 이라면 자신도 구원해 보라지.” 하며 빈정거렸다.
군사들도 예수님을 조롱하였다. 
그들은 예수님께 다가가 신 포도주를 들이대며 말하였다. 
“네가 유다인들의 임금이라면 너 자신이나 구원해 보아라.” 
예수님의 머리 위에는 ‘이자는 유다인들의 임금이다.’라는 죄명 패가 붙어 있었다.
예수님과 함께 매달린 죄수 하나도, 
“당신은 메시아가 아니시오? 당신 자신과 우리를 구원해 보시오.” 하며 그분을 모독하였다.
그러나 다른 하나는 그를 꾸짖으며 말하였다. 
“같이 처형을 받는 주제에 너는 하느님이 두렵지도 않으냐? 
우리야 당연히 우리가 저지른 짓에 합당한 벌을 받지만, 
이분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으셨다.” 
그러고 나서 “예수님, 선생님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사연

오늘은 그리스도 왕 대축일입니다.
우리 가톨릭에서는 연말이지요.
한 달 있으면 성탄 대축일이네요.
길에 나가보면 가끔 캐롤을 듣기도 합니다.
외국에서는 이미 한 달 전부터 캐롤을 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뭐 그리 바쁜지...
혹시 한밤 중에 성당의 첨탑 부분의 십자가를 보신 적이 있으세요?
개신교의 십자가는 늘 빨갛게 빛이 나는데, 우리 가톨릭의 십자가는 빛이 없습니다.
생기기는 더 이쁘게 생겼는데, 그게 안보인단 말이죠. 희안하죠?
이유인즉슨 하느님께서 만드신 밤하늘을 더 잘 볼 수 있게 불을 안밝힌다고 합니다.
하나의 별이라도 더 잘 볼 수 있게 말이죠.
가뜩이나 공해 때문에 별을 잘 볼 수 없는데, 간판들등의 형광 불빛 때문에 밤하늘 발라 볼 수 없지요.
별을 바라보는, 별이 되고싶은, 별이 되는 우리들의 모습이길 바랍니다.

그런 관점에서 그리스도 왕 대축일은 특별합니다.
예수님을 왕으로 고백하는 날이니까요.
별 중의 별로 인정하는 날입니다.

우리들 각자는 아주 미미한 별입니다.
그런데 서로 더 아름답다고 자신을 뽐내지요.
길거리의 간판들처럼 말입니다.
자신의 가게가 더 잘 꾸며놨다 자랑하고, 더 많은 손님을 데리고 싶은 욕망의 모습이죠.
욕심과 자만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어느 모퉁이의 별로 큰 간판 걸은 곳이 아닌 조그만 가게가 더 인기가 있죠.
오히려 가격이 비싼데도 그 곳을 찾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곳의 손님들은 서로 가족이고 친구인 것처럼 지냅니다.

부부간에 서로 기잡고 살려고 으르렁거리시죠?
친구들 사이에서도, 회사에서도, 학교에서도...그 외 어느 곳에서든 으르렁거리며 살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바람불면 곧 쓰러질 입간판들의 모습입니다.
아주 작은 구름에도 빛을 발하지 못하는 조그만 별의 모습이지요.

태양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주 어딘가에는 우리가 바라보는 태양보다 더 큰 태양이 있겠죠?
그리고 그 태양은 밝게 빛나기도 하지만 저녁이 되면 지기도 합니다.
달은 스스로 빛나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태양을 섬김으로 인해 밤하늘을 곱게 빛내지요.
태양을 정면으로 바라보지는 못하지만 달은 보름달이 되어도 정면으로 볼 수 있죠.

예수님은 하느님께 겸손하셨고, 성모님은 예수님께로 겸손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누구를 섬기시고, 겸손하고 계십니까?
아마도 달빛 그윽한 여러분이시겠죠?

오늘의 기도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당신 아드님께 청하시어, 저희에게 겸손함의 덕을 얻어 주소서.
그리하여 저희의 이웃을 왕처럼 섬기게 하소서.

오늘의 명상

 


우리의 지성과 마음에 진리가 들어오게 해야 합니다.
그러면 기뻐할 힘이 생기고 기쁨을 내리누르는
걸림돌을 방어할 힘도 생깁니다.
기쁨을 위협하는 걸림돌을 항상 조심하며
친절을 베푸는 일에 마음써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Written by Pau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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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2 (2013/11/24 23: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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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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