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쉬엄쉬엄

글쓴이 :  별아이님이 2011-02-21 08:11:59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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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로의 편지
2011/2/21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오늘의 말씀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14-29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이 산에서 내려와 다른 제자들에게 가서 보니, 
그 제자들이 군중에게 둘러싸여 율법 학자들과 논쟁하고 있었다. 
마침 군중이 모두 예수님을 보고는 몹시 놀라며 달려와 인사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저들과 무슨 논쟁을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군중 가운데 한 사람이 대답하였다.
“스승님, 벙어리 영이 들린 제 아들을 스승님께 데리고 왔습니다. 
어디에서건 그 영이 아이를 사로잡기만 하면 거꾸러뜨립니다. 
그러면 아이는 거품을 흘리고, 이를 갈며, 몸이 뻣뻣해집니다. 
그래서 스승님의 제자들에게 저 영을 쫓아내 달라고 하였지만, 그들은 쫓아내지 못하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아, 믿음이 없는 세대야! 내가 언제까지 너희 곁에 있어야 하느냐? 
내가 언제까지 너희를 참아 주어야 한다는 말이냐? 아이를 내게 데려오너라.” 하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그래서 사람들이 아이를 예수님께 데려왔다. 
그 영은 예수님을 보자 곧바로 아이를 뒤흔들어 댔다. 
아이는 땅에 쓰러져 거품을 흘리며 뒹굴었다. 
예수님께서 그 아버지에게, “아이가 이렇게 된 지 얼마나 되었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가 대답하였다. 
“어릴 적부터입니다. 저 영이 자주 아이를 죽이려고 불 속으로도, 물속으로도 내던졌습니다. 
이제 하실 수 있으면 저희를 가엾이 여겨 도와주십시오.” 
예수님께서 그에게, “‘하실 수 있으면’이 무슨 말이냐? 
믿는 이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하고 말씀하시자, 
아이 아버지가 곧바로,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예수님께서는 군중이 떼를 지어 달려드는 것을 보시고, 더러운 영을 꾸짖으며 말씀하셨다. 
“벙어리, 귀머거리 영아, 내가 너에게 명령한다. 
그 아이에게서 나가라. 그리고 다시는 그에게 들어가지 마라.” 
그러자 그 영이 소리를 지르며 아이를 마구 뒤흔들어 놓고 나가니, 아이는 죽은 것처럼 되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모두 “아이가 죽었구나.” 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아이의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아이가 일어났다.
그 뒤에 예수님께서 집에 들어가셨을 때에 제자들이 그분께 따로, 
“어째서 저희는 그 영을 쫓아내지 못하였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그러한 것은 기도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나가게 할 수 없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사연

새벽에 평화방송의 매일미사를 보게되었습니다.
신부님께서 강론을 하시는데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잘 하려고 하지 마라.'
왜 그 말씀을 듣게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 말씀이 제게는 약간의 충격으로 받아들여지더군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 한다고 하는 것이 과연 무엇을 목적으로 하는 것인가?
우리를 위한 것인가, 너를 위한 것인가, 아니면 나를 위한 것인가?
이렇게 생각을 하자니 결론은 오직 나를 위한 행위였음을 떠올리게 됩니다.
내 주관대로만 삶을 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벙어리, 귀머거리 영은 없습니다.
단지 정신적인 충격으로 마음을 닫은 것이죠.
들어도 못들은 척, 말 할 것도 모르는 척하는 것입니다.
아이의 아버지가 고백하지요.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믿는 이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아이에 대한 불신이 아이를 벙어리로, 귀머거리로 만든 것입니다.

물론 자신은 가정을 잘 꾸려나가기 위해 고집을 부리고
자신의 의향대로만 이끌어갔겠죠.
잘 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 잘 하려고 했던 것이 불행을 부르고 말았던 것이죠.

잘 한다는 거...참 힘듭니다.
어느 장단에 맞춰야할지 모르죠.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그러한 것은 기도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할 수 없다.'

섣부른 발길질...참 무서운 일입니다.
기도란 쉬엄쉬엄 가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주변도 둘러보고 내가 지금 어느 자리에 있는지 확인도 하면서...
마치 등산을 하듯이.

오늘의 기도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당신 아드님께 청하시어, 저희에게 겸손함의 덕을 얻어 주소서.
그리하여 저희가 낮은 자 되게 하소서.

오늘의 명상

겸손한 간청
겸손한 사람은 자기라는 방해물을 없애고 하느님의 뜻만이 이루어지도록 언제나 자신을 하느님께 내어 드립니다.



-「365일 당신을 축복합니다」中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Written by Pau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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