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졸리 신부님

글쓴이 :  별아이님이 2011-02-06 21:27:20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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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로의 편지
2011/2/7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오늘의 말씀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6,53-56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은 호수를 건너 겐네사렛 땅에 이르러 배를 대었다. 
그들이 배에서 내리자 사람들은 곧 예수님을 알아보고, 
그 지방을 두루 뛰어다니며 병든 이들을 들것에 눕혀, 그분께서 계시다는 곳마다 데려오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마을이든 고을이든 촌락이든 예수님께서 들어가기만 하시면, 
장터에 병자들을 데려다 놓고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사연

오늘의 말씀을 읽다보니 故이태석 요한 신부님(일명 졸리 신부님)이 생각나는군요.
짧게나마 그분의 생애를 요약해봤습니다.

신부님은 1962년 9월 19일, 부산시의 산동네에서 10남매 중 9번째로 태어났습니다. 
9살 되던 해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며, 어머니가 자갈치시장에서 삯바느질을 해서 아이들을 키웠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동네 성당에서 다미앵 신부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를 보고 같은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고 합니다.
1987년 부산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군의관으로 복무하면서 신부의 뜻을 가지고 복무를 마치고 광주가톨릭대학교에 다시 들어갔습니다.
재학 중 방학 때 아프리카 케냐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20년 동안 계속되고 있는 내전으로 수백만명이 죽었다는 남부 수단의 소식을 듣게됩니다.
1991년에 살레시오회에 입회하여 2001년 사제 서품을 받았습니다.
그 해 11월에 봉사활동을 하기위해 아프리카 남부 수단의 톤즈로 떠났습니다. 
그곳에서 가난과 기아,질병 등으로 도탄에 빠진 마을의 참상을 보게 되고, 
그곳에서 선교활동을 겸한 의료봉사활동과 구호운동에 헌신합니다. 
진료소를 만들어 하루 200~300명의 환자를 돌보며(2박3일을 걸어서 찾아오는 이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인근 80여개 마을의 순회진료와 예방접종도 했습니다.
말이 80여개 마을이지 한 마을에 가면 그 마을의 인근 마을에서도 찾아왔다니 실제로는 어마어마하지요.
학교를 만들고, 초·중·고교 11년 과정을 꾸려 수학과 음악도 가르쳤습니다. 
기숙사도 짓고 브라스 밴드를 만들어 악기도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2008년 11월 한국에 휴가차 잠시 입국하였을 때, 
대장암 4기를 진단받아 톤즈로 돌아가지 못하였습니다.
신부님은 암진단을 받으셨을 때 자신의 병에 대해 시름한 것이 아니라 
톤즈로 돌아가지 못한다는 것에 가슴 아파했다고 합니다. 
암투병 끝에 2010년 1월 14일 새벽 5시에 선종하였습니다.

신부님은 그들에게 구세주요, 아버지와 같은 분이었습니다.
눈물 흘리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그들이 신부님을 그리워하며 통곡하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그분이 그들에게 어떠한 존재였는가를 짐작하게 하지요.
다만 안타까운 점은 그분의 자리를 잇는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있는 제 자신을 부끄러워 하며 신부님께서 하신 말씀을 마지막으로 적어봅니다.

나로 하여금 소중한 많은 것들을 뒤로 한 채 이곳까지 오게 한 것도 후회 없이 기쁘게 살 수 있는 것도
주님의 존재를 체험하게 만드는 나환자(한센인)들의 신비스러운 힘 때문이다. 
그것을 생각하면 그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하게 된다.
– 이태석,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중

오늘의 기도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당신 아드님께 청하시어, 저희에게 용기(굳셈)의 덕을 얻어 주소서.
그리하여 저희가 사랑 가득한 친절을 베풀게 하소서.

오늘의 명상

주님의 신비
예수님,
저희의 결점으로
자신에게 실망할 때가 있습니다.
약할 때 강함 주시는
주님의 신비를 기억하게 하소서.
주님께서 주시는 희망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게 하소서.


-「새벽을 흔들어 깨우리라」中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Written by Pau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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