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부기도문

글쓴이 :  별아이님 2011-01-04 21:00:42  ... 조회수(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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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로의 편지
2011/1/5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오늘의 말씀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6,45-52

오천 명을 배불리 먹이신 뒤, 예수님께서는 곧 제자들을 재촉하시어 배를 타고 건너편 벳사이다로 먼저 가게 하시고,
그동안에 당신께서는 군중을 돌려보내셨다. 
그들과 작별하신 뒤에,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에 가셨다.
저녁이 되었을 때, 배는 호수 한가운데에 있었고, 예수님께서는 혼자 뭍에 계셨다. 
마침 맞바람이 불어 노를 젓느라고 애를 쓰는 제자들을 보시고, 
예수님께서는 새벽녘에 호수 위를 걸으시어 그들 쪽으로 가셨다. 
그분께서는 그들 곁을 지나가려고 하셨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고, 유령인 줄로 생각하여 비명을 질렀다.
모두 그분을 보고 겁에 질렸던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그러고 나서 그들이 탄 배에 오르시니, 바람이 멎었다.
그들은 너무 놀라 넋을 잃었다. 
그들은 빵의 기적을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마음이 완고해졌던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사연

'그들은 빵의 기적을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마음이 완고해졌던 것이다.'
있는 자들에게 '당신들은 가진 것이 많으니 세금을 조금 더 내시오.'하면
그들은 못이기는 척 내기는 합니다.
그러나 그 후에는 자신의 가진 것을 숨기고, 다음 세금 징수 때를 두려워하지요.
오늘의 말씀은 그런 의미입니다.

간만에 재미있는 시 한 편 감상하죠.
우리가 잘 알고있는 원태연 시인의 '부기도문'이라는 시입니다.

가진 건 돈뿐이신 우리 아버지시여
숨기고 계신 땅을 계속 불리사
투기에 임하시옵고
친구가 외제차를 수입함과 같이
제게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쓰다 지칠 돈을 주시옵고
제가 애인에게 다른 애인을
안 걸리듯 아버지도 어머니 눈치 좀 보시옵고
제가 무슨 짓을 해도 신경쓰지 마시옵고
다만 법에서만 구하시옵소서
땅과 빽과 쾌락이
아버지와 제게 영원히 있사옵니다

돈도


우리나라 어느 지방사람들은 주로 밭을 일구어 삽니다.(특정지역 분들이라 지역명을 못대겠네요.)
주로 과실을 키우시는데요.
이것이 때되면 스스로 과실이 나오므로 특별히 관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말 그대로 지가 알아서 다 해요.
바쁠 일도 없고 수확철에는 사람 불러다 쓰면 그만이지요.
주인은 그냥 집에서 TV만 보며 세월 보내면 됩니다.
가끔 심심하다 싶으면 낚시나 하러 가고, 동네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끼리 모여 막걸리나 마시고...
평소의 잡일은 아낙네들이 다 하지요.
남정네들은 길가에 앉아 노닥거리는 것이 제일 바쁜 일입니다.
그런데도 통장에는 돈이 계속 쌓이니 다급한 마음도 없습니다.
있을 거 다 있겠다, 돈 쓸 줄을 몰라요.
그러니 자식들도 유산 물려 받으면 되니 특별히 직업 구할 생각을 안합니다.
자랑이라고 하는 것이 조기축구회 모임 얘기입니다.
신기하게도 그쪽 지방은 거의 딸 둘, 아들 하나씩이에요.
아들이 귀하니 아들에게 잔소리하는 집이 없습니다.
딸이 흔하니 잔 일은 딸들이 다 하지요.
참으로 신기한 지방입니다.
제가 실제로 보고 들은 내용이니 의심하지 마셔요.

왜 이 얘기를 하느냐면요,
가진 것이 있으면 쓸 줄을 알아야 한다는 거에요.
흥청망청 쓰라는 얘기가 아니구요,
내어줄 줄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죠.
위에서 말한 지방의 사람들도 돈은 그냥 스스로 모이는데
쓸 줄을 모르기에 자선이라는 의미조차도 모릅니다.
아마도 원태연 시인이 그 지방을 다녀와서 쓴 시가 위의 시 아닐런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당신 아드님께 청하시어, 저희의 옹졸한 마음을 거두어 가시게 하소서.
그리하여 저희가 씀씀이를 제대로 하게 하소서.

오늘의 명상

길 진리 생명
주님은 길이시니
저는 당신 발자국을 따라 걷고
당신 모범을 본받고 싶습니다.
주님은 진리이시니 저를 깨우쳐 주소서!


-「365일 당신을 축복합니다」中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Written by Pau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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