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

별아이님 2010-02-12 20:39 ... 조회(174)

바오로의 편지
2010/2/13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오늘의 말씀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10

그 무렵 많은 군중이 모여 있었는데, 먹을 것이 없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 말씀하셨다. 
“저 군중이 가엾구나. 벌써 사흘 동안이나 내 곁에 머물렀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말이다.
내가 저들을 굶겨서 집으로 돌려보내면 길에서 쓰러질 것이다. 
더구나 저들 가운데에는 먼 데서 온 사람들도 있다.” 
그러자 제자들이 “이 광야에서 누가 어디서 빵을 구해 저 사람들을 배불릴 수 있겠습니까?”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님께서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이 “일곱 개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땅에 앉으라고 분부하셨다. 
그리고 빵 일곱 개를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며 나누어 주라고 하시니, 그들이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또 제자들이 작은 물고기 몇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예수님께서는 그것도 축복하신 다음에 나누어 주라고 이르셨다. 
사람들은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았더니 일곱 바구니나 되었다. 사람들은 사천 명가량이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돌려보내시고 나서, 곧바로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올라 달마누타 지방으로 가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사연

빵 몇 개와 물고기 몇 마리로 수천 명을 먹이셨다는 기적.
이 말씀때문에 의견이 분분합니다.
'신앙이으로써 믿어야 한다'는 의견과 '군중들 서로서로 나눠먹은 것을 미화한 것이다'라는 의견이죠.
참,나........뭐 그리 쓰잘데기 없는 것으로 싸우고들 있는지...
우짜둔둥 수천 명이 배불리 먹었잖습니까?! 그럼 됐죠!

오늘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그 사건이 광야에서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먹을 것도 없고 식수조차도 제대로 구할 수 없는 광야에서 말입니다.
제자들조차 '이 광야에서 누가 어디서 빵을 구해 저 사람들을 배불릴 수 있겠습니까?'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그런 곳인줄 알면서도 예수님을 따라나섰던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기적인 것입니다.
고난과 역경이 따르는 곳인줄 뻔히 알면서
말씀 한마디 듣기 위하여 그들은 희생을 감내하였던 것이죠.

우리는 지금 삶의 광야에 있습니다.
의식주 모두 불편합니다.
어딘가에 가서 편히 쉬며 위로를 받고 싶지만 아무리 찾아도 없습니다.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 (마태 8,20)
뭐하러 이렇게 힘든 광야에 있을까요?
바로 기적을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약 70억명의 사람들이 기적을 이루기 위하여 이 광야에 있는 것입니다.

이 삶의 광야에서 우리는 영원한 기쁨을 얻기위하여 갈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은 이렇게 갈망하고 있는 우리에게 
말씀을 주시고 단비와 만나를 주십니다.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그냥 무수한 군중이 움직이니 얼떨결에 따라다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으니 훔칠거리라도 있을까 싶어 따라다니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덕에 그도 말씀을 듣고 단비를 맞으며 만나를 먹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도 기적의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합니다.
그러니 미워할 필요도 따돌릴 필요도 없는 것이죠.
이런 것이 바로 기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들도 언젠가는 변화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 '영원한 기쁨'이라는 것이 지금 실현되고 있음을 여러분은 믿으십니까?
고난과 역경이 극심한 삶의 광야...
그곳에서 우리는 말씀과 함께 단비를 맞으며 만나를 먹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을 모르고 얼떨결에 따라다니고 계시는 것은 아니시겠죠?

광야라는 곳...참으로 멋있는 곳입니다.

오늘의 기도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당신 아드님께 청하시어, 저희에게 슬기로움의 덕을 얻어 주소서.
그리하여 저희의 삶이 그리 나쁘지만은 아닌 것을 알게 하소서.

오늘의 명상

기도하지 않는다면
빵과 공기가 필요한 그만큼 기도를 중요시 여기지 않는다면
우리는 불충분하고, 비어 있고, 변덕스러운 사람이 될 것입니다.


-「모든것은 시작이신 하느님으로부터」中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Written by Pau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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