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45-52
[오천 명을 배불리 먹이신 뒤],
예수님께서는 곧 제자들을 재촉하시어 배를 타고 건너편 벳사이다로 먼저 가게 하시고,
그동안에 당신께서는 군중을 돌려보내셨다.
그들과 작별하신 뒤에,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에 가셨다.
저녁이 되었을 때, 배는 호수 한가운데에 있었고, 예수님께서는 혼자 뭍에 계셨다.
마침 맞바람이 불어 노를 젓느라고 애를 쓰는 제자들을 보시고,
예수님께서는 새벽녘에 호수 위를 걸으시어 그들 쪽으로 가셨다.
그분께서는 그들 곁을 지나가려고 하셨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고, 유령인 줄로 생각하여 비명을 질렀다.
모두 그분을 보고 겁에 질렸던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그러고 나서 그들이 탄 배에 오르시니, 바람이 멎었다.
그들은 너무 놀라 넋을 잃었다.
그들은 빵의 기적을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마음이 완고해졌던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사연
일기예보를 보면서 파고(파도의 높이)가 2m정도라고 하는 얘기를 듣습니다.
그러나 실제의 파고는 4m정도를 오르락내리락하지요.
그렇다면 거치른 파고가 있다할 때, 사람들의 감정은 어떨까요?
뛰어내리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 있을 수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천천히 그 물 위를 걸어 오고 계십니다.
오늘의 말씀은 우리네 삶을 표현합니다.
거치른 항해를 하고 있는 우리네 삶 말입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나다!'
그 말씀은 예수님만을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빗대어 하신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교만을 갖으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만심을 갖으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부심'을 갖으세요.
세상에 여러분과 똑같이 생긴 사람 없습니다.
세상에 여러분과 똑같은 마인드를 갖은 사람 없습니다.
세상에 여러분은 딱 한 사람입니다.
즉 하찮은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는 것이지요.
그 누구도 여러분을 욕할 자격을 갖은 사람은 없습니다.
부모도, 친구도, 그 누구도 말이지요.
그러나 자부심은 겸손한 가운데 나온다는 것만은 기억하십시오.
용기를 내십시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겸손함이 마음에 가득 찰 때 거치른 풍랑이 잦아들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당신 아드님께 청하시어, 저희에게 지팡이 하나씩만 쥐어 주소서.
그리하여 이 눈길 거침없이 걷게 하소서.
그 지팡이는 겸손입니다.
오늘의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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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이 원하시는 것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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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오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과연 얼마만큼이나
잘 환영할 수 있을까요?
거룩한 마음으로 그분을 맞이할 준비를 합시다.
오로지 하느님만을, 그분이 원하는 것만을,
그분이 좋아하시는 것만을 함으로써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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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은 시작이신 하느님으로부터」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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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Written by Paul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