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성탄 팔일 축제 내 제5일

글쓴이 :  김광일 바오로님이 2008-12-28 18:16:04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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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로의 편지
2008/12/29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오늘의 말씀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22-35
모세의 율법에 따라 정결례를 거행할 날이 되자,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 
주님의 율법에 “태를 열고 나온 사내아이는 모두 주님께 봉헌해야 한다.”고 기록된 대로 한 것이다.
그들은 또한 주님의 율법에서 
“산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집비둘기 두 마리를” 바치라고 명령한 대로 제물을 바쳤다.
그런데 예루살렘에 시메온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의롭고 독실하며 이스라엘이 위로받을 때를 기다리는 이였는데, 
성령께서 그 위에 머물러 계셨다. 
성령께서는 그에게 주님의 그리스도를 뵙기 전에는 죽지 않으리라고 알려 주셨다. 
그가 성령에 이끌려 성전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아기에 관한 율법의 관례를 준수하려고 부모가 아기 예수님을 데리고 들어오자,
그는 아기를 두 팔에 받아 안고 이렇게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이는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앞에서 마련하신 것으로,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아기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기를 두고 하는 이 말에 놀라워하였다. 
시메온은 그들을 축복하고 나서 아기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사연

기다리는 게 있다는 건
얼마나 생기로운 비밀인가
가쁘게 목타게 살아가는 나날을
이어주는 숨은 지하수가 아닌가

먼 곳에서 아물아물
가물거리며 다가오는 듯한
기별 같은거, 소식 같은거
기다리는 게 있다는 건
얼마나 아련스러운 위안이랴

사방천지 모두 차단된 거 같은
멍멍한 이세상에서, 엄동설한에
겨울 물처럼 숨쉬고 있는
기다림 같은 게 있다는 건
얼마나 애절스러운 사랑이랴

무수한 사람들에게 채여
얼 얼 방향을 잃고 허둥거리는
이른봄 벌레처럼 처진 자리에
아찔 아찔 아찔거리는
기다림 같은 게 있다는 건
얼마나 보살같은 따사로움이랴

보일 듯이, 잡힐 듯이, 들릴 듯이
가까운 어느곳에
기다림 같은 것이 아롱거리는 건
얼마나 잔인한 그리움이랴

아, 기다림이 있다는 건
얼마나 고독한 긴, 긴, 벌인가


위는 시인 조병화님의 '기다림'이라는 시입니다.
조병화님은 기다림을 지하수, 위안, 사랑, 따사로움, 그리움이라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벌로 여겨질만큼 길고 긴 고독이라고 표현을 하지요.

시메온은 이스라엘을 위로해 주실 주님의 그리스도를 뵙기 위해
길고 긴 세월을 기다려 왔습니다.
그리스도를 뵙고 싶은 그 의 열정은 
그에게 하루 하루를 잇게 할 수 있게 만든 생명수와도 같았습니다.
그리스도에 대한 그리움은 
그에게 아련한 위안이었고, 애절한 사랑이며, 봄날같은 따사로움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예수님을 뵙자마자 이런 말을 하죠.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
이스라엘이 위안을 받기를 기다려 왔건만
정작 그는 예수님을 뵙는 것만으로 그의 길고 긴 기다림의 여정을 마무리 합니다.
그것은 예수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지요.
'기도하며 청원을 드릴 때, 그 청원이 받아들여졌음을 믿고
그 청원이 벌써 이루어졌음을 믿으라'고 하는 것은
바로 시메온을 보고 본받아야함을 말함일 것입니다.
그리스도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 영원한 기쁨을 향한 절대적인 신뢰가
오늘날 우리에게 깊이 요구됩니다.

오늘의 기도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당신 아드님께 청하시어, 저희에게 믿음의 덕을 얻어 주소서.
그리하여 당신 아드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로써 신실한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오늘의 명상
사랑
' 어떤 피조물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나타날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놓을 수 없습니다.'



                     - 로마 8,38-39 -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Written by Pau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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