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성 요한 복음사가 축일

글쓴이 :  김광일 바오로님이 2008-12-27 15:12:55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196)
    이 게시글이 좋아요 싫어요
 

바오로의 편지
2008/12/27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오늘의 말씀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2-8

주간 첫날, 마리아 막달레나는 
시몬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였다.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베드로와 다른 제자는 밖으로 나와 무덤으로 갔다. 
두 사람이 함께 달렸는데,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빨리 달려 무덤에 먼저 다다랐다.
그는 몸을 굽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기는 하였지만,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시몬 베드로가 뒤따라와서 무덤으로 들어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다.
예수님의 얼굴을 쌌던 수건은 아마포와 함께 놓여 있지 않고, 따로 한곳에 개켜져 있었다. 
그제야 무덤에 먼저 다다른 다른 제자도 들어갔다. 그리고 보고 믿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사연

예수께서 태어나신지 이틀밖에 안지났건만
무덤 얘기가 나오고, 예수님의 행방조차도 모릅니다.
오늘의 말씀이 너무 이르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모든 일은 흥분과 기대 속에서 시작합니다.
그 과정에서 오는 시련과 고통이 우리를 참담하게 만들죠.
그래서 우리는 원망과 자책이라는 도구를 이용해 도피를 하려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반복되면 될 수록 자꾸만 이런 생각이 들죠.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답은 '모른다.' 는 것입니다.

어제 저녁 저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몇 주 전부터 만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었는데
제 개인적인 일로 차일피일 미루다 드디어 어제 저녁에 만났었죠.
분명히 친구에게는 고민이 있는듯 했습니다.

처음에는 이 말, 저 말하며 뜬구름 잡는듯한 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사람이라는게 참 희안한 것이 육감이란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너 요즘 교회 안다니지?' (참고로 친구는 개신교 신자입니다.)
친구는 머뭇하더니만 이내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이유인즉슨, 얼마전 아버님께서 재혼을 하셨는데 
그것에 대하여 교회 내 다른 이들의 말이 심기를 불편하게 한다는 것이었어요.
아버님께서 그 교회 장로님이시거든요.
직책도 직책이지만 사별하신지 3년도 안되어 재혼을 하셨으니
어찌 생각하면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를만도 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 재혼을 친구가 적극 권했다더군요.
연로하신 아버님께서 혼자 지내신다는 것이 맘에 걸렸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입방아가 차마 아버님께는 향하지 못하고 친구에게 향한 모양입니다.
'어머니 돌아가신지 얼마 안되었는데 
아버님 재혼하시는 일에 어찌 네가 그렇게도 적극적일 수 있느냐?' 라는 것이지요.
그 후로 교회를 안다니게 되었다는군요.
그런데 그 교회의 성가대 두 단체에서 같이 참여해달라는 부탁이 있었답니다.
한 단체는 아버님이 속해있는 성가대였습니다.
아버님이 속해있는 곳으로 가자니 사람들 입방아가 두렵고,
다른 단체로 가자니 '아버지를 피한다'라는 입방아가 두려워 
어느 한 곳도 참여를 못하겠다더군요.

저는 친구에게 두 가지 조언을 했습니다.
첫째는 '하느님께서 너에게 주신 달란트를 필요로하는 곳이 너가 있어야 할 위치다.
그러므로 시간과 여건이 된다면 두 군데 모두 참여해라.'
두번째는 '초심을 잃지 마라.'라는 것이었습니다.
'네가 왜 교회를 다니는지 알잖아.
하느님하고 놀려고 다니는 거 아냐?
사람들하고 노는 것은 부차적인 문제 아니니?
우선 하느님과 같이 놀아라. 부차적인 문제는 그분이 알아서 하실게야.'
친구는 이 두가지의 조언을 듣고 싶어서 저를 찾았다고 말하더군요...어이가 없어서리...
솔직히 저는 자꾸 만나자길래 뭐 맛있는 거 사주나 싶었습니다.
쩝...돼지껍데기에 소주 1병이 끝이었습니다...허망해라...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이런 의구심에 '모른다'라고만 답하지 말고 
'초심'으로 돌아가는 연습부터 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당신 아드님께 청하시어, 저희에게서 완곡함을 없애 주소서.
그리하여 저희가 지름길도 돌아서 갈 수 있는 신중함과 여유로움을 갖게 하소서.

오늘의 명상
새롭게
아침이면 새롭게 피어나는 꽃처럼
다시 힘차게 일어날 수 있는 것은
돌아갈 곳이 있기 때문이다.


-「성서와 인간 시리즈 9 - 회심하는 인간」中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Written by Paulus

  

카카오스토리에서 공유하기 페이스북에서 공유하기 네이버 밴드에서 공유하기 트위터에서 공유하기 구글+에서 공유하기 Blogger에서 공유하기


   
  댓글 쓰기

 
로그인 하셔야 댓글쓰기가 가능합니다. 여기를 눌러 로그인하세요.
 

이전 글 글쓰기  목록보기 다음 글

본 게시물에 대한 . . . [   불량글 신고 및 관리자 조치 요청   |   저작권자의 조치요청   ]
마리아사랑넷 | 이용약관 | 개인정보보호정책 | 메일추출방지정책 | 사용안내 | FAQ | 질문과 답변 | 관리자 연락 | 이메일 연락
Copyright (c) 2000~2021 mariasarang.net , All rights reserved.
가톨릭 가족공간 - 마리아사랑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