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12-14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가운데 한 마리가 길을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남겨 둔 채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느냐?
그가 양을 찾게 되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길을 잃지 않은 아흔아홉 마리보다 그 한 마리를 두고 더 기뻐한다.
이와 같이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사연
나무가 우는 모습을 보셨습니까?
겨울을 맞이하며 나무는 눈물을 흘립니다.
그 눈물은 노랗기도하고, 붉기도 하지요.
그 모습을 보면 아름답다는 생각과 함께 처연해지기도 합니다.
나무가 눈물을 그칠 때면 앙상한 나뭇가지들이 보입니다.
뿌리에서 이어져가며 두 갈래로, 두 갈래로 뻗어있죠.
그 나뭇가지들을 보며 잠시 명상에 잠깁니다.
우리네 세상도 저런 모습이지 않을까...!
생긴 모양, 뻗어 나간 위치 모두 다르지만 한 지체로부터 이어진 모습이
바로 우리네의 모습이 아닐까하고 말이죠.
그런데 왜 우리는 서로 아웅다웅하며 다투고 있을까요?
저 나뭇가지들은 얼퀴설퀴 엉켜있는듯하지만,
그들 나름대로 다른 나뭇가지에 방해되지 않을만큼 그들만의 규칙을 갖고 있습니다.
엉켜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포용하고 있는 것이죠.
그렇기에 저 나무는 내년 봄이 되면 파릇한 새싹들을 한가득 피워낼 것입니다.
우리네는 내년 봄에 과연 새로운 잎들을 피워 낼 수 있을까요?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이 아닙니다.
우리 서로 포용하며 따스한 손길을 내밀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당신 아드님께 청하시어, 저희에게 용서의 덕을 얻어 주소서.
그리하여 이 땅에 하느님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오늘의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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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가꾸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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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웃을 사랑하고 애정을 줄 때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생명을 그들에게 나눠주는 것이며
그들의 생명을 키워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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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와 인간 시리즈 3 - 생명을 돌보는 인간」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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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Written by Pau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