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27-32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밖에 나가셨다가 레위라는 세리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레위는 모든 것을 버려둔 채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
레위가 자기 집에서 예수님께 큰 잔치를 베풀었는데,
세리들과 다른 사람들이 큰 무리를 지어 함께 식탁에 앉았다.
그래서 바리사이들과 그들의 율법 학자들이 그분의 제자들에게 투덜거렸다.
“당신들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먹고 마시는 것이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사연
설 연휴 잘 보내셨어요?
오랜만에 뵙네요.
부디 부디 건강하셔요...^^
어제 문득 제 각시가 '관상기도가 뭐야?' 하며 묻더군요.
관상(觀想)이란 말 그대로 '보고 생각하는 것' 입니다.
즉 하느님을 직관적으로 인식하고 사랑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어렵죠?
저와 함께 관상기도를 시작해 보실까요?
루카 복음서에 의하면 예수님은 중풍병자를 고치시고 밖으로 나가십니다.
아마 잠시 바깥 공기를 쉬고 싶으셨나봐요.
우리도 예수님을 따라 나가보죠.
와우! 사람들이 많은 집 안 보다 훨씬 시원하네요!!!
예수님께서 세관쪽을 바라보십니다.
거기에는 침울한 표정을 하고 있는 레위라는 세리가 앉아 있어요.
겉모습은 부유한듯한데 무엇이 저리 근심스러워 앉아 있을까요?
예수님은 그를 한참이나 바라보십니다.
그러시더니만 이내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셔요.
표정을 보니 '으이구, 이 똥강아지야...'하시는 것 같습니다.
불쌍하고 안쓰러워하시는 예수님의 특유한 표현이시죠...ㅎㅎㅎ
예수님은 레위에게 성큼성큼 다가가십니다.
그리고는 다짜고짜 말씀하셔요.
'쨔샤! 따라와!'
레위는 갑자기 다가와서 말씀하시는 예수님을 뻘쭘히 쳐다봅니다.
'뭐야, 이게...?'
그러나 예수님을 바라본 레위는 놀라고 맙니다.
온 동네에서 유명하디 유명한 예수라는 사람이 앞에 서 있었으니까요.
오늘날로 비교하자면 유명 연예인을 단독으로 눈 앞에 맞닥뜨린 느낌과 같을 것입니다.
세리라는 직업상 예수님을 보자니 그분의 눈빛은 강하고 의지 또한 강했습니다.
늘 동포들에게 따돌림을 받고 살아 마음이 늘 괴로웠는데,
그 '강한 분'이 자신에게 찾아와 같이 가자고 하다니...!
기회입니다.
'왕따'의 자신을 돌이킬 수 있는 기회죠.
인기 가득한 이가 내게 다가와 같이 가자는데...
자...오늘은 여기까지만....ㅎㅎㅎ
어떠셨어요?
예수님과 함께 있는 느낌을 받으셨나요?
그렇다면 그것이 '관상'입니다.
성경을 읽으며 자신도 함께 그 내용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무슨 기도문을 읊조리거나 소망을 말하는 것만이 기도는 아니죠.
침묵 속에서 하느님과 함께하는 것도 기도인 것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여행해보셔요.
오늘의 기도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당신 아드님께 청하시어, 저희에게 침묵의 덕을 얻어 주소서.
그리하여 저희가 더 많은 시간을 주님께 봉헌하도록 하소서.
오늘의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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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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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은 우리 마음 안에 있습니다.
우리는 기쁨을 건설하거나 파괴할 수 있고
상황을 좋게 하거나 나쁘게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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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행복하세요?」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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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Written by Pau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