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빵꾸난 내 양말

글쓴이 :  김광일 바오로님이 2006-09-19 22:34:20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345)
 
  사랑의 팔-「그와 나 2부」中에서
바오로의 편지
2006/9/20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오늘의 말씀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31-35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이 세대 사람들을 무엇에 비기랴? 그들은 무엇과 같은가? 
장터에 앉아 서로 부르며 이렇게 말하는 아이들과 같다.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울지 않았다.’ 
사실 세례자 요한이 와서 빵을 먹지도 않고 포도주를 마시지도 않자, 
‘저자는 마귀가 들렸다.’ 하고 너희는 말한다. 
그런데 사람의 아들이 와서 먹고 마시자, 
‘보라,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 하고 너희는 말한다. 
그러나 지혜가 옳다는 것을 지혜의 모든 자녀가 드러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사연

얼마전 초상집에 갔더랬습니다.
친구의 어머니께서 작고하셨더랬어요.
아시다시피 제게는 양복이란게 없습니다.
급히 연락을 받은 터라 빌려 입을 시간조차 없었죠.
그냥 있는 옷을 나름대로 간촐하게 차려 입고 영안살로 향했습니다.
영안실에 들어서자 빈소를 찾은 분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모두들 검은색 정장의 깔끔한 모습이었어요.
거울에 비춰진 제 모습...검은색 등산복 윗도리와 청바지였습니다.
친구 얼굴 보기가 미안하더군요.
'겉모습이 무슨 문제랴' 하며 빈소에 들어가 절도 하고 기도도 했습니다.
친구가 밥이라도 먹고 가라고 붙잡길래 엉겁결에 상에 앉았어요.
책상다리를 하고 음식을 기다리며 문득 제 발을 보게 됐어요.
허걱!
'아뿔싸~~~!!!'
제 양말 밑바닥에 오백원 짜리 동전 보다도 더 큰 구멍이 뚫어져 있더군요.
'이런...아까 절을 할 때...모두 다 봤을텐데.........'
저는 그 순간부터 고개를 들지 못했습니다.
복장도 복장인데다 뚫어진 양말까지......
저는 더더욱 친구 얼굴 보기가 민망하고 미안해지더군요.
그 뒤 결심을 했더랬습니다.
혹시라도 모를 일들을 대비해서 양복 한 벌쯤은 마련해야겠다'라구요.
그런데......쩝...아직도 그 결심을 실행하지 못하고 있네요.
조금 있으면 이사를 가려하는데 이사 후엔 싸구려 양복이라도 준비해놔야겠습니다.
양말 체크도 확실히 하구요.

장터의 아이들이 얘기합니다.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울지 않았다.’
이 말은 서로 자신이 맡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 데서 오는 원망의 소리입니다.

때와 장소에 맞갖은 행실을 하는 것, 그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지요.
그런데 실수라는 것이 늘 미소한 것에서 시작하는 법입니다.
제가 비록 의복은 제대로 갖추지 못했더라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체크를 잘 하였던들
친구 얼굴 보기조차 민망할 정도의 실수는 안하였을 것입니다.
급한 마음에 제 자신을 추스르지 못한 데서 온 실수인 것이지요.

여러분에서는 온유한 가운데 차분한 마음을 늘 간직하시길 기도합니다.

오늘의 기도

영운한 도움의 성모님, 당신 아드님께 청하시어, 저희에게 온유함의 덕을 얻어 주소서.
그리하여 그 덕으로 제 모습 추스를 수 있는 여유를 갖게 하소서.

오늘의 명상

 

부름을 읽으라. 
사랑은 부르는 것이다. 
부름은 끌어안으려고 내뻗는 팔과도 같다. 
나의 내뻗은 사랑의 팔을 거절하지 말라.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Written by Pau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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