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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바오로님 2006-09-12 22:46 ... 조회(189)
너를 나에게

 

-「그와 나 2부」中에서

바오로의 편지
2006/9/13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오늘의 말씀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20-26

그때에 예수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며 말씀하셨다.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 
행복하여라, 지금 굶주리는 사람들! 너희는 배부르게 될 것이다. 
행복하여라, 지금 우는 사람들! 너희는 웃게 될 것이다.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면, 
그리고 사람의 아들 때문에 너희를 쫓아내고 모욕하고 중상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그날에 기뻐하고 뛰놀아라. 
보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사실 그들의 조상들도 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너희 부유한 사람들! 너희는 이미 위로를 받았다. 
불행하여라, 너희 지금 배부른 사람들! 너희는 굶주리게 될 것이다. 
불행하여라, 지금 웃는 사람들! 너희는 슬퍼하며 울게 될 것이다. 
모든 사람이 너희를 좋게 말하면, 너희는 불행하다! 
사실 그들의 조상들도 거짓 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사연

제 어머니께서 암투병을 하시던 어느날, TV에서는 불우이웃돕기 방송을 하였습니다.
직장에 다녀와서 어머니와 얘기를 하던 중, 저는 배꼽을 잡고 쓰러지고야 말았어요.
방송을 시청하는 이들이 돕는 방법은 ARS전화로 한 통화당 1,000원씩 기부하게 되는 것이었어요.
어머니는 방송을 보시고는 '1,000원쯤이야...'하시며 전화를 하셨대요.
그런데 상대방이 전화를 받는 것 같더니만 아무 대꾸도 없이 전화를 끊더랍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또 전화를 하셨지요.
그런데 역시나 전화는 바로 끊기더랍니다.
어머니 마음이 어떠셨겠습니까?
모처럼 이웃을 돕자고 전화를 했는데 상대방은 대꾸도 없이 전화를 끊지요,
방송에서는 자꾸만 가슴 아픈 얘기들이 흘러 나오지요,
어머니는 드디어 오기가 나셨더랍니다.
상대방이 대꾸할 때까지 전화하기로 하신 거죠.
결과는.........???
끝까지 상대방은 대꾸없이 전화를 끊더랍니다.

직장에서 퇴근하여 돌아온 아들을 보자마자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아들아, 엄마가 누구를 돕는 것을 하느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는가보다.
아픈 것도 서러운데 하느님께서 어떻게 이러실 수가 있으시니?'
자초지종을 들은 저는...ㅎㅎㅎ...쓰러지고야 말았죠.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시고, 아들은 웃고...
남들이 보면 불효막심한 아들이라고 돌이라도 던졌을 겁니다.
얘긴즉슨, ARS전화를 걸었을 때 통화가 되는 즉시 1,000원이 기부되는 방법이었던 것이죠.
통화가 되었다 싶으면 그대로 수화기를 놓으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 규칙을 모르셨던 어머니께서는 하염없이 전화를 걸고 계셨던 것이죠.

가난하고 굶주리시고 아프셨던 어머니께 남을 돕는다는 것은 또다른 슬픔을 안겨드린 셈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슬픔은 다음달에 나온 전화비 청구서를 받아보고서야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죠.
그런데 여러분, 그 충격이 슬픔이었을까요, 기쁨이었을까요?
참으로 아이러니컬한 기분 아니었을까요?
어머니와 저는 참으로 기분 좋게 그 전화비를 납부하였더랬습니다.

우리나라 속담중에 아주 재미있는 속담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거지가 도승지를 불쌍타 한다.' 라는 말인데요...
이 뜻은 불쌍한 처지에 있는 사람이 도리어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동정할 때 이르는 말입니다.
지금 가난하고, 굶주리고, 슬퍼하고있는 사람들이 
오히려 부유하고, 배부르고, 웃고있는 사람들을 위로할 것입니다.
그들은 참고 기다리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친절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시기하지 않고 뽐내지 않으며 교만하지 아니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무례하지 않고 자기 이익을 추구하지 않으며 성을 내지 않고 앙심을 품지 아니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불의에 기뻐하지 않고 진실을 두고 함께 기뻐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모든 것을 덮어 주고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어 내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언제까지나 스러지지 아니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기도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당신 아드님께 청하시어, 저희에게 겸손과 순수함의 덕을 얻어 주소서.
그리하여 늘 낮은 자 되게 하여 주소서.

오늘의 명상

 

너는 내가 네 안에 있음을 진정으로 믿어야 한다. 너는 내 사랑을 알고 네 자신을 그 사랑에 내맡겨야 한다. 만일 누가 너에게 '나를 당신께 의탁합니다.'라고 했다면 너는 그를 정성껏 돌볼 것이다. 하물며 나는 오죽하겠느냐? 나는 네가 내 안에서 자라도록 하고 싶다. 그러니 네 자신을 내게 맡기라.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Written by Pau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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