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시간의 봉헌

글쓴이 :  김광일 바오로님이 2006-06-05 21:49:23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333)
 
  아름다운 사랑-「님은 바람속에서」中에서
바오로의 편지
2006/6/6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오늘의 말씀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3-17

그때에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은 
예수님께 말로 올무를 씌우려고, 바리사이들과 헤로데 당원 몇 사람을 보냈다. 
그들이 와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는 스승님께서 진실하시고 아무도 꺼리지 않으시는 분이라는 것을 압니다. 
과연 스승님은 사람을 그 신분에 따라 판단하지 않으시고, 하느님의 길을 참되게 가르치십니다.
그런데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것이 합당합니까, 합당하지 않습니까? 
바쳐야 합니까, 바치지 말아야 합니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위선을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데나리온 한 닢을 가져다 보여 다오.” 
그들이 그것을 가져오자 예수님께서, “이 초상과 글자가 누구의 것이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황제의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이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 
그들은 예수님께 매우 감탄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사연

언젠가 강원도 홍천에 있는 수도원에서 피정 중 묵상을 하고 있을 때의 일입니다.

저는 몇가지 의문을 가지고 있었어요.
'나는 지금 왜 여기 있는가?'
'무엇하러 여기까지 왔더란 말인가?'
즉 피정(묵상)의 필요성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물음이었습니다.
그동안에는 묵상 전에 독서자에 의해 읽혀진 성경구절에 대한 관상을 했거든요.
그런데 문득 피정(묵상)의 필요성에 대한 이유가 궁금해진 거였어요.
여러분은 어떻게 대답하실래요?
일상 생활의 모든 업무를 피하여, 조용히 장시간 동안 자신을 살피며, 기도하기 위해서?
글쎄요... 그저 그렇게 대답하실겁니까?

그런데, 제게는 그 의문들이 더욱 크게 확대되었어요.
'나는 지금 왜 살고 있는가?'
'무엇하러 태어났더란 말인가?
이렇게 확대되다보니 삶의 이유에 대해서 궁금해지기 시작하더군요.
내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도 아닌데, 그렇다고 늘 재미있고 행복한 삶도 아닌데...
어찌보면 고통과 불행의 연속인 것만 같은 삶인데...왜?

저는 약 한 달 동안이나 그 의문에 관해 생각을 했답니다.
그런데 바로 오늘의 말씀이 그 의문에 대한 해결답안을 주었답니다.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
바로 '봉헌'에 관한 것이었어요.

저는 그동안 피정을 다닌답시고, 묵상을 한답시고, 삶을 살아간답시고,
오직 세상 일에 메여서, 오직 나 자신을 위해서 다녔고 했으며, 살아왔던 것입니다.
즉, 황제의 것만 열심이 황제에게 돌려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실 이 세상 모든 것 중에 하느님 것이 아닌 것이 어디에 있습니까?
그런데 그것이 모두 내 것인양 여기고 있었던 것이죠.
이렇게 생각이 미치자 피정이, 기도가, 묵상이 '봉헌'이라는 데에 결론이 지어지더군요.
'시간의 봉헌', 그것이 저의 결론이었습니다.
삶의 일부분을 내 스스로(자의로) 쪼개어 그분께 내어드리는 것, 그것이 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후로 저는 피정을 가면 억지로 무엇인가를 하려들지 않습니다.
마음이 내키는대로 내 자신을 내버려 두죠.
그렇다고 방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구요...ㅎㅎㅎ
묵상시간에도 억지로 무엇인가를 생각하려하지 않습니다.
그저 '당신 뜻대로 하소서.'라는 생각만 갖죠.
아니 되도록이면 아무 생각을 안하려 합니다. (그러다보면 살풋이 잠이 들 때도 있지요...헤헤헤)
어찌보면 '시간의 낭비' 같죠?
아무 하는 일도, 생각도 없이 시간을 보내고 오다니...
그런데 말이죠, 그렇게 지내고 오면 심신에 무진장한 에너지가 충전이 되더란 말입니다.
고통과 불행의 연속인 것만 같은 삶이 늘 재미있고 행복해지더란 말입니다.
하느님께 봉헌하니 더 큰 선물이 제게 주어지더란 말이죠.

시간이 없어서...여유가 생기면...이런 말은 모두 핑계입니다.
시간을 만들고 여유를 만드세요.
분명히 만들 수 있음에도 여러분이 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오늘의 기도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당신 아드님께 청하시어, 저희에게 부지런함의 덕을 얻어 주소서.
그리하여 저희가 나태하지 않도록 도와 주소서.

오늘의 명상

 

의무감에서 하는 행위에서는 
사랑을 느낄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친절함과 온유함으로 행하는 사랑은 
아름답고,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Written by Paulus

  

카카오스토리에서 공유하기 페이스북에서 공유하기 네이버 밴드에서 공유하기 트위터에서 공유하기 구글+에서 공유하기 Blogger에서 공유하기


   
  댓글 쓰기

 
로그인 하셔야 댓글쓰기가 가능합니다. 여기를 눌러 로그인하세요.
 

이전 글 글쓰기  목록보기 다음 글

본 게시물에 대한 . . . [   불량글 신고 및 관리자 조치 요청   |   저작권자의 조치요청   ]
마리아사랑넷 | 이용약관 | 개인정보보호정책 | 메일추출방지정책 | 사용안내 | FAQ | 질문과 답변 | 관리자 연락 | 이메일 연락
Copyright (c) 2000~2022 mariasarang.net , All rights reserved.
가톨릭 가족공간 - 마리아사랑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