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힘내세요

글쓴이 :  김광일 바오로님이 2006-03-17 22:33:12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336)
 
 
바오로의 편지
2006/3/18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오늘의 말씀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1-3.11-32 

그때에 세리들과 죄인들이 모두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가까이 모여들고 있었다. 
그러자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저 사람은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또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군.” 하고 투덜거렸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에게 아들이 둘 있었다. 
그런데 작은아들이, ‘아버지, 재산 가운데에서 저에게 돌아올 몫을 주십시오.’ 하고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그래서 아버지는 아들들에게 가산을 나누어 주었다. 
며칠 뒤에 작은아들은 자기 것을 모두 챙겨서 먼 고장으로 떠났다. 
그러고는 그곳에서 방종한 생활을 하며 자기 재산을 허비하였다. 
모든 것을 탕진하였을 즈음 그 고장에 심한 기근이 들어, 그가 곤궁에 허덕이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그 고장 주민을 찾아가서 매달렸다. 
그 주민은 그를 자기 소유의 들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다. 
그는 돼지들이 먹는 열매 꼬투리로라도 배를 채우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아무도 주지 않았다. 
그제야 제정신이 든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내 아버지의 그 많은 품팔이꾼들은 먹을 것이 남아도는데, 나는 여기에서 굶어 죽는구나.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렇게 말씀드려야지.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저를 아버지의 품팔이꾼 가운데 하나로 삼아 주십시오.′’ 
그리하여 그는 일어나 아버지에게로 갔다. 
그가 아직도 멀리 떨어져 있을 때에 아버지가 그를 보고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달려가 아들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종들에게 일렀다. 
‘어서 가장 좋은 옷을 가져다 입히고 손에 반지를 끼우고 발에 신발을 신겨 주어라.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아라. 먹고 즐기자. 
나의 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도로 찾았다.’ 
그리하여 그들은 즐거운 잔치를 벌이기 시작하였다. 
그때에 큰아들은 들에 나가 있었다. 
그가 집에 가까이 이르러 노래하며 춤추는 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하인 하나를 불러 무슨 일이냐고 묻자, 하인이 그에게 말하였다. 
‘아우님이 오셨습니다. 아우님이 몸성히 돌아오셨다고 하여 아버님이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습니다.’
큰아들은 화가 나서 들어가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버지가 나와 그를 타이르자, 그가 아버지에게 대답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여러 해 동안 종처럼 아버지를 섬기며 아버지의 명을 한 번도 어기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저에게 아버지는 친구들과 즐기라고 염소 한 마리 주신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창녀들과 어울려 아버지의 가산을 들어먹은 저 아들이 오니까, 살진 송아지를 잡아 주시는군요.’
그러자 아버지가 그에게 일렀다. 
‘얘야, 너는 늘 나와 함께 있고 내 것이 다 네 것이다. 
너의 저 아우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되찾았다. 
그러니 즐기고 기뻐해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사연

며칠전 한 아파트에 리모델링을 하러 간 적이 있습니다.
제가 할 일은 간단한 거였어요.
사실 그 집 주인아저씨께서 목수시라 대부분의 일을 그분이 하셨고 
저는 마무리 단계의 일만 해드리면 될 일이였어요.
한참 작업을 하고 있는데 주인아주머니의 말소리가 들렸습니다.
'결혼한지 12년만에...'
그래요, 결혼하신지 12년만에 당신들의 집을 장만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아주머니의 목소리는 새색시처럼 들떠있었습니다.
사람들에게 말씀하시는 목소리가 왜 그리도 청아하게 들리던지요...
정말 새색시같은 낭랑한 목소리였어요.
아저씨 또한 아주머니께 이제 막 결혼한 신랑처럼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짓궂게 장난을 하시더군요.
목소리만 듣는 것만으로도 제 마음까지 행복했습니다.

12년동안 그분들에게는 얼마나 많은 난관과 고통들이 있었을까요?
그분들은 12년만에 장만한 집이 하나씩 꾸며지는 걸 보시면서 지난날을 되짚어보셨을 겁니다.
그러나 그 난관들과 고통들은 이젠 아련한 추억이 되었지요.
이제 기뻐하고 즐거워 할 일만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지금 힘드세요?
조금만, 조금만 더 분발합시다.
그러면 여러분에게도 기뻐하고 즐거워 할 일이 분명 생길 것입니다.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고 잃었다가 되찾게 되는 영원한 기쁨이 바로 여러분 몇걸음 앞에 있습니다.
지금의 그자리에서 지쳐 쓰러지지 마시고 조금만, 조금만 더 기운을 내셔요.

잠시...12년만에 집을 장만하신 그 부부를 기억하며 묵주알을 굴려봅니다.

오늘의 기도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당신 아드님께 청하시어, 저희에게 용맹함의 덕을 얻어 주소서.
그리하여 오뚜기처럼 다시 기운을 낼 힘을 얻게 하소서.

오늘의 명상

 하느님의 것

 현재 모습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평가되기를 바라면 안됩니다.
행하는 모든 행위에서 
하느님의 것을 하느님께 돌려드리고
우리에게 속한 것을 
우리 것으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아빌라의 데레사와 함께하는 30일 묵상」中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Written by Pau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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