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

김광일바오로님 2015-03-10 15:27 ... 조회(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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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로의 편지
2015/3/10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오늘의 말씀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21-35

그때에 베드로가 예수님께 다가와,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그러므로 하늘 나라는 자기 종들과 셈을 하려는 어떤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
임금이 셈을 하기 시작하자 만 탈렌트를 빚진 사람 하나가 끌려왔다.
그런데 그가 빚을 갚을 길이 없으므로, 
주인은 그 종에게 자신과 아내와 자식과 그 밖에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갚으라고 명령하였다.
그러자 그 종이 엎드려 절하며, ‘제발 참아 주십시오. 제가 다 갚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 종의 주인은 가엾은 마음이 들어, 그를 놓아주고 부채도 탕감해 주었다.
그런데 그 종이 나가서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을 빚진 동료 하나를 만났다. 
그러자 그를 붙들어 멱살을 잡고 ‘빚진 것을 갚아라.’ 하고 말하였다.
그의 동료는 엎드려서, ‘제발 참아 주게. 내가 갚겠네.’ 하고 청하였다.
그러나 그는 들어주려고 하지 않았다.
그리고 가서 그 동료가 빚진 것을 다 갚을 때까지 감옥에 가두었다. 
동료들이 그렇게 벌어진 일을 보고 너무 안타까운 나머지, 주인에게 가서 그 일을 죄다 일렀다.
그러자 주인이 그 종을 불러들여 말하였다.
‘이 악한 종아, 네가 청하기에 나는 너에게 빚을 다 탕감해 주었다.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 하지 않느냐?’
그러고 나서 화가 난 주인은 그를 고문 형리에게 넘겨 빚진 것을 다 갚게 하였다.
너희가 저마다 자기 형제를 마음으로부터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의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그와 같이 하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사연

안나와 저는 커피를 참 좋아합니다.
집에 커피머신이 있기는한데, 고장이 났어유...ㅠㅠ
저희 사는 집 근처에 진짜, 아주 진짜 커피를 잘 내려 주시는 집이 있어요.
덕분에 거의 매일 커피 심부름을 다니죠.
이 분들은 개신교 신자분이신데, 뭐랄까요...그냥 평안했어요.
교리에 관한 얘기 하지 않으면 평화가 이루어지는...
어느날 또다시 커피 심부름 갔어요.
성경이 펼쳐져 있더군요.
선물을 하고 싶었어요.
'주님 안에서 늘 기뻐하십시오. 거듭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필립 4;4)
그렇게 성경을 펼치고 '선물입니다.'하고 나왔죠.
오늘은 '나를 굳세게 해 주신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분께서는 나를 성실한 사람으로 여기시어 나에게 직무를 맡기셨습니다.'(1티모 1;12)를  남겼습니다.

안나와 저는 주당입니다.
틈만 나면 술을 즐기죠...캬캬캬...
잘 가는 집이 있어요.
안나와 저는 시끄럽게 마시는 걸 싫어해요.
거의 성체조배하듯이 조용히, 잔득 마시고, 꽐라가 되어 집으로 돌아오는 타입이죠.
지난 설 때인가...?
지나가면서 창문 너머로 점장이 보이길래 배꼽 새배를 했어요.
헐...그 점장, 저희에게 하트를 쏘더군요.

참 세속적인 얘기죠?
그런데, 안나와 저는 이런 삶이 즐겁습니다.
비록 세속적인 얘기지만, 그들 모두 우리의 이웃이거든요.
안나는 가끔 '오빠, 너무 오바하는 거 아냐?'하며 질타를 합니다.
저는 압니다.
안나도 이제 이런 즐거운 삶을 즐기고 있다는 것을...

족보를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 모두가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모두가 가족인데, 누가 누구를 미워할 수 있겠습니까?

갑과 을,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해야 세상살이 소통이 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을이 있기에 갑이 있을 수 있다는 것만 기억한다면 IS도 없어지지 않을까요?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며 '요즘의 우리 정부가 우리나라의 IS가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갖습니다.

오늘의 기도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당신 아드님께 청하시어, 저희에게 지도 하나 얻어 주소서.
평화의 나라가 어디있는지...?

오늘의 명상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Written by Pau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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