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8-30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사연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살고 싶다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사랑하고 싶다
두눈박이 물고기처럼 세상을 살기 위해
평생을 두 마리가 함께 붙어 다녔다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사랑하고 싶다
우리에게 시간은 충분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만큼 사랑하지 않았을 뿐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그렇게 살고 싶다
혼자 있으면
그 혼자 있음이 금방 들켜 버리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목숨을 다해 사랑하고 싶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이라는 류시화님의 시(詩)였습니다.
이가을
그대를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지마세요
사랑하지 않으면서도
곱다고 쓰다듬지 마세요
그 손길은
늘 기다리게 하는
눈물이 되니까요
동백꽃 처연해진 이른봄부터
흙발로 정진해온 선운사 목탁소리
붉게 여물어가는데
한뿌리에서 태어나도
만나지 못하는 그대와 나
차라리 절망을
익히게 해 주세요
목필균님의 '상사화(相思花)'라는 시(詩)입니다.
참 슬픈 시죠?
애져리고 가슴 아픈 글입니다.
그런 마음이 오늘의 예수님 마음입니다.
오라고 하시는데,
왜 안가셔요?
오늘의 기도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당신 아드님께 청하시어, (여러분의 기도를 적어보세요).
오늘의 명상
우리의 존재양식은 ‘예수님이 파견하신 자’란 신원에서 비롯된다.
우리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살아가든 그분께 파견 받아 살아가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참으로 중요한 사명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Written by Pau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