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증언

글쓴이 :  김광일 바오로님 2007-03-22 08:59:26   ... 조회수(187)
 
있는 그대로-「작은 몸짓으로 이사랑을」中에서
바오로의 편지
2007/3/22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오늘의 말씀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31-47

그때에 예수님께서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나 자신을 위하여 증언하면 내 증언은 유효하지 못하다. 
그러나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는 분이 따로 계시다. 
나는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는 그분의 증언이 유효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너희가 요한에게 사람들을 보냈을 때에 그는 진리를 증언하였다. 
나는 사람의 증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이러한 말을 하는 것은 너희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다. 
요한은 타오르며 빛을 내는 등불이었다. 
너희는 한때 그 빛 속에서 즐거움을 누리려고 하였다. 
그러나 나에게는 요한의 증언보다 더 큰 증언이 있다. 
아버지께서 나에게 완수하도록 맡기신 일들이다. 
그래서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나를 위하여 증언한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도 나를 위하여 증언해 주셨다. 
너희는 그분의 목소리를 들은 적이 한 번도 없고 그분의 모습을 본 적도 없다. 
너희는 또 그분의 말씀이 너희 안에 머무르게 하지 않는다.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지 않기 때문이다.
너희는 성경에서 영원한 생명을 찾아 얻겠다는 생각으로 성경을 연구한다. 
바로 그 성경이 나를 위하여 증언한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에게 와서 생명을 얻으려고 하지 않는다. 
나는 사람들에게서 영광을 받지 않는다. 
그리고 나는 너희에게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안다. 
나는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다른 이가 자기 이름으로 오면, 너희는 그를 받아들일 것이다. 
자기들끼리 영광을 주고받으면서 한 분이신 하느님에게서 받는 영광은 추구하지 않으니,
너희가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 
그러나 내가 너희를 아버지께 고소하리라고 생각하지는 마라. 
너희를 고소하는 이는 너희가 희망을 걸어 온 모세이다. 
너희가 모세를 믿었더라면 나를 믿었을 것이다. 
그가 나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너희가 그의 글을 믿지 않는다면 나의 말을 어떻게 믿겠느냐?”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사연

한 자료에 모세오경에 관한 설명이 있습니다.
왜 쓰여졌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를 서술하고 있네요.
여러분과 같이 나누려합니다.

창세기에는 우주와 인류의 기원 및 이스라엘 민족의 시작에 관한 이야기가 쓰여 있습니다. 
이 이야기의 초점은 현대과학이 말하는 우주의 기원이 아니라,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느님을 만나 신앙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의 기원입니다. 
다시 말하면 세상이 '왜' 이렇게 되었는가를 신앙 안에서 성찰한 내용이죠.
믿음의 눈으로 본 창세기의 고백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하느님은 나를 비롯한 우주 만물을 지으신 창조주이시며, 
② 하느님과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가 깨어진 것은 인간의 죄 때문이나, 
③ 하느님은 이스라엘을 도구로 하여 
다시 인간과 화해하려 하시는 사랑의 하느님이시라는 신앙고백입니다.

왜 이스라엘 백성은 출애굽기를 계속 이야기하고 썼을까요? 
신나는 사건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건이었기 때문이죠. 
탈출기는 기원전 13세기 경에 있었다고 여겨지는 
이스라엘 백성의 이집트 탈출 사건을 이야기하지만, 
단순히 지나가는 역사를 전해 주려는 것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 사건을 통해 만난 야훼 하느님이 참 하느님이시며, 
인간의 자유와 생명을 주시는 분이시고, 
역사의 주인이시라는 깨달음이 이스라엘 백성을 사로 잡았던 것입니다. 
바로 그 하느님이 이스라엘을 구원하셨고, 
그 구원은 이스라엘과 맺으신 계약과 일러주신 율법에 따라 
탈출기를 읽는 각 시대의 사람들과 오늘 우리에게까지 지속된다는 신앙의 진리를 전하려고 
하느님께서 해주신 출애굽이라는 큰 일을 기록하였습니다. 

구약성서에는 어쩌면 성서 전체에서 가장 읽기 곤란하고, 
읽어도 재미없고, 읽어도 무슨 뜻인지 모를 성서로 꼽는다면, 
아마도 제일 먼저 레위기가 꼽힐 것입니다. 
그러나 레위기는 구약성서에서 제일 중요시된 성서인 오경의 하나일 뿐만 아니라 
유대인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가장 먼저 가르치는 성서로서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이 제사를 중시하여 예법을 발전시켜 왔듯이, 
유대인들은 야훼 하느님을 섬기는 제사의식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그래서 일찍부터 제사 드리는 방식과 절차에 관한 규정을 발전시켜왔지요. 
특히 후대에 와서 이스라엘 백성이 많은 고난을 겪게 되자, 
하느님께 선택받은 백성답게 거룩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깊이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뜻에 맞는 거룩한 생활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각종 제사의식과 깨끗하고 거룩하게 사는 구체적인 생활 지침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유대인의 전례서라 할 수 있는 레위기는 형식적인 제사 규칙을 담은 규정집이라기보다
하느님을 올바로 섬기고 거룩하게 살기 위한 길을 제시한 성서로 쓰여진 것이지요. 
그리스도교의 전례도 바로 그런 이유로 마련되어 있는 것입니다.

민수기에는 하느님의 백성답게 살기 위해 주어지는 각종 율법 규정들과 함께 
시나이 광야에서 모압평원에 이르는 광야 체험기가 실려 있습니다. 
탈출기의 광야 이야기와 달리, 민수기의 광야 체험기에는 
하느님이 세워 주신 지도자 모세에게 대들고 하느님을 시험하며 불평하는 소리가 높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물과 양식을 주시며 인도하시지만, 
계속 불평하고 거역하는 백성들을 처벌하시기도 하십니다. 
그 결과 이집트를 떠난 이스라엘 백성 중 두 사람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는 벌을 받지요.
이 이야기를 통해 민수기는 역사를 이끌어가시는 하느님께 대항하는 
'목덜미가 뻣뻣한' 사람들을 결국 자멸의 길을 걸음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인간의 거듭된 반역에도 불구하고,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구원목적을 이루어가심을 보여주십니다. 
따라서 믿는 이들은 언제 어떤 처지에 있더라도 
당신 약속에 충실하신 하느님을 끝까지 신뢰하고 그분의 뜻에 순종해야 함을 알려 줍니다. 
아울러 하느님과 백성을 사랑하며 그 가운데에 고뇌하는 모세를 부각시키며 
참된 지도자의 모습과 그 길에 대해서도 일러주고 있습니다.

신명기는 한마디로 모세의 설교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모세는 광야를 거쳐오면서 행한 지난날의 기억을 되살리면서,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는 더 이상의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백성들을 간곡하게 타이르지요. 
그가 이야기하는 내용의 핵심은 언제 어디서나, 특히 위기에 처할 때에도 
출애굽의 하느님 야훼만을 믿고 따르며 
그분이 일러주신 말씀과 율법을 준수해야 살 길이 열린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신명기는 이스라엘 율법의 최고 권위자인 모세의 입을 열어 
이스라엘이 죽지 않고 '살 수 있는 길'을 제시한 것이지요. 
그리하여 광야 세대뿐 아니라 후손들이 이러한 내용을 잘 알아 
하느님께서 마련해 주신 땅에서 오래오래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가르침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성경에서 영원한 생명을 찾아 얻겠다는 생각으로 성경을 연구한다. 
바로 그 성경이 나를 위하여 증언한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에게 와서 생명을 얻으려고 하지 않는다.
너희가 모세를 믿었더라면 나를 믿었을 것이다. 
그가 나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너희가 그의 글을 믿지 않는다면 나의 말을 어떻게 믿겠느냐?"

위의 말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시겠습니까?

오늘의 기도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당신 아드님께 청하시어, 지혜의 덕을 얻어 주소서.
그리하여 성경을 읽을 때마다 당신 아드님께 대하여 더더욱 깊이 알게 하소서.

오늘의 명상
서로서로 진실하게 대하며
용기를 내어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입시다.
서로 타인의 실패 앞에서 놀라거나 편견을 가지지 맙시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Written by Pau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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