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

김광일 바오로님 2008-11-27 17:58 ... 조회(192)

바오로의 편지
2008/11/27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오늘의 말씀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20-2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예루살렘이 적군에게 포위된 것을 보거든, 그곳이 황폐해질 때가 가까이 왔음을 알아라. 
그때에 유다에 있는 이들은 산으로 달아나고, 예루살렘에 있는 이들은 거기에서 빠져나가라. 
시골에 있는 이들은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지 마라. 
그때가 바로 성경에 기록된 모든 말씀이 이루어지는 징벌의 날이기 때문이다.
불행하여라, 그 무렵에 임신한 여자들과 젖먹이가 딸린 여자들! 
이 땅에 큰 재난이, 이 백성에게 진노가 닥칠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칼날에 쓰러지고 포로가 되어 모든 민족들에게 끌려갈 것이다. 
그리고 예루살렘은 다른 민족들의 시대가 다 찰 때까지 그들에게 짓밟힐 것이다.
그리고 해와 달과 별들에는 표징들이 나타나고, 
땅에서는 바다와 거센 파도 소리에 자지러진 민족들이 공포에 휩싸일 것이다.
사람들은 세상에 닥쳐오는 것들에 대한 두려운 예감으로 까무러칠 것이다. 
하늘의 세력들이 흔들릴 것이기 때문이다.
그때에 ‘사람의 아들이’ 권능과 큰 영광을 떨치며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볼 것이다.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사연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 날이 온 것 같습니다.
이제서야 편지 쓰기를 다시 시작할 용기가 생긴 것을 보니...ㅎㅎㅎ

오늘 예수님은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지 마라.' 라고 하십니다.
이스라엘 사람이라면 예루살렘이 '성지', '삶의 본고장'이라 마땅할 곳일 터인데...
예수님은 그 곳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하십니다.

쌩뚱맞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여러분에게 '여행'이라는 것을 추천하고 싶어요.

지금의 자리에서 잠시 쉬어가시는 것은 어떠실지요?
물론 먹고 사는 것이 힘드시지요? 그러니 여행이라는 것은 꿈 꿔 볼 수도 없는 것이구요.
그러나 '왜 그리도 먹고 사는 것이 힘든 걸까...?' 라는 것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도 필요할 것 같아요.
아니면 그 무엇도 생각하지 않고 잠시 잠깐의 여유를 갖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얼마전 저는 제 각시와 강원도의 강촌이라는 곳으로 놀러갔다왔어요.
청량리까지 가는 길도 설레었지만, 십여년이 넘게 못 타봤던 기차도 타봤구요,
침대에서 자보기도 했구요(우습죠...ㅎㅎㅎ), '사발이'라는 것도 타봤어요.
제 뒤에 탄 안나의 고함소리가 얼마나 즐겁게 들리던지...ㅎㅎㅎ

삶이 힘들고 지칠 때, 잠시 그 자리를 피해보시는 것도 좋은 일인 것 같아요.
저는 가끔 그런 말 해요.
교회 일 하시느라 힘드신 분...'잠시 쉬세요. 한 두달이든, 일 이년이든 교회 나오지 마세요.'
부부사이에 권태기 있으신 분...'딱 일년만 헤어져 계세요.'(단, 꼭 다시 살기로 약속하구...ㅎㅎㅎ)

땅을 일구더라도 휴년기가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삶에도 잠시 잠깐의 휴식을 주셔요.
어지간하면 신부님들도 '안식년'이라는 게 있겠습니까...ㅎㅎㅎ

아싸~!!!
여행을 떠나요!!!

오늘의 기도

성모님... 방가방가...^^

오늘의 명상
기적
다시 살아나신 이여, 내 귀한 기적이여.
우리 거리 비록 멀지만 당신은 잘 보신다.
우리 소리 비록 작지만 당신은 잘 들으신다.
때가 되면 다시 살리소서, 내 귀한 기적이여.


-「나를 사랑하시는 분의 손길」中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Written by Pau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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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잎에노래 (2008/11/27 18:57:42)
주님 오늘따라 왜 머피의 법칙이 생각나는 걸까요? 하늘이가 부른 그노래요.이~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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