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녀 농사

담정 2015/09/30 오전 02:33 (2,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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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녀 농사

내가 덕이 부족한 탓인지 일곱 명의 대녀 중 착실하게 신앙생활을 하는 대녀는 단 두명 이었다. 

한 명은 냉담인 상태에서 하늘나라로 떠났다. 내가 미국으로 이주한 뒤에 발병하고 임종을 맞은 터여서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한 대모로써의 죄책감이 적지 않았다.

그 이후 대모를 서달라는 부탁을 받으면 완강히 사양했다. 왠지 내가 대모를 서면 대녀들이 냉담을 하는 어떤 징크스가 있는 거 같아 불안했던 거엮다.

그러나 세상 일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어서 지난 5월 다시 견진대모를 서게 되었다. 그 대녀는 착실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만 기초공사가 잘 된 건물은 아닌 거 같아 늘 조바심 치게 된다. 

며칠 전 한국에 있는 한 대녀로부터 전자 메일이 들어왔다.

십여 년간의 냉담을 풀고 고백성사를 보았다는 기쁜 소식이었다. 대모님이 늘 기도하신다고 해서 기도발 잘 받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는 거였다.

비로소 또 한 번의 깨우침, 나는 다만 주님께서 씨를 부리는데 한 몫을 하며 거들었을 뿐 그걸 키우고 꽃피우며 익히고 거두시는 분은 바로 주님이시라는 사실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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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노베파 (2015/11/0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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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녀농사....

저의 대모님도 항상 대녀를 위해 얼마나 많은 기도를해주시는지....

참 좋으신 분이시져.

반면, 저는 저의 대녀들에게 부족한 대모이지요.

깊이 반성하구갑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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