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제 7주간, 동방수도승의 기도

글쓴이 :  나르다님이 2015-12-07 08:54:55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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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나는 기도 8 (11월29일자)

제 1부 현존 연습- 마음의 느낌을 찾아서 (제 7주간)

 

동방수도승의 기도

이번주 부터는 본격적으로 기도를 위한 준비를 하는 시간입니다. 지금부터는 동방수도승의 기도를 통하여 마음과 몸이 고요해지도록 준비하는 것입니다.

(1) 살아 계신 하느님의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2)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3)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위의 세 가지 기도문을 조용히 되뇌어 보십시오. 

그리고 그 중에서 자기 마음으로 편하게 느껴지면서 또는 쉽게 마음으로 운율이 타지는 기도문을 선택하세요. 

 

그리곤 이제부터는 이 기도문으로만 몇 주를 보내게 될 것입니다. 

자신이 선택한 기도문을 외우세요. 

그리고 눈을 감고 천천히 기도문을 반복하세요. 입술을 오물거리지 말고 마음으로 반복하세요. 

어떤 분들은 이것을 호흡가락으로 들숨과 날숨으로 기도문을 한다고 하던데, 저는 호흡으로 하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호흡가락을 익히게 되면 나중에 계속해서 목적과는 달리 기운동처럼 들어가버립니다. 

물론 마음의 중심을 예수님께 집중하면 됩니다만, 

잘 되면 좋은데 이것이 깊어지면 다른 영을 쉽게 받아들이는 마음상태를 만들게 되니까 초보자들이 호흡 가락으로 하는 것을 권하지 않습니다.

 

위의 기도문을 외울 때마다  최대한 그 기도문에 자기 마음을 싣는다고 보면 됩니다. 

기도문의 의미를 생각하고 기도문의 대상인 예수님께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것은 생각을 흘려버리는 연습이 아닙니다. 

여기서 생각을 흘려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실제로 생각을 보내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우리가 열어야 할 감성보다도 이성이 굉장히 확장되면서 마음의 느낌이 작아지게 됩니다. 

 

실제로 기도는 자신의 마음 안에, 주님께 가는 길을 주님과 자신이 함께 만들어 가게 되는 여정이니까 

그 안에서 자신이 무엇을 믿고 바라고 기다리고 있는지를 확실히 해야 합니다. 이것 없이는 기도는 그저 수련의 의미 이상이 안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생각이 그 기도문의 대상인 예수님을 꼭 붙들고 머무른다는 생각이 중요한 것이지요. 

그리고 기도문처럼 실제로 자신이 예수님을 부르고 있다고 인식해도 되고, 더 나아가서는 자신이 예수님을 부름으로써 

그 응답으로 예수님께서 자신 안에 머무르실 수 있다고 의지적으로 믿는 것도 좋습니다.

 

제가 맨처음 성체조배로 거룩한 시간을 드릴 때 지금도 확실히 기억하는데, 

한 달이 넘게 조배를 하고나서야 어느 순간에 제 마음이 두드려지는 것을 확실하게 느꼈었고, 

또 가만히 뒤돌아보면, 제가 아주 초보신자로서 했었던 묵주기도도 정말 한 달이 넘는 시간이 걸린 다음에서야 마음의 어떤 느낌이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것이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40’(모세의 광야생활, 호렙산에서의 생활, 엘리야의 40일 사막생활, 예수님의 40일 광야기도)이라는 숫자를 저에게 적용시켜봅니다. 

그러니까 우리 안에서 뭔가를 받아들여서 변화가 일어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실제로도 이렇게 40여 일의 시간이 걸리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40일 정도 뭔가를 쉬지않고 하게 되면 우리의 뇌가 그것을 받아들인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시간이 왜 필요한지를 묵상해본 적이 있는데, 

이것은 우리가 익숙해져 있는 것으로부터 자신을 놓아주는 시간이고 새로운 것을 우리 마음과 몸이 받아들이는 시간입니다. 

말하자면 이렇게 시간이 걸리는 것이 기도를 하기 위해 몸과 마음이 준비되어지는 과정입니다. 

우리가 거룩한 시간을 드리려고 감실 앞에 앉기 전에 우리는 세상 안에서 얼마나 많은 생각과 일들 가운데서 살고 있는지요? 

 

그런 것을 어느 날 갑자기 우리가 기도하기로 결정을 해도, 

곧 마음이 기도를 시작한다고 해도 몸이 금방 따라주지 않는다는 것을 기도를 시도해본 사람들은 알 것입니다. 

실제로 기도자리에 앉아보면 우리가 얼마나 많이, 몸의 힘과 분주함 속에서 있었는지를 오히려 깨닫게 되지요. 

이렇게 힘이 넘치는 몸 안에, 주님을 향해서 우리의 마음의 의지가 들어가도록 기다려주는 시간이 바로 한달이 넘게 이렇게 걸리는 시간들입니다.

적어도 앞으로 꾸준히 날마다 40일의 시간들을, 믿음으로 주님 앞에 드릴 수 있다면 우리는 분명히 무언가가 마음이 두드려지는 것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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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철 (2015/12/10 14:42:29)
 이 댓글이 좋아요(1) 싫어요
40일동안 뭔가를 쉬지 않고 하면 우리의 뇌가 그것을 받아들인다...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기도도 우리몸안에서 일어나는 일이니 몸의 기능을
살펴서 하는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주님의 측복을 빕니다. (나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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