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나의 바램- 6주간 (가톨릭 신문 11월 29일자 미주판)

글쓴이 :  나르다님이 2015-11-30 10:19:45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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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나는 기도 7

제 1부 현존 연습- 마음의 느낌을 찾아서 (제 6주간)

 

나의 바램

 

이번주까지 3주간의 자기자신을 돌아보기입니다.

자신의 바램이 무엇이지를 펼쳐보십시오.

제 경험상 이것은 우리가 기도속에서, 의식적으로 자기자신속으로 들어갈수 있는 방향타 역활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도에 들어가지 못해도 의식적으로 자기자신을 들여다 본다는 생각으로 앉아있으면 됩니다.

이번주의 저의 기도도 정말 아무 생각이 없이 그저 성체앞에서 거룩한 시간을 드리는것으로 마쳤습니다.

그러나 기도중에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닌데, 그것이 이상하게 지난 주에 쓴 저의 지난시간의 기도였습니다.

그게 왜 계속해서 마음에 걸렸는지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좀 생각해보니,

어스름한 저녁을 보면서 저의 생각이 일어나는것을 적었으니까 제 기도를 모르는 사람들이 읽기에는

기도라고 생각하기엔 좀 무리가 있어보일지 모른다는 염려가 들더군요. (

지난주의 기도라고 적은것이 성당의 기도하는 자리에서 하게 되는 기도모습으로 보여진게 아니라,

제가 움직이는 여행중에 떠오른 생각들을 적은 것이므로 기도가 아니라

제 생각만이라고도 할수 있겠구나! 하고 문제를 인식했습니다.)

어쩌면 이것은 앞으로 우리가 하게 될 기도에 대한 대략적인 모습이니까 좀더 설명이 필요하다는것이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그 어스름한 저녁시간에 이끌려질때까지

먼저는 그 지난주부터 내내  성체앞에서 거룩한 시간동안에  ‘저의 지난 시간을 볼수 있게 해주세요!’ 하고

마음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그 시간이 일주일내내 별다른 기도모습이 없이 지속되었어요. 그랬기때문에

저는 그 어스름한 저녁시간이 되었을때  제 마음의 흔들림을 의심없이 따라갈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성체 앞의 그 일주일간의 기도가 제 생활속으로 확장된것이라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실제로 앞으로 많은 시간동안에 정작 성체앞에서 앉아있을때는 어떤 것들이 떠오르거나 하지않고

그저 지루하게 앉아있는 것만으로 끝날 때가 더 많을것입니다. 

그러면서 성체앞에서 앉아있는 기도시간이  끝나서 실제 생활로 돌아와서는  

생활의 어떤 부분이 기도와 연결이 되게 이끌리게 되고 거기서 무엇이 깨달아지거나 어떤 감정이 일어나거나 해서

머물게 되는 것입니다. 

지난주의  저의 경우도 바로 이런 모습입니다. 생각지도 않게 남편의 갑작스런 바램으로 예정에 없이  여행을 가게 되었고,

여행길에서 저는 저의 지난시간으로 이끌려진 것입니다.

이것이 주님의 손길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그 어스름한 저녁을 바라보면서

저도 알지 못했던 어떤 것이 선명하게 떠오르고 거기에 대한  저의 감정이 되살아난 것입니다.

이렇게 기도속에서든 생활속에서든 이렇게 자신을  건드리는 감정이 있다면 

이것이 기도로 가는 문이고 그것이 마음의 문을 여는 장치입니다.

저의 경험으로보면 어쨌거나 성체앞에서 가룩한 시간을 충실히 드린다면 기도에서든,

그것이 아니면 생활에서든지 어떤 것을 반드시 체험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성실하게 기도한다면 우리는 무엇이거나 자기를 건드리는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되고

그 감정을 가지고 주님께  길을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감정을, 우리가 생각으로 정리하면 마음의 길은 드러나지 않습니다.

마음이 주님께 가는 길은 그저 자기를 움직이게 하는 그 감정에 젖어있으면  되는것입니다.

젖어 있게 되면 그것이 마음에 머무른다고 말할수 있고, 

그 감정이 열어주는 마음에 머무르게 되면 그 다음으로 이끌리게 되는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하면서 일어나는 감정을 따라가는 시간은 마치 우리가 밥을 하듯이,

자연스럽게  밥의 뜸이 들도록  기다려줘야하는 시간입니다.  

그러니 그냥 어떤 감정이 느껴지면 그대로 그 감정에 젖어들게 마음을 집중하면 됩니다.  

지금 여기는 아무리 기도를 잘한다해도 기도가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할수 있도록 선명하게

또는 이끌어지는게 보여지는게 아닐수 있습니다.

저의 기도같은 것은 제가 기도경험이 있으니까 저의 생각과 감정을 추릴수 있는것이지

초보자들이 이것이 가능하지는 않을수 있답니다.

지금 우리는 기도하면서  그 무언가가 나를 건드릴수 있도록  시간을 기다리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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