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제 2 주간, 마음의 느낌을 찾아서- 기도준비

글쓴이 :  나르다님이 2015-11-01 02:51:28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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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나는 기도 3

제 1부 현존연습-마음의 느낌을 찾아서 ( 제 2주간)

 

기도준비

지난 주에는 아무런 준비도 없이 여러분을 기도에로 초대했었고요, 이번주에는 좀더 구체적으로 기도하는 방법을 적습니다. 기도에 필요한 것들은 한시간알람을 알리는 시계와 성경책, 불편을 느끼지 않을 편안한 자세입니다. 여기서는 성서를 읽을수는 있지만 묵상을 하기 위해서 애쓰지 마세요. 이제부턴 한시간을 눈을 감고 자기자신을 예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저 예수님을 느끼도록 감실에 계시다는것에 집중하시면 됩니다. 예수님에 대한 자신의 어떤 느낌이 생겨나도록 기다리면서 앉아있는것입니다. 현존연습의 시간은 어찌보면 장소에 상관없이 예수님과 나만이 필요한 시간으로 보여집니다. 이렇게 둘이만 있으면 되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성당으로 가서 기도하라고 안내하는것은 실제로 감실안에 예수님께서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상상해서 기도하는것보다 이곳에 계시는구나 하고 느끼는것이 훨씬 기도에 도움이 됩니다. 저는 지도신부님의 지시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기도그룹을 만들어서 지속적으로 이 자료들을 배포해서  기도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실제로 기도를 한 사람들이, 성당에서 한 사람들의 묵상이 훨씬 더 잘되었고, 집에서 하는 아주 초보자인 분들은 기도를  계속하기가 힘든 모습을 보이곤 했습니다. 같은 은총이 주어져도 기도가 확실히 잘되고 안되고가 장소와 마음에 따라서  다를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곤 합니다. 거룩한 시간에 대한 저의 첫 주간을 더듬어보면 저는 먼저 성당에가서 성호를 긋고나서 감실에 인사드리고 나서 성서를 읽고는 눈을 감을려고 하는데, 눈을 감고 있을수가 없는 제 자신을 발견했던것이 기억이 납니다. 도대체가 눈이 감아지지가 않았어요! 눈을감고 기도하는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일거라고 생각도 못해봤었거든요. 기도하러 왔는데 눈이 감아지지 않는다는 사실에 너무나 놀랬지요. 그래서 할수없이 뜬 눈으로 감실을 바라보다가 여기저기 성당의 곳곳을 바라보면서, 이거 기도를 할수가 있을까? 의문이 들었어요. 그러면서 그냥 묵주기도를 해야하는거 아닐까?’ 하고 마음이 갈팡질팡하면서 그 첫주간은 온갖 생각으로 오롯이 뜬 눈으로 감실 앞에 앉아있었던것이 기억이 납니다. 여러분이 드리는 첫 거룩한 시간은 어떠했는지 궁금합니다.

지난 주에 이어서, 수원에 도착하고 나서 그 며칠은 신나면서도, 체험인지, 제 생각인지하면서  들떠서 지냈고 그런 며칠 후에 제가 백화점 놀이터에서 청소하는데 갑자기 제 눈앞으로 한폭의 그림이 펼쳐진 것입니다. 저멀리 강이 바라보이고 그 강 건너서 마을이 보이는 것입니다. 저도 집중이 되면서 눈앞에 펼쳐진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데 순간 마음 속으로 제가 혼자 있지 않고 누군가와 같이 있다는 것이 느껴지고, 그 누군가가 갑자기 모세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모세가 둥글고 부드러운 큰 바위에 누워있다는 느낌과 몇 그루의 키가 작은 나무가 옆으로 서 있는 그런 느낌이 들면서 높은 언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면서 그 순간에 제 옆의 모세는 죽어가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고, 모세가 저에게 손을 들어서 그 강너머의 마을을 가리키면서 제게 말하고 있는것을 느꼈어요. ‘저 곳으로 가거라, 거기가 네가 가야 할 가나안이다! 너는 그곳을 정복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모세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제 마음으로 저의 가나안이 순식간에 그리고 아주 깊이 이해가 되었어요. 저에겐 가나안을 정복하는 것이 제가 앞으로 기도하게 될 긴 시간이라는 것과 저의 가나안은 제가 드리는 기도하는 시간에 따라서 정복될거라는 깨달음이 제 마음속으로 들어왔어요. 가나안을 정복하기 위해서 투쟁하는 저의 시간은 바로 제가 기도로 나아가게 될 시간들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저의 기도는 예수님께서 저를 부르시고, 모세가 저의 가나안을 보여줌으로써 구체적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그런데 그 모세 옆에서 저는 누구였을까요? 나중에 15년의 시간이 흐른 후에 그때의 제가 성서속의 누군인지 묵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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