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제 12 주간, 마음 밭

글쓴이 :  나르다님이 2016-01-11 04:19:54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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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깨어나는 기도

제1부 현존연습-마음의 느낌을 찾아서(제12주간)

 

마음 밭 -동방수도승의 기도로

 

(1) 살아 계신 하느님의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2)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3)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거룩한 시간을 드리는 동안 하느님께서는 우리 안에 기도할 수 있는 마음 자락을 만드십니다. 처음에는 확실한 어떤 체험이 오지 않지만 시간이 흐르면 마음은 점점 고요해지며 차츰 분심이 사라지고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푹 잠겼다 나오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잠들어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기도하는 사람의 의식은 뚜렷합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현존에 머무는 것으로 깊은 평화 가운데 머무는 상태이면서 내 마음속의 어떤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 상태나 장소가 성령께서 우리를 안내하시는 마음 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도의 씨앗을 뿌릴 수 있는 나의 마음 밭이 생긴 것입니다.

이 마음 밭에 있을 때 부지불식간에 어떤 기도들을 하게 되는데 잠깐이라도 상당히 집중해서 생각지도 않던 이들을 위해 기도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하게 되는 기도입니다. 처음에는 잠깐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깊이 기도하게 되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성령께서 내 안에서 기도하시고, 기도하는 사람은 말씀으로 예수님 현존 가운데 머물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음 밭으로 가고 못 가는 것이 우리 의지에 달려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도는 성령께서 함께하셔야만 계속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초보자일 때는 어쩌다 이 마음 밭으로 가게 되지만 계속 기도하면 마음 밭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생활 속에서도 마음 밭이 함께 드러납니다.

그러나 기도하지 않으면 이 마음 밭은 사라져 버립니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몸의 근육이 없어져 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항구하게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편에서 본다면 기도의 생명은 꾸준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마음 밭은 주님의 은총으로 주어지는 것이지만 한결같이 기도하면 주신다고 봅니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마태 7,8)이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이 마음 밭이 우리가 깊은 기도로 들어가기 위해 가야 하는 곳입니다.”(「깨어나는 기도-셋째 여정」에서 발췌)

우리가 기도 중에 주님께 머물기위한 기본이 되는 곳이 자기 안의 마음 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음 밭에 가는 동안에 먼저 마음이 침묵이 되는 동안에 우리가 겪게 되는 어떤 과정이 있습니다. 이것은 몸의 감각, 즉 감성이 먼저 깨어나는 과정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이 감각의 깨어남은 기도를 상당히 도와주고 힘이 나게 해줍니다. 그러나 이 길은 기도에 들어가는 문을 열어주는 것이지 기도의 목적지는 아닙니다. 감성이 깨어나서 몸의 감각이 활성화되면 기도는 깊이 침묵할 수 없습니다. 마음 밭의 깊은 기도는 깨어나는 몸의 감각을 잠재우고 (마음과) 몸이 침묵을 하게 함으로 마음이 깨어나야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마음 밭에 가기 전에 우리에게는 몸의 감성, 즉 몸의 무언가 느껴지는 감각이 먼저 체험됩니다.

쉽게 말하면 기도에 들어갈 때면, 이마가 뜨거워진다든지, 뱃속이 꾸물럭거린다든지, 기침을 한다든지, 가슴을 휘감는 따뜻한 바람을 느낀다든지, 그러면서 서서히 몸이 흔들거리기도 하고, 가슴이 열이 난 것처럼 뜨거워지기도 하고 신체의 어느 한 부분이 통증이 느껴져서 한동안은 기도시간마다 그 아픔이 지속된다든지, 이밖에도 조금씩 뭔가가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당연히 뭔가가 진행되고 있는 좋은 신호입니다. 적어도 몸도 침묵을 향해서 가고 있다는  표시입니다. 그런데 이 감각들의 시간은 어찌보면 기도가 되고 있다는 확신때문에 필요하고 그러나 더 나아가면 기도를 방해하게 되는 아주 애매한 과정입니다.

 

http://cafe.daum.net/ATBSO

이 연학 신부님께서 새수도원을 설립하라는 명을 모원으로부터 받으셨습니다.
방문해 보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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