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창세기 6-7주간, 묵상설명(미주 가톨릭 신문 연재)

글쓴이 :  나르다님이 2017-02-26 06:03:08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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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현존

   -생각 속에서 머물기(창세기 6주간)

 

6장에서 10장까지③ –말씀 붙잡기 (묵상 설명①)

 

이번 주는 지난 주에 이어서 말씀을 붙잡고 머물러 있는 시간입니다.

지난 주에 나눈 묵상기도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초보자인 여러분의 지금 기도는 아래의 1번 ‘말씀선택’과 2번 ‘기다리기’를 점검하면 됩니다. 지금 초보자의 시간으로는 아직 3번의 ‘하느님의 손길’이 오지 않을 수 있으니 2번 ‘기다리기’까지 하느라 애를 쓰고 있으면 잘되고 있는 것입니다.

 

1. 주제나 말씀 선택하기

제시된 성경 구절을 읽으면서 말씀을 선택합니다. 선택한 말씀이 무슨 뜻인지 여쭤봅니다. 분심이 든다면 자신이 선택한 주제(말씀)를 잊지 않기 위해 애씁니다.

 

2. 기다리기

말씀을 여쭙고 대답을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말씀을 놓치지 않도록 매순간 말씀을 붙잡고 있어야 합니다. 어떤 분명한 생각들이 자기를 이끌 때까지 기다립니다.

제가 하는 기도 중에서는 쓰지 않았지만, 2번 ‘기다리기’ 과정은 말씀을 선택해서 단번에, 단 하루 만에 기도가 된게 아니라, 말씀을 붙잡고 ‘기다리기’의 시간을 한동안 보내고나서 그 다음 기도가 진행된 것입니다. 이것을 감안하고 초보자 여러분도 어느정도 기도시간을 보내면서 하느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어야 합니다.

 

3. 하느님의 손길

선택한 말씀을 여쭙고 집중해서 기다리다보면 느껴질 정도로 분명한 어떤 것이 마음속에 나타납니다. 말씀으로 이미지로 생각으로 확실하게 마음안에 느껴지는 것이 하느님의 손길입니다.

 

4. 하느님의 뜻 알기

무언가 분명한 성령의 손길을 느껴 말씀·장면·느낌 또는 성경 속에 들어가게 되었다면 우리는 그 다음에 기도 중에 그것을 정리하기 위해 폭풍처럼 몰아치는 지식 가운데 있게 됩니다. 자기 안의 것들이 모두 드러나 정리되는 것인데, 우리가 아는 지식들을 통해서 또는 더 심오하게 주님의 뜻을 깨닫는 과정입니다.

 

저의 묵상을 살펴보면 기도 안에서 1번 말씀선택, 2번 기다리기, 3번 하느님의 손길, 4번 하느님의 뜻 알기까지가 기도 중에 다 보여진 것입니다. 3번 하느님의 손길은 저를 이끌고 있는 생각들이나 제게 느껴지는 감정들, 또는 어떤 이미지들입니다. 이 하느님의 손길들이 중간중간에서 저를 잡아끌고, 저도 그것을 따라서 맞장구치게 하면서, 마치 한길처럼 쭉 나아가게 해주는 방향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4번의 ‘하느님의 뜻 알기’까지가 순식간에 이루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묵상에서 기도순서대로 점검해보면  다음 단계인 ‘적용과 반영’이 없이 기도가 정리되고 끝이 났지요?

제가 아주 초창기에 한 것이니까  3번 하느님의 손길에서 4번 하느님 뜻 알기까지만 자연스럽게 진행된 것입니다. 그때에는 그 깨달음이 기도가 마쳐진 것이라 믿었고 나중에 더 시간이 흘러서 지금의 기도모습을 보게 되었을 때서야, 그때 저의 기도길이 초보자의 길이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음주에 이어서 초보자 이후의 기도를 설명합니다)

그리고 기도를 점검하다보면, 기도 없이도 묵상은 어느정도 사고하는 훈련이 되어있으면 3번 하느님의 손길을 제외하고는 다 자기 생각으로도 갈 수 있는 부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기도 없이 사고만으로 가게 되면 기도는 순전히 자기 생각속에서 있게 되니까 머지않아서 기도가 벽에 부딪치는 것을 봅니다. 기도는 하느님의 손길에 의지해서 자신도 협조하면서 가게 되어야 삶이 이끌려지고 기도를 따라갈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이지 자기 스스로 가는 길이 아닙니다.

우리가 처음에 시간을 들여서, 동방수도승의 기도를 시키고, 그렇게 함으로써 몸과 마음이 침묵으로 기다리게 하도록 하는 것이 바로 이 3번 ‘하느님의 손길’이 우리 안에서 드러나도록 준비하는 것입니다.

또 기도가 주님의 은총으로 가는 길이라서 간혹 특별한 손길은 있습니다. 침묵이 전혀 없었어도 한번에 기도가 보여지기도 하고, 그리고 의외로 의지가 강해서 꼭 대답을 들어야겠다고 계속해서 지치지 않고 주님께 여쭙고 있으면 기도가 없어도 드물게는 대답을 듣기는 합니다.(제 묵상을 다음 주에 더 설명할 것입니다)

 

26

제 2부 현존- 생각속에서 머물기 (창세기  7주간)

 11장에서 15장까지1 –읽기(묵상 설명 2)

이번주에는 성경을 읽고 추려서 마음에 들어오는 말씀을 선택합니다.

(지난주에 이어서) 저의 묵상에서 보듯이, 말씀에 대한 하느님의 뜻을 알았으므로 그것으로 자신있게 기도를 마치고 다음으로 간 것입니다. 더 나중에 기도가 깊어지고나서야 말씀에 대한 깨달음이후에, 실제로 삶에서 그 말씀을 살아야 하는 시간이 있음을 알았지만 그때 초보자였기에 그것을 알지못하고 지나간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그렇게 빠르게 기도가 깨달음으로 결론이 나면 기도는 더 진행이 안됩니다. 그러나 삶으로는 더 갈길이 있다는거 기억하시면 됩니다. 그때 제가 초보자의 기도에서 더 나아가지 못했던 것이, 저의 기도가 더 머물수없는 그시간의 제 마음의 상태였다는 것과, 기도가 삶으로까지 더 갈수 있는것은 자기의지와  은총의 힘에 의지해서 가야하기때문에 좀더 시간이 필요했음을 이해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초보자에게, 기도가 깨달음으로 끝났다해도, 정해진 기도시간이 남아있다면, 남은 시간만큼 처음에 선택한 말씀에, 그래도 머물러 있으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주님의 은총으로 더 기도가 되도록 머무를 힘을 기르는데 있습니다. 그리고 기도경험이 있는 분들에게는, 3번의 하느님의 손길에서, 받은  손길을 서둘러서 생각으로 정리하지 말고, 그대로 받은 손길에서 어떤 감정으로 인도되도록 더 머물러 있기를 주문합니다.

5. 적용과 반영

기도가 나에게 적용되는 시간입니다.(그리고) 4번의 하느님의 뜻을 깨닫게 되면 나의 삶에 오시는 주님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기도는 계속해서 선택한 말씀에 머물러야 합니다.

5번의 적용과 반영은 기도가 깊어지면 어느시간부터는 자신이 묵상하는 말씀이 바로 자기 자신에게 그대로 투영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말씀이 삶에서 보여지면서 자신이 그 말씀을 살게 되는 시간이 됩니다. 그래서 결국엔 삶 안에서 구체적인 사건을 가지고 예수님과 만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5번의 적용이 바로 일어나는 분들의 기도모습은 말씀을 선택해서 앉아 있으면 바로 침묵에 푹잠겨서 기도가 마쳐지는 마지막 순간에 하느님의 손길이 주어지거나, 기도는 아무것도 없이 마쳤지만 생활안에서 기도가 보여지고 이루어집니다. 앞의 기도모습과는 달리 기도중에 제 생각이나 앎이 찾아지지도 않으면서 머물게 되고, 그 말씀에 잠겨서, 생활속에서는 마치 그림이 펼쳐지듯이 일상의 모습으로, 구체적인 어떤 사건안에서 말씀이 풀어지면서 보여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말씀이 그냥 아무 걸림돌이 없이 내 삶에서 풀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말씀을 직접 살아내게끔(행동해야만이) 말씀이 우리를 이끌고, 그 말씀안에서 예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적용은 어느만큼 시간이 걸리고-길게는 몇년도 걸리고-그러면 기도는 반드시 결과가 주어지는 곳입니다. 삶의 한과정을 충분히 살면서 그안에서 이해, 사랑, 치유나 위로 같은 결과말입니다.

기도가 1번 성경읽기에서 4번 하느님뜻 앍기 (깨달음)까지는, 우리안의 지식과 생각들, 경험들을 가지고, 우리자신이 여전히 자신들의 방식대로 하느님을 이해하는 것이고, 5번의 적용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이해시키는 방법입니다. 제 기도에서도 3번 하느님의 손길에 든 기도들을 살펴보면, 제가 받은 어떤 것을 따라서 여전히 제 자신의 생각속에서 주님의 뜻을 찾고 결론 내고 있는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기도과정에서 이해해야하는 부분이, 묵상은 이렇게 자기 이성이 생각을 찾아내서 주님을 자기의 생각안에서, 자기자신의 관점으로 하느님을 이해하면서 나아가는것이고,  관상은 주님의 손길에 그대로 머물러 있으면서 말씀을 살게 되면서, 주님께 우리가 설득을 당하는 것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그래서 관상은 자신의 이해를 떠나서 보편적인 관점으로( 교회의 가르침과 일치하는) 주님을 알게되고, 이해하게 되고, 주님의 일을 할수 있게 해줍니다.

이 적용은 마음밭이 있는 분들, 특별히 주님을 향한 간절한 기도가운데 있는 분들이 받을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5번의 적용은 어느정도 기도의 길을 가고 있으면서, 은총의 상태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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