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명문대학을 졸업했고 사회 초년생 시절 굴지의 대기업에 스카웃되어 입사. 승승장구 할것만 같던 친구. 사업하던 아버지의 연대보증. 그리고 아버지의 부도 이후로 자신이 원치 않는 10억 빛쟁이. 가는 회사마다 월급 차압. 결국 알콜중독자로 전락. 3년동안 아무도 없는곳에 은신. 아버지를 향한 분노. 그리고 좌절로 인한 상처를 연신 핧아대고... 그 누구도 손 내밀어주는 이 없는 세상을 향한 독설과 몸부림. 그리고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었던...그래서 더 힘들었다던...
친구들이 모아준 100만원을 들고 어디론가 떠나버려 친구들 가슴을 울렸던 그가 무려 10년만에 내 앞에나타났다. 그리고 진한 이야기를 할 시간도 없이 얼굴 잠깐 보여주고 다시 떠나 버렸다.
'난 어떻게 살았었는지, 아버지 빛은 어떻게 되었는지, 지금은 뭐하는지? 결혼은 했는지? 지금 어디서 사는지? 아무것도 물어보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의 모습에서 아팠던 시절의 좌절과 분노의 모습은 보지지 않고 아름다운 학창시절의 그 모습으로 내 앞에 다시 나타났기 때문에... 오는 11월 내가 사는 같은 하늘아래서 살게 될거라는 얘기만을 남기고 간 친구의 어깨가 넓어보였다. '
가슴에 대못하나씩 박고 살지 않는이 없을터, 빼고 싶어도 뺄 수 없는 그 것. 이 대못이 그분께서 허락하신 십자가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