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감정적 신앙 생활을 경계하며..

글쓴이 :  황루도비꼬님이 2010-04-12 01:17:16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278)
    이 게시글이 좋아요 싫어요
 
몇일 전, 한 자매로부터  신앙 생활의 고민을 듣게 되었습니다.
 
"피정에서 침묵피정을 하고 있노라면 하느님 사랑에 푹 빠져 내가 마치 신앙의 키높이가 훌쩍 커있는것 같다.
한데, 일상으로 돌아오면, 조그만 상처에도 넘어지고 짜증내며, 싫증냅니다.
게다가 일이 잘 안될 때는 악신이, 일이 좀 잘 될 때는 선신이 개입하고 있는것 같다."
이런 이야기였습니다.

대단히 위험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는 가끔 피정에 들어가서 하느님의 현존하심을 기억하고 그분의 사랑을 더욱 충만하여 일상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가는 영양분으로 삼으며
하루의 삶을 반성하며 하느님의 눈으로 일상을 살피는 양심성찰을 배우고 있긴 합니다만.
이 양심성찰 역시 악신 선신의 개입 여부를 이분법적으로 구분하여 살피는것 보다는 하느님의 눈으로
모든것을 바라보며, 잘된 일은 감사하며 잘 안된 일은 더 잘할 수 있는 긍정적 사고를 배향하기 위함입니다.


저는 위의 자매와 같은 분들을 자주 보게 되는데, 이런 유형을 감정적 신앙이라 표현합니다.
즉, 모든 일을 하느님과 동행하고 있는것 같지만, 자신의 느낌이나 기분에 따라, 하느님을 선택적으로
구분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일상안에서 악과 선을 낱낱히 구분하여 살아가는 것. 위험한 행동임을 인지해야 할것입니다.
(예를 들면 일이 잘 안된다. 사람이 살아가다보면 일이 잘안되는 경우가 다소 길어질 수 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하느님께 매달린다 하면서 사회에서 자신이 해야 하는 모든일은 접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일상 모든 부분에 관여를 하고 계십니다.
다만, 지극히 나약한것이 우리 인간이기에 그것을 지나치고 모를뿐. 
오히려 주님께서는 우리의 잘난 모습. 못난 모습  구분하지 아니하시며
모든 부분을 있는 사랑하시고 바라보고  계심을 명심해야 겠습니다.

감정적 신앙생활은 자칫 잘못하면 커다란 오류에 빠질 수 있음을 자각했음 좋겠습니다.
건강한 신앙생활은 하느님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또한 나의 모든것을 있는 그대로 봉헌함이지 ,
행동 하나 하나에 선과 악을 대입시켜가며 구분하는것은 더 큰 폐단으로 전개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신앙생활은 . 주술적 신앙관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실제로 성수를 단 하루도 침실에 뿌리지 않으면 잠을 들지 못하는 분의 이야기도 들은적 있습니다.

전지 전능하시고 대자 대비하신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이런 삶을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인간이기에 죄를 지을 수 밖에 없는 것.
죄를 짓지 않으려 노력을 하는것.
그것을 인정하고 교회에서 가르친 삶을 살아가는것 그것이 중요한것 아니겠습니까?
건강한 신앙생활은 우리가 하느님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우리를 있는 그대로 주님께 봉헌하는것.
즉 있는 모습 그대로 보여 드리는것. 그것이라 생각합니다.
건강한 신앙인은 일상에서의 내 삶을 적극 개척해나감과 동시에 신앙생활을 나란히 평형 맞추어 나가려
노력하는 것.  바로 그것 아니겠습니까?

부활 시기입니다. 
현세에서는 오류에 빠져 헤매이다가 내세에세는 주님의 평화가 깃든 삶만을 허락하시지 않았습니다.
거룩하신 주 하느님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는지 묵상해보아야겠습니다.
그 이유는  지금 현재 바로 이 순간 숨쉬고 살아가며 진흙탕같은 이 땅에서 그 분을 따라 십자가를 진 삶을
올바로 인지하여 꼿꼿히 살아가라 가르치십니다.
그것이 바로 부활의 기쁨 아니겠습니까?
구원 그 구원은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일상에서 부터 시작된다 생각합니다.
힘들어도 다시 일어서려 노력할 때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한발자욱 나아갈 때 그분께서 우리에게 주신
부활. 그 부활의 기쁨을 일상에서 체험할 수 있을것이라 믿습니다.
그것을 올바르게 받아들여야 할것 같습니다.

찬미 예수님.
오늘 하루 우리를 기억하여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카카오스토리에서 공유하기 페이스북에서 공유하기 네이버 밴드에서 공유하기 트위터에서 공유하기 구글+에서 공유하기 Blogger에서 공유하기


   
  댓글 쓰기

 
로그인 하셔야 댓글쓰기가 가능합니다. 여기를 눌러 로그인하세요.
 

이전 글 글쓰기  목록보기 다음 글

본 게시물에 대한 . . . [   불량글 신고 및 관리자 조치 요청   |   저작권자의 조치요청   ]
마리아사랑넷 | 이용약관 | 개인정보보호정책 | 메일추출방지정책 | 사용안내 | FAQ | 질문과 답변 | 관리자 연락 | 이메일 연락
Copyright (c) 2000~2021 mariasarang.net , All rights reserved.
가톨릭 가족공간 - 마리아사랑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