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세상에서의 영신수련을 위한 한 가지 방법 소개 - 송봉모 신부님

글쓴이 :  황루도비꼬님이 2011-04-26 14:23:10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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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에서 ‘불평하지 말고 살아가자’는 운동이 한창 벌어지고 있다. 이 운동의 끝은 21일 동안 어떤 불평도 없이 살아갈 수 있을 때 끝난다. 운동의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보라색 밴드를 한쪽 손목에 차고 다니다가 생각이나 말로 불평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면 즉시 그 밴드를 다른 쪽 손목으로 옮기는 것이다.꼭 보라색 밴드일 필요는 없다. 우리 가톨릭 신자들의 경우 손 묵주를 사용하면 된다. 미국에서 보라색 밴드를 사용한 이유는 보라색이 희망을 상징하는 색이기에 그러하다. 우리의 경우는 손 묵주 안에 영적 기운들이 서려 있기에 묵주를 갖고서 쉽게 할 수 있다. 왜 21일을 목표로 하는가? 21일은 달걀이 부화해서 병아리가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사람이 어떤 새로운 행동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까지는 적어도 21일이 걸린다 보기 때문이다. 한쪽 손목에 끼어진 밴드가 다른 손목으로 가지 않고 연속해서 21일 동안 있을 수 있다면, 다시 말해서 연속해서 21일 동안 어떤 불평도 하지 않게 된다면, 그 사람은 비로소 불평하지 않는 좋은 습관을 갖게 된 것이다.그런데 한 번에 성공하는 사람은 없다. 어떤 사람은 석 달이 걸리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일 년이 걸기기도 한다. 한 하루 동안 전혀 불평하지 않고 지내게 되기 까지만도 수주일이 걸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말은 오랜 세월 동안 불평하는 나쁜 습관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불평불만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우리 안에 만연되어 있다. 의식하지 못할 뿐 우리 중 많은 이들이 불평을 입에 달고 다닌다. 이 훈련을 하다 보면, 자신을 아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던 사람들도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점을 깨닫고 놀라게 된다. 그동안 자기가 얼마나 자주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에너지가 담긴 생각이나 말들을 내뱉으며 살았는지 깨닫고 놀라게 될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때 우리 입에서 쉽게 나가는 것이 불평이다. 묵묵히 건설적으로 해결책을 찾기보다는 불평부터 터뜨리게 되는 것은 왜 그러한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첫째, 평소 못 마땅한 것을 참지 못하고 그것에 시선을 고정시키면서 힘을 보태는 습관을 가졌기 때문이다. 둘째, 사람들로부터 동정이나 이해를 얻거나 책임을 면하고 싶은 심리에서다. 예를 들어 자신의 건강에 대해 불평하는 사람들은 실제로 통증 때문에 불평하기보다는 아프다는 이유로 동정을 사거나 어떤 책임에서 면제 받을까 하는 기대에서다.이 훈련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좀 더 세부적인 설명을 한다. 편의상 불평하지 않는 훈련이라고 했지 꼭 불평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남에 대해서 험담하지 않는 것, 남을 비난하지 않는 것, 남에 대해서 빈정거리지 않는 것, 자신이나 환경에 대해서 푸념하지 않는 것, 모두가 포함된다. 나아가 부정적 에너지를 갖고 오는 어떤 생각이나 말들까지 다 포함시킬 수 있다.밴드를 다른 손목으로 옮기는 경우는 이러하다. 당신이 불평하거나 험담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옮기는 것이다. 여기서 옮기는 행위는 그 자체로서 중요하다. 밴드를 옮김으로서 의식과 무의식 깊이에다 “아, 내가 방금 불평했구나.”하는 자기 성찰의 말을 들려주기 때문이다.

잘못된 점이나 불만족스러운 사실을 언급한다고 해서 꼭 불평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제가 주문한 음식이 아닌데요.” 라고 말하는 것은 불평이 아니다. 하지만 “뭐 이따위 식당이 있어. 사람이 주문을 했으면 제대로 갖고 가야지.” 한다면 불평이다.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이유는 나의 권리를 위해서, 관계 개선을 위해서, 공동체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서 필요하다. 이러한 필요를 위해서 우리 입에서 나가는 말은 건설적인 말들이지 불평불만이 아니다.

지금 내가 잘못된 점이나 불만족스런 사실을 지적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불평하고 있는 것인지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가? 코발스키 박사(Robin Kowalski)에 따르면, 무슨 말을 할 때 “내적으로 불만을 느끼고 있는가 아닌가에 따라 달려 있다”고 말한다. 필자의 언어로 표현하면 힘이 들어가 있으면 불평 차원에 들어간 것이라 본다. 불평이든, 불평이 아닌 사실을 언급하는 것이든 둘 다 같은 단어들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힘이 들어간 가운데 단어들을 사용했느냐 아니냐가 그 차이를 결정할 것 

우리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일보다는 일어나기를 원하는 일에 항상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그런데 불평 자체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일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불평하지 않기 위해서, 식탁에서 모임에서 누군가와 함께 하면서 무엇인가 좋은 말을 할 수 없다면 아예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낫다.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은 그다지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 훈련을 통해서 우리는 별 생각 없이 내뱉던 부정적인 말들을 긍정적인 말들로 바꾸게 될 것이다. 또 혈압을 올리거나 화를 낼 필요가 없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갈등이 줄어들고 관계가 깊어질 것이다. 우리 자신은 물론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우리로 인해서 더 긍정적이고 더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삶을 창조할 수 있는 더 큰 능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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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운동을 처음 주도한 사람은 보엔(Will Bowen)이란 개신교 목회자이다. 아래에 소개되는 내용은 그의 책에서 인용된 것이다. 윌 보엔, 『불평없이 살아보기』(서울: 세종서적, 2009).

2) Robin Kowalski, "Complaints and Complaining: Functions, Antecedents, and Consequences," Journal of Social Psychology 119, 180.

3) Robin Kowalski, "Complaints and Complaining: Functions, Antecedents, and Consequences," Journal of Social Psychology 119, 181.

출처 -기도의 사도직 다음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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