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스승은 시간이다.

황루도비꼬님 2012-05-17 17:40 ... 조회(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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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젊은 사람들은 힘들다고 아우성을 친다. 대학 들어가기도 힘들고, 들어가서도 스펙 따느라 힘들고, 취직도 힘들고, 결혼도 힘들고, 집 사기도 힘들고, 앞이 안 보인다는 말을 한다. 거기에 동조해 서점에서는 위로에 관한 책들을 쏟아낸다. 나는 이게 영 맘에 들지 않는다. 나는 그런 젊은 분들에게 이렇게 얘기한다. “그럼 우리 나이에는 앞이 훤히 보였을 것 같으냐? 대학은 마음만 먹으면 들어가고, 취직은 원하는데 척척하고, 집은 일년만 모으면 살 수 있고… 6.25를 겪은 분들은 인생이 널널했을 것 같으냐, 일제시대 때는 살기 좋았을 것 같으냐” 절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원래 앞은 보이지 않는다. 앞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살 수 있다. 앞이 보이면 살 수 없다. 그런 면에서 김정한 시인의 인생의 스승이다란 시를 소개한다.

 

인생의 스승은 시간이다 (김정한)

 

인생의 스승은책을 통해 배운다고 생각했는데살아갈수록 그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나를 가르치는 건말없이 흐르는 시간이었다

 

풀리지 않는 일에 대한 정답도흐르는 시간 속에서 찾게 되었고이해하기 어려운 사랑의 메시지도거짓 없는 시간을 통해서 찾는다(중략)

 

예전 직장에서 내 일이 아닌 일을 많이 했다. 젊은 임원이란 이유에서 어정쩡한 일을 많이 시켰다. 그 중 하나가 강의다. 참, 강의를 많이 했다. 신입사원, 신임과장 강의의 단골강사였다. 시간을 많이 빼앗겨 불만이 많았다. 상사를 대신해 글을 쓰기도 했다. 내 성과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일이다. 그로 인해 내심 불만이 많았다. 왜 내 일도 아닌 일을 내가 해야 하는지, 왜 상사 이름으로 나가는 글을 내가 써야 하는지 억울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일이었다. 시간이 흘렀다. 지금 나는 글쓰기와 강의로 밥을 먹고 있다. 예전에는 왜 일을 하는지 몰랐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 일을 통해 내가 훈련되고 다듬어진 것이다.

 

정말 시간이 스승이다. 시간이 많은 것을 해결해 준다. 그때는 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몰랐지만 시간이 흐르면 알게 되는 것이 많다. 시간이 흐르면 모든 것이 명확해진다. 때로는 너무 속을 끓이지 말고 시간이 흐르게 놔 두십시요. "_한근태 소장님의 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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