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누가 벽을 만들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벽은 여기에 있을 뿐이지요. 누군가는 사춘기 때부터 있었다고 하고,
누군가는 스무 살 때부터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언제 가을이 시작되는지 아무도 모르는 것처럼 벽은 어느 날 만들어졌다고 말입니다.
이 벽들에는 특정한 이름이 없습니다.
다만 어떤 사람은 이 벽을 가족이라고 부르고, 어떤 사람들은 편견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이 벽을 세상이라고 부르지요.” _초콜릿우체국.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