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6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강론 - 가장 아름다왔던 때의 모습으로 빛나게 하소서

작은눈물 2026/08/06 오후 12:24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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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은 주님께서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따라 순명으로 받아들여야 할 고난과 죽음의 현실 앞에서, 훗날 아버지의 섭리 안에 찬란히 드러날 영광을 미리 보여주시는 ‘거룩한 변모 축일’입니다.

 

다니엘 예언서 7장 9절, 14절에서, “그분의 옷은 눈처럼 희고, 머리카락은 깨끗한 양털 같았다. 그의 통치는 영원한 통치로서 사라지지 않고,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않는다.”라고 하느님의 권능과 당신이 섭리하실 이 세상의 길을 보여 주고 있지요. 이 세상의 어떤 것에도 물들 수 없는 하느님의 모습이 어떠하며, 또 하느님께서 우리 가운데 이루어주실 역사가 어떻게 질서 지어야 하는 지를 일깨워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마태오복음 17장 2절 역시, “그분의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그분의 옷은 빛처럼 하얘졌다.”라고, 이 세상에서 참 사람으로 동행하시나, 동시에 참 하느님이신 주님의 본 면모를 가장 찬란하고도 명백하게 드러내보여주고 있지요.

 

그러나 제자들은 베드로의 어설픈 자아도취적인 말들처럼, 이와 같이 빛나는 주님의 모습에 취할 뿐, 영원하신 주님께서 가장 낮은 이곳에서 걸어가셔야 할 길이 진정 어느 곳을 예정하고 있는지 채 깨닫지 못하고 있지요. 사실 우리도 바로 앞에 주어지는 상황에 놓일 때면, 주님께서 마련하실 앞으로의 일을 차마 알 수 없을 지 모릅니다. 단지 미래의 일이어서가 아니라, 그분께서 걸으실 길이 우리의 기대와 예상과는 전혀 다른 지향점을 갖고 계시는 까닭이지요.

 

복음의 이어지는 5절에서는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시는 하느님의 음성이 들립니다. 여기 있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하시어 구원의 문으로 이끄시는 아버지의 뜻을 온전히 알기에, 주님께서는 ‘쓴 잔’을 받아들이시고, 십자가위의 죽음마저 끌어안으실 것입니다. 모든 것을 뛰어넘는 그 사랑의 섭리에 응답하여, 당신 역시 모든 것을 비우고 버릴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실패나 절망이 아니라, 지상에서의 이해를 넘어선 아버지의 뜻을 이루도록 유일하며 가장 최선에 이르는 길이 분명합니다.   

 

그것은, 어떤 것도 ‘무화(無化)’로 이끌어 허무함을 남기는 죽음마저 굴복시키는 ‘부활(復活)’의 영광입니다. 고통을 딛고서, 슬픔을 딛고서 그 끝의 영광에 다다를 때 환한 빛이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이 밝게 비추어 지겠지요.

 

우리 삶의 여정도, 비록 그 과정이 고난과 힘겨운 가시밭길일지라도, 주님의 길을 묵묵히 따를 때, 어떤 여정을 통해서도 반드시 아름다운 결과로 돌아올 거라고 믿었으면 합니다. 상처와 번민으로 때 묻은 우리의 모습 가운데서도, 주님의 사랑을 믿고 내디딘 발걸음마다 갈고 닦아주시어, 주님께서 친히 생명을 불어넣어주신 삶의 시작 때 하느님을 닮아 찬연하게 빛나는 그때의 밝음을 반드시 되찾아 주실 거라고 말입니다.

 

참으로 살아계신 주님을 깊은 믿음으로 받아들이며, 그분이 누구신지 알고, 그분의 뜻에 귀 기울이며 살아갈 복된 삶을 청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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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리아99 (2026/08/0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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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감사합니다

 
한미카엘라📱 (2026/08/0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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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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