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 너무너무 힘들어서 이렇게 신부님께 고백하는 심정으로 글을 씁니다.
어린 손자를 키워 벌써 중학생이 되었는데 너무너무 제속을 많이 썩인 답니다.
무엇때문인지 열심히 서던 복사단도 탈퇴하고 자연히 성당에도 잘 안갑니다. 그래도 크면 사제가 될꺼라며 예신 모임에는
중1학년 부터 한번도 빠지지 않고 출석 했는데 얼마전에 성사를 보고 보좌신부님께서 예신에 가지말라고 해서 거기도
가지안는답니다. 점점 아이가 거칠어지고 거짓말도 많이 하고..또 도벽도 생겨 점점 심해 집니다.
어디가서 늦게까지 집에 들어오지 않고...제마음만 아타까워 자꾸만 전화합니다.그러면 그것도 스트레스 인가봐요.
어디가서 사고 칠것같아 걱정 돼서 전화 안할 수 없답니다.
제가 이아이를 키우면서 칭찬도 많이 못해 주고 또 이아이의 마음을 알아줄 남자가 없어요.
어떤 때는 혼자말로 "누가 날 데리고 낚시를 갔으면.. 야구장에라도 데리고 갔으면" 그런답니다... 가여워 마음이 아픕니다
집에 와봐야 늙은 할머니 뿐이니 무슨 재미가 있겠습니까?
어찌해야 좋을지 이제 얼마안 있으면 방학인데 제 마음은 지금 부터 지옥이랍니다.
올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낼것인지 걱정입니다.
주님께 다 맡기고 기도하지만..그래도 제가 해야할 것은 하면서 주님께 매달리는것이 옳을것 같습니다
신부님 좋은 도움을 주십시요..
예수님께서 늘 우리 요한이를 이렇게 업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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