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가끔씩 지형이 바뀝니다

글쓴이 :  양승국 스테파노신부님 2007-09-27 09:14:41  ... 조회수(52)
 

묘비가 비뚤어져서 고민이 많으시겠어요.

땅이란 것이 늘 고정되어 있는 것처럼 여겨지지만 사실 조금씩 움직입니다.

지구의 한 가운데로 갈수록 더욱 유동적인 형질이어서, 그 영향을 받기도 하고, 그 외 기후의 영향을 받아 미세하지만 변형되는 것은 불가피한 일입니다.

태평양의 어떤 섬나라는 조금씩 가라앉아 머지않아 사라지게 될 위험에 처해있다고도 합니다.

묘지가 비뚤어졌다는 것, 기분 좋은 일이 아니지만, 사실 아무 일도 아닙니다. 연약한 지반이 조금 침하하면서 그 영향을 받아 비뚤어질 수도 있습니다.

아무 걱정 마시고, 비뚤어졌으면 묘지 관리인에게 부탁해서 바로잡으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생각할 때 무덤, 어떤 면에서 살아남아 있는 사람들을 위한 것입니다. 고인의 시신을 안치한 무덤을 만들고 방문함을 통해 그분을 기억하고 생전에 못다한 효를 조금이나마 행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덤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할 것 없습니다. 영혼이 떠나간 육신, 사실 한 줌 흙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거기에는 영혼이나 정신이 자리하지 않습니다. 육신을 떠난 영혼은 자비로우신 하느님의 품에 안겨있습니다.

아무 걱정마시고 그래도 걱정되신다면 틈틈이 아버지를 위한 연미사, 연도를 드리십시오.

----------------------------------------------------------
>   양상치님이 쓰신 글
>----------------------------------------------------------
>   여쭈어 볼 말이 있습니다

저희집안은 불교집안도아닙니다 아버님이젊었을때절에서일을하셨습니다 그래도미신은믿지안고살았습니다

세월 이 흘러 시할아버님의 산소 에 손  을보게되었는데 그해이후에아버님이 마음이얄궂게변하시고평소에아버님의마음이아니다고 어머님그려셨습니다

해서  점쟁이한테물어보니 산소 에 손을볼때날짜를안잡고했어그렇다하시면서그러시는거예요 평소에아버님이미신자체를싫어하고안믿었습니다.그런가보다하고 살다가아버님은자연사로돌아가신지한5년이지났습니다 . 지난번에 온 비 에묘앞에세워둔상석이조금삐뚤어졌습니다 .저와두자녀는하느님을믿지만 남편과어머님은  은근히걱정서러운표정입니다 . 전능하신하느님과신부님께부탁합니다아무일없다고 괜찮다 고한 말씀만해주십시요그대로믿겠습니다

 

 

 

카카오스토리에서 공유하기 페이스북에서 공유하기 네이버 밴드에서 공유하기 트위터에서 공유하기 Blogger에서 공유하기

  마리 (2007/12/17 18:54:13)
많은거 배웁니다,감사합니다 신부님
  

  댓글 쓰기

 
로그인 하셔야 댓글쓰기가 가능합니다. 여기를 눌러 로그인하세요.
 

관련글 목록
385 여쭈어 볼 말이 있습니다   양상치 56 2007/09/26
[현재글] Re 가끔씩 지형이 바뀝니다   양승국 스테파노신부 53 2007/09/27

이전 글 글쓰기  목록보기 다음 글

 

본 게시물에 대한 . . . [   불량글 신고 및 관리자 조치 요청   |   저작권자의 조치요청   ]
| 마리아사랑넷 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보호정책 | 메일추출방지정책 | 사용안내 | FAQ | 질문과 답변 | 관리자 연락 | 이메일 연락
Copyright (c) 2000~2024 mariasarang.net , All rights reserved.
가톨릭 가족공간 - 마리아사랑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