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
다시 글을 통해 만나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잠시 동안 지구별을 떠나 머나먼 미지의 별을 여행하고 오셨을테지요?
물론 어린왕자도 만나고 그의 친구인 여우도 만나고....^^*
4월의 햇살에
꽃들이 마구 함성을 지르며 피워대고 있습니다.
방금전 아침 산을 휘휘 둘러 오면서, 진달래의 환한 꽃등불에 넋을 읽다가
온몸에 리듬을 잔뜩 넣어 가지고 왔습니다.
아름다운 신의 작품이지요^^
올해는 꽃이 피워대며 노래 부르는 소리을 들었습니다.
개나리는 호호..
목련은 하하하.
벗꽃은...까르르..까르르...
해당화의 진한 빛깔에 눈을 못 맞추고 그냥 돌아서면서
가슴이 뜁니다.
빨리 잎새가 무성한 신록이 와서 너무나 화려한 꽃을 조금만 숨겨줬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아름다운 4월의 세상을 가득 담으셔서
곱고 순수하고 그리고 정직한 말씀을 전달해 주세요.
신부님께서 들려 주시는 글이 모두에게 좋은 자양분이 되고 있으니까요.
늘 건강하세요.^^*
2007년 4월 10일
진달래의 연한 꽃잎에 킁킁 코를 들이 밀고 오던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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