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용서가 죽기보다 힘겨울 때

글쓴이 :  tina님 2007-03-12 21:58:59  ... 조회수(56)
 
 


3월 13일 사순 제 3 주간 화요일
 

 용서가 죽기보다 힘겨울 때 
 
 
    글 : 양승국 신부님 / 살레시오회 수도원 수련원장         "일곱 번뿐만 아니라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여라."                                       (마태18,21-35) 죽었으면 죽었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다른 것은 다 하겠다.  그러나 그 인간만큼은 절대로 용서 할 수 없다.  용서하자고 용서하자고 수백 번 수천 번도 더 다짐해도 그 때뿐이다.  그 인간 얼굴만 떠오르면 자신도 모르게 혈압이 오르면서 
    살인하는 사람들 마음 이해가 간다는 분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 마음 정녕 이해가 갑니다.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망쳐 놓은 사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을 해친 사람,  단란한 가정을 망쳐 놓은 사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 준 사람,  견딜 수 없는 모욕을 준 사람을 용서하기란 진정 어려운 일 입니다. 입으로야 얼마든지 용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진정한 용서는  우리 인간적인 힘만으로는 어렵습니다.  하느님의 은총이 필요합니다.  결국 진정한 용서는 신앙 안에서만이 가능합니다.  진정한 용서는 무엇보다도 예수님의 십자가 안에서 해결이 가능합니다. 진정한 용서는 무엇보다도 우리 자신의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과 진지한 숙고 그 위에 가능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들은 바처럼 근본적으로 우리 인간 존재는  용서여부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 있는 자격이 없습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셀 수도 없이 많은 용서를 받아 온 우리들 입니다.  그 많은 죄악, 진홍 빛같이 붉은 죄악에도 불구하고  한량없는 자비를 우리에게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바는 오직 한가지입니다.  당신께서 우리를 향해 그러하셨듯이 우리 역시 끊임없이,  무조건적으로, 무한히 용서하는 일입니다. 용서가 정말 힘겨운 날,  지금까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셨던 자비를 생각해보십시오.  용서가 죽기보다 힘겨울 때,  지금까지 이어져 온 하느님 자비의 날들을 기억하십시오. 결국 우리 인생은 하느님 자비로 인한 은총의 나날들 이었습니다.  그분의 용서로 인한 축복의 나날들이었습니다. 용서가 있는 곳에 내적 평화도 있습니다.  영적인 삶도 있습니다. 기도다운 기도도 있습니다.  의미 있는 신앙생활도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무슨 수를 써서든 다시 한번 진정으로 용서하고자 노력하는 하루,  훌훌 털고 홀가분하게 하느님 앞에  다시 서는 하루가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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