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사랑은 천 개의 얼굴을

글쓴이 :  tina님 2007-02-08 09:49:47  ... 조회수(158)
 

      

    사랑은 천 개의 얼굴을  
    글 :  양승국 신부님 / 살레시오회 수도원 수련장  지난 세월, 제 삶 안에서 나름대로 고통을 겪을 때마다, 좌절의 순간마다 늘 떠올랐던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당하겠지만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 16:33) 돌아보니 그 말씀이 제게는 생명수와도 같은 말씀, 힘겨울 때마다 다시금 살아갈 힘을 주시던 위로의 말씀이었습니다. 사제가 된 지금,  그 말씀은 고해소 안에서 제가 단골로 사용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세파에 지쳐 흐느끼는 사람들, 자기 자신을 극복하지 못해 힘겨워하는 사람들, 이유도 원인도 알 수 없는 십자가 앞에서  속울음을 삼키는 분들에게 전해 드리는 단골 메뉴가 되었습니다. "세상이 힘들게 하더라도 힘을 내십시오. 주님이 세상을 이겼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고통은 끝이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고통은 우리들 삶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고통이 없기를 바라지 마십시오. 고통이 없기를 바라는 것은 밥을 안 먹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고난을 겪을 때마다 고통 그 자체에 집착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고통 안에 설 때마다 고통 그 뒤에서 활동하시는  사랑의 하느님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바닷가에 설 때마다 늘 떠오르는 말이 하나 있습니다. '바다는 천 개이 얼굴을 지니고 있다.' 라는 말입니다. 떠오르는 일출을 배경으로 보이는 투명한 아침 바다의 얼굴,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새파란 파도가 역동적인 한낮의 바다 얼굴,  찬란한 서글픔을 지닌 저녁 바다의 얼굴, 어둠이 내리면 고운 별들을 배경으로 한 밤바다의 얼굴..... , 바다는 참으로 다양한 모습을 우리에게 선물합니다. 늘 살아있지요. 우리의 하느님은 바로 이런 바다 같은 분이십니다. 모든 것을 수용하시고, 시시각각 다른 얼굴로 우리에게 끊임없는  감동을 주시는 분이 바로 하느님이십니다. 때로 견딜 수 없는 십자가를 통해서, 때로 모든 일이 술술 풀리는 기쁨을 통해서...... . 하느님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도 좀 고쳐 나가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하느님은 풍요로움의 하느님이십니다. 따라서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은 천 개의 얼굴을 지니고 계십니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굉장히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오십니다. 때로 한없이 인자하신 아버지의 모습으로, 때로 그른 길로 빠지는 아이를 위해 싫지만 매를 드는 아버지의 모습으로, 때로 시련도 주시는 분이 하느님이십니다. 그런데 하느님은 그 모든 일을 사랑으로 하십니다 세상의 고통이 크면 클수록 하느님이 주시는 위로 역시 그에 비례하여 커진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힘을 내십시오. 용기를 내십시오. 진정 주님이 주시는 위로를 받아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주님의 위로는 얼마나 달콤한지 모릅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위로는 몹시 따뜻하고 감미롭기에  죽음과도 같은 세상의 고통을 이겨 낼 힘이 거기서 생겨납니다. 우리가 병들고 지치고 힘들 때마다 인간적인 위로도 기대하게 되지만, 무엇보다도 주님으로부터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하루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힘을 내십시오. 용기를 내십시오. 자리를 털고 일어서십시오. 주님이 세상을 이기셨습니다.      ▒  사랑받고 있다고 느낄때까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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