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는 당신은 ....
누구신가요
주님
나를 미워하지 않아서 사랑하는 것 아니고
나만 편애하며 사랑하는 것 아니시죠
네가 날 사랑하냐고 단 한 번도 묻지 않으셨어요
“ 보고싶다. 네가 정말 보고싶어 ”
당신 사랑 아느냐고 제게 단 한 번도 묻지 않으셨습니다
그냥
당신마음
날 너무나 죽도록 사랑하시는 당신마음으로
그렇게......
제 곁에 계셔 주시는건가요 주님
당신을 느낍니다
바싹 제 옆에 서 계신 당신의 숨이 느껴져요
“너는 내 사랑의 짝이다”
사람살이 어려워도
당신의 극성스러운 사랑때문에
저는 일어서고 또 일어섭니다
매일 매일이 새 날이듯이
당신 나를 향한 사랑은 늘 새 날의 새 사랑
어제의 미움, 묵어진 반목들
당신사랑의 바다에 풍덩 던져버린 채
끝까지 죽도록 사랑하겠노라는 사랑의 새 노래를 부릅니다.
마치도 천상의 혼인잔치에 들어서는 꽃다운 신부를 위한 '사랑가'인듯
여기
이렇게
홀로 오두마니 앉아
내 마음 당신마음에 포개어
두 눈 꼭 감고
당신얼굴을 더듬어봅니다.
여기
이렇게
“신랑을 위하여 단장한 신부”를 찾아오시는 당신은
누구신가요
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