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함께 걷기

글쓴이 :  토토로 신부님이 2019-04-28 23:54:46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354)
    이 게시글이 좋아요(6) 싫어요
 
그동안 쉬었던 걷기 운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미세먼지 등으로 공기가 탁해서 운동을 하지 않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지만 핑계에 불과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다시 운동화 끈 질끈매고 큰 맘 먹고 보라매 공원으로 향합니다.  
 
작년 건강검진 때 간치수가 오르고 콜레스테롤 양이 늘었다는 진단을 받고 다시 운동을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경고를 받기 까지 했었지요. 그동안 건강 만큼은 자신 있었는데, 역시 '건강'을 자만해서는 안 되고 꾸준히 관리를 해야 하는 것임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건강검진에서 간치수가 정상이었고 콜레스테롤도 우려할 만큼 높지 않았었는데 꾸준히 해 오던 운동 덕분이었나봅니다. 거의 1년 간 걷기 운동에 소홀했으니 드러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프면 저도 고생이지만 주변 형제들도 고생을 하니 이를 방지하고자 다시 저녁 시간에 보라매 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게다가 탬파로 가기 전 체중조절을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도 걷기 운동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보라매 공원 산책 팀이 꾸려졌습니다. 일부러 만든 것은 아니지만 저녁 식사 이후에 꾸준히 가는 형제들이 생겼습니다. 저 포함 네 명입니다. 혼자 걷기 운동을 하면 지겨울텐데 함께 나가니 지겹지 않고 좋습니다. 바쁜 일상을 사느라 형제들과 이야기 나눌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산책을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습니다.  
 
자주 만나고 이야기를 자주 나눌 수록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더욱 가까워집니다. 그리고 서로 격려하고 위로를 하며 매 순간 늘 함께 하고 있음을 기억하게 됩니다. 그러면 매일의 삶이 힘이 납니다. 그저 함께 있어주는 것만으로, 제 말을 들어준다는 것만으로, 언제나 제 편이 되어 주고 격려해 주는 것만으로 든든합니다. 형제들을 통해 하느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것이 이런 것인가 싶을 정도로 함께 있는 것이 행복하고 기쁩니다. 마음을 나누고 서로를 위하는 모습이 바로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삶이고, 이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그분의 은총 덕분에 그런 삶을 산다고 생각합니다. 
 
문득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서로가 함께하는 여정이었기에 엠마오로 가는 길이 그리 힘들지 않았을 것입니다. 특별히 예수님과 함께했던 여정이 그 두 제자에겐 특별했을 것입니다. 또 그분과 빵과 포도주를 나누며 그분의 현존을 실질적으로 체험하게 됩니다. 사랑의 나눔이 있는 곳에 주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말처럼 마음을 나누고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모였을 때 우리는 하느님을 뵙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곳에서 소통하는 저와 여러분도 그런 관계겠지요? 기도로 서로를 기억하고 신앙 안에서 사랑을 함께 나누는 우리 가운데도 하느님께서 분명 계실 것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신앙의 여정을 걷고 소통하는 저도 여러분들 마음 안에 계신 하느님을 뵙고 기뻐합니다. 저와 소통하시는 여러분도 저와 우리 모두 안에 함께 계시는 하느님을 뵐 수 있으시지요? 그렇죠?
 
 
 

  

카카오스토리에서 공유하기 페이스북에서 공유하기 네이버 밴드에서 공유하기 트위터에서 공유하기 구글+에서 공유하기 Blogger에서 공유하기 싸이월드에서 공유하기

  *^^*모바일에서 올림 (2019/05/01 13:43:11)
 이 댓글이 좋아요(1) 싫어요
오랜만에 글 남겨요~^^~
얼마전에 '성당오빠들'이라는 유튜버와 인터뷰하신걸 우연히 봤는데 반가웠어요~ 아무쪼록 부활하신 주님과 평안한 생활하시고, 영육으로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도중에 기억합니다. ~^^~
하하~ 영상 나가고 몇몇 분이 잘 봤다고 말씀들 하시는데, 부끄러워서 얼굴도 못 들겠네요. 하하~

부활 축하드립니다. 주님의 은총이 수녀님께 가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토토로 신부)
  
  Kimscholastica모바일에서 올림 (2019/05/01 19:54:32)
 이 댓글이 좋아요(1) 싫어요
나 보다는 우리가 좋고,
혼자 보다는 함께가 좋아졌어요
주님과 함께하는 여정의 시간들
그분께 의탁하며 더 큰 믿음으로 나아갑니다~~~^^
함께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깨닫는 요즘입니다. 주님을 향해 함께 걸어갑시다~ (토토로 신부)
  

   
  댓글 쓰기

 
로그인 하셔야 댓글쓰기가 가능합니다. 여기를 눌러 로그인하세요.
 

이전 글 글쓰기  목록보기 다음 글

본 게시물에 대한 . . . [   불량글 신고 및 관리자 조치 요청   |   저작권자의 조치요청   ]
마리아사랑넷 | 이용약관 | 개인정보보호정책 | 메일추출방지정책 | 사용안내 | FAQ | 질문과 답변 | 관리자 연락 | 이메일 연락
Copyright (c) 2000~2019 mariasarang.net , All rights reserved.
가톨릭 가족공간 - 마리아사랑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