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2014년 3월 23일 사순 제3주일

글쓴이 :  빠다킹신부님이 2014-03-23 03:39:45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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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4년 3월 23일 사순 제3주일

제1독서 탈출 17,3-7

그 무렵 백성은 3 목이 말라, 모세에게 불평하며 말하였다. '어쩌자고 우리를 이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왔소? 우리와 우리 자식들과 가축들을 목말라 죽게 하려고 그랬소?' 4 모세가 주님께 부르짖었다. '이 백성에게 제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이제 조금만 있으면 저에게 돌을 던질 것 같습니다.'
5 그러자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스라엘의 원로들 가운데 몇 사람을 데리고 백성보다 앞서 나아가거라. 나일 강을 친 너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가거라. 6 이제 내가 저기 호렙의 바위 위에서 네 앞에 서 있겠다. 네가 그 바위를 치면 그곳에서 물이 터져 나와, 백성이 그것을 마시게 될 것이다.'
모세는 이스라엘의 원로들이 보는 앞에서 그대로 하였다. 7 그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시비하였다 해서, 그리고 그들이 '주님께서 우리 가운데에 계시는가, 계시지 않는가?' 하면서 주님을 시험하였다 해서, 그곳의 이름을 마싸와 므리바라 하였다.


제2독서 로마 5,1-2.5-8

형제 여러분, 1 믿음으로 의롭게 된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과 더불어 평화를 누립니다. 2 믿음 덕분에,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가 서 있는 이 은총 속으로 들어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하리라는 희망을 자랑으로 여깁니다.
5 그리고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받은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어졌기 때문입니다. 6 우리가 아직 나약하던 시절, 그리스도께서는 정해진 때에 불경한 자들을 위하여 돌아가셨습니다. 7 의로운 이를 위해서라도 죽을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혹시 착한 사람을 위해서라면 누가 죽겠다고 나설지도 모릅니다. 8 그런데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심으로써, 하느님께서는 우리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 증명해 주셨습니다.


복음 요한 4,5-42

그때에 5 예수님께서는 야곱이 자기 아들 요셉에게 준 땅에서 가까운 시카르라는 사마리아의 한 고을에 이르셨다. 6 그곳에는 야곱의 우물이 있었다. 길을 걷느라 지치신 예수님께서는 그 우물가에 앉으셨다. 때는 정오 무렵이었다.
7 마침 사마리아 여자 하나가 물을 길으러 왔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나에게 마실 물을 좀 다오.' 하고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8 제자들은 먹을 것을 사러 고을에 가 있었다.
9 사마리아 여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선생님은 어떻게 유다 사람이시면서 사마리아 여자인 저에게 마실 물을 청하십니까?' 사실 유다인들은 사마리아인들과 상종하지 않았다.
10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대답하셨다. '네가 하느님의 선물을 알고 또 '나에게 마실 물을 좀 다오.' 하고 너에게 말하는 이가 누구인지 알았더라면, 오히려 네가 그에게 청하고 그는 너에게 생수를 주었을 것이다.'
11 그러자 그 여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선생님, 두레박도 가지고 계시지 않고 우물도 깊은데, 어디에서 그 생수를 마련하시렵니까? 12 선생님이 저희 조상 야곱보다 더 훌륭한 분이시라는 말씀입니까? 그분께서 저희에게 이 우물을 주셨습니다. 그분은 물론 그분의 자녀들과 가축들도 이 우물물을 마셨습니다.'
13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이 물을 마시는 자는 누구나 다시 목마를 것이다. 14 그러나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안에서 물이 솟는 샘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할 것이다.'
15 그러자 그 여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선생님, 그 물을 저에게 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목마르지도 않고, 또 물을 길으러 이리 나오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16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가서 네 남편을 불러 이리 함께 오너라.' 하고 말씀하셨다.
17 그 여자가 '저는 남편이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저는 남편이 없습니다.' 한 것은 맞는 말이다.
18 너는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지만 지금 함께 사는 남자도 남편이 아니니, 너는 바른대로 말하였다.'
19 여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선생님, 이제 보니 선생님은 예언자시군요. 20 저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선생님네는 예배를 드려야 하는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고 말합니다.'
21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아, 내 말을 믿어라. 너희가 이 산도 아니고 예루살렘도 아닌 곳에서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가 온다. 22 너희는 알지도 못하는 분께 예배를 드리지만, 우리는 우리가 아는 분께 예배를 드린다. 구원은 유다인들에게서 오기 때문이다. 23 그러나 진실한 예배자들이 영과 진리 안에서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가 온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 사실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예배를 드리는 이들을 찾으신다. 24 하느님은 영이시다. 그러므로 그분께 예배를 드리는 이는 영과 진리 안에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 
25 그 여자가 예수님께, '저는 그리스도라고도 하는 메시아께서 오신다는 것을 압니다. 그분께서 오시면 우리에게 모든 것을 알려 주시겠지요.' 하였다. 26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너와 말하고 있는 내가 바로 그 사람이다.'
<27 바로 그때에 제자들이 돌아와 예수님께서 여자와 이야기하시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러나 아무도 '무엇을 찾고 계십니까?', 또는 '저 여자와 무슨 이야기를 하십니까?' 하고 묻지 않았다. 28 그 여자는 물동이를 버려두고 고을로 가서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29 '제가 한 일을 모두 알아맞힌 사람이 있습니다. 와서 보십시오. 그분이 그리스도가 아니실까요?' 30 그리하여 그들이 고을에서 나와 예수님께 모여 왔다.
31 그러는 동안 제자들은 예수님께 '스승님, 잡수십시오.' 하고 권하였다. 
32 그러나 예수님께서 '나에게는 너희가 모르는 먹을 양식이 있다.' 하시자, 33 제자들은 서로 '누가 스승님께 잡수실 것을 갖다 드리기라도 하였다는 말인가?' 하고 말하였다.
34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 양식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고, 그분의 일을 완수하는 것이다. 35 너희는 '아직도 넉 달이 지나야 수확 때가 온다.' 하고 말하지 않느냐? 자,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눈을 들어 저 밭들을 보아라. 곡식이 다 익어 수확 때가 되었다. 이미 36 수확하는 이가 삯을 받고, 영원한 생명에 들어갈 알곡을 거두어들이고 있다. 그리하여 씨 뿌리는 이도 수확하는 이와 함께 기뻐하게 되었다. 37 과연 '씨 뿌리는 이가 다르고 수확하는 이가 다르다.'는 말이 옳다. 38 나는 너희가 애쓰지 않은 것을 수확하라고 너희를 보냈다. 사실 수고는 다른 이들이 하였는데, 너희가 그 수고의 열매를 거두는 것이다.'>
39 그 고을에 사는 많은 사마리아인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그 여자가 '저분은 제가 한 일을 모두 알아맞혔습니다.' 하고 증언하는 말을 하였기 때문이다.> 40 이 사마리아인들이 예수님께 와서 자기들과 함께 머무르시기를 청하자, 그분께서는 거기에서 이틀을 머무르셨다. 41 그리하여 더 많은 사람이 그분의 말씀을 듣고 믿게 되었다. 42 그들이 그 여자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믿는 것은 이제 당신이 한 말 때문이 아니오. 우리가 직접 듣고 이분께서 참으로 세상의 구원자이심을 알게 되었소.'



어렸을 때에 저는 책을 거의 읽지 않았습니다. 기껏 본 책이 있다면 만화책 정도? 책하고는 완전히 담 쌓고 살았지요.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께서 책을 읽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한다고 그렇게 힘주어 말씀하셨지만, 저는 국어 선생님이니까 저렇게 말씀하시는 거라고 생각하면서 책을 읽지 않았습니다. 대신 텔레비전은 참 열심히 보았던 것 같습니다. 시험 때라도 드라마를 즐겨 보았고, 당시의 쇼 음악 프로그램을 빠짐없이 보다보니 모르는 노래가 하나도 없을 정도까지 되었지요. 그리고 시간이 나면 오락실과 만화방 가는데 참 많은 시간을 소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게 말리고 또 말씀하시는 어른들의 잔소리가 지겹다고 짜증만 냈었지요.

이러한 저의 모습이 바뀐 것은 신학교에 들어가서였습니다. 특히 훌륭한 은사 신부님들을 접하게 되면서,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됨을 깨닫게 되었지요. 그러한 깨달음 후에 비로소 해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냥 시간이 지나서 ‘사제 되는 것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어떤 사제가 될 것인가?’라는 구체적인 방향을 찾을 수 있게 되었지요. 그러다보니 하루가 짧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좋은 강론과 특강을 위해서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하는데 제 머릿속에 들어간 것이 있어야 나오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급하게 영양분을 넣어주려고 하다 보니 시간이 짧을 수밖에 없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책을 읽어야 했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길 때마다 메모를 해야만 했습니다.

철부지이기만 했던 학창시절의 모습이 이제는 많이 사라졌습니다. 어느 정도 좋은 습관을 간직하고 있으며, 이 습관을 가지고 전의 제 모습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계속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신학교에 들어가지 않았다면 지금의 내 모습은 어떠했을까 싶습니다. 또 주님을 만나고 함께 하지 않았다면 과연 지금처럼 살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사실 주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하시길 간절히 원하시기에 늘 우리 곁에 계시지요. 그러나 주님보다는 세상의 것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보니 곁에 계신 주님을 깨닫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의 표현처럼 예수님께서 지치신 것은 아니었을까요? 충실한 사람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리고 주님께 대한 불순종이 지치게 했을 것입니다. 일시적이고 덧없는 것만 추구하는 우리의 나약함이 주님을 지치게 했습니다.

이렇게 지친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 여인에게 물을 청하십니다. 믿음에 목마르셨기 때문입니다. 온 세상의 구원에 목마른 예수님께서는 지금 우리들에게도 이 물을 청하십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어떤 응답을 하고 있을까요?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을 통해 변화가 되지요. 그래서 사람들을 피했던 그녀가 오히려 사람들에게 가서 예수님을 알립니다.

주님을 통해 변화될 수 있음을 우리는 스스로의 모습에서도 종종 깨닫습니다. 문제는 필요할 때에만 주님을 찾기에 계속해서 주님을 지치게 한다는 것입니다. 변함없이 주님과 함께 하는 삶, 이 삶이 다시는 목마르지 않을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나를 변화시켜주시는 분, 가장 좋은 쪽으로 인도해주시는 주님과 함께 하십시오. 이제는 주님을 목마르게도, 또 지치게도 하지 않는 주님의 참된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자신감은 격려를 먹고 자란다(에머슨).


야곱의 우물에서 만난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


마음의 힘

어떤 책에서 재미있는 내용의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 마음에 대한 글인데, 어렵고 힘들 때 마음부터 바로 잡아야 함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옛날 인간에겐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전능한 힘이 있었다고 한다. 그 힘을 아무 데나 쉽게 남용하자 신은 크게 화를 냈다. 신은 인간이 보지 못하는 순간에 그 능력을 숨기려고 했다. 깊은 바다에 숨길까 높은 산에 숨길까 인간이 쉽게 찾아낼 것을 염려한 나머지 신은 결국 인간의 마음속에 전능한 힘을 숨겼다.(‘서른 살엔 미처 몰랐던 것들’ 중에서)

‘마음의 힘’을 찾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말해 주는 이야기이지요. 사실 수많은 성현 군자들에게서 숱하게 들어온 지혜가 이 마음의 힘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마음만으로는 안 된다’고 냉소적이고 또 의심하기를 계속해서 반복하고 있습니다.

마음의 힘을 굳게 믿으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주님께서도 우리의 부족한 마음을 채워주시기 위해서 함께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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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하늘 (2014/03/23 06: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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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제 존재에 온 전히 스며들고 차지 하시어 당신의 생명을 비추게 하소서.

뉴만 추기경님의 기도 한 구절입니다. 저는      날마다 이기도 문을 마음에 새기면서 외웁니다..

그 어떤 기도 보다 좋습니다.

나 주님이! 너의 하느님  내가 네 오른 손을 붙잡아 주고 있다 . 내가 너에게 말한다.

"두려워 하지 마라,"    내가 너를 도와 주고 있다 (이사야 41::13)

 

  
  서병삼요셉입니다모바일에서 올림 (2014/03/23 10: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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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께서 말씀하신 ㅡ
변함없이 주님과 함께 하는 삶이 다시는
목마르지 않은 물을 마실수 있도록 한다ㅡ

주님꺼서 말씀사신 ㅡ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안에서 물이
솟는 샘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할것이다ㅡ

조용히 묵상해 봅니다
아멘
  
  언제나 감사 (2014/03/23 15: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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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책을 잘 안 보셨다는 신부님의 말씀이 믿겨 지지 않습니다.

언제나 감동을 전해 주시는 말씀이 다 어디서 나오는지  신비스럽습니다.

인간의 마음 속에 감추신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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