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2014년 3월 11일 사순 제1주간 화요일

글쓴이 :  빠다킹신부님이 2014-03-11 06:20:05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320)
    이 게시글이 좋아요 싫어요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4년 3월 11일 사순 제1주간 화요일

제1독서 이사 55,10-11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0 '비와 눈은 하늘에서 내려와 그리로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땅을 적시어 기름지게 하고 싹이 돋아나게 하여, 씨 뿌리는 사람에게 씨앗을 주고, 먹는 이에게 양식을 준다. 11 이처럼 내 입에서 나가는 나의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며, 내가 내린 사명을 완수하고야 만다.'


복음 마태 6,7-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7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8 그러니 그들을 닮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10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11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12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도 용서하였듯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13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저희를 악에서 구하소서.'
14 너희가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용서하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15 그러나 너희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언젠가 텔레비전에서 자전거로 산을 오르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이 장면을 보고, 저와 제 옆에 있는 신부가 동시에 한 마디 했지요. 그런데 그 내용은 달랐습니다. 그 신부는 '힘들겠다.'고 말했고, 저는 '재밌겠다.'라고 말했거든요. 왜 그랬을까요? 저는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하니 힘들더라도 재미있겠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그 신부는 자전거 타는 것을 싫어하니 자전거로 산에 오른다는 것 자체가 힘들겠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재미를 느낀다면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도 신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재미만 추구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말초적 재미는 금방 싫증을 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재미를 느낌과 동시에 의미를 가져야 합니다. 아무리 재미가 있어도 의미가 없는 재미란 영원히 지속될 수 없기 때문이지요.

솔직히 저의 경우, 자전거를 타서 건강을 얻게 되었습니다. 매년 허리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던 제가 이제는 고생한 일이 거의 없습니다. 바로 자전거는 내 건강을 찾아준 소중한 의미인 것이지요. 그런데 여기에 재미도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자전거를 타는 것입니다.

어떠한 것이든 의미를 찾아야 합니다. 그래야 오래할 수 있으며, 그 안에서 기쁨과 행복을 체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득 주님께 드리는 우리의 기도 역시 의미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단순히 말초적인 재미 정도의 수준에서 기도를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신의 필요한 것을 얻고자 하는 기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달라는 기도만이 우리 기도의 전부는 아니었을까요?

이러한 상태에서는 오래 기도할 수 없습니다. 즉, 오래 주님과 함께 할 수 없습니다. 자신이 필요하고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면 주님의 곁을 떠나버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도 자체에 커다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 언제나 주님께 모든 주도권을 맡기게 됩니다. 자신이 원하고 필요한 것이 이루어지는 시간은 주님께서 결정하신다는 사실을 알고, 그 시간을 기쁘게 기다립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기도에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우리들에게 ‘주님의 기도’를 직접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빈말을 되풀이하고, 말을 많이 하는 무의미한 기도가 아닌, 주님께서 원하시는 의미 있는 기도를 하라는 것이지요. 바로 하느님 아버지의 영광을 위한 기도, 동시에 용서를 통한 우리 구원에 대한 말씀이 핵심입니다. 하지만 우리들의 기도는 어떠한 기도였을까요?

단순히 오래 성당에 머물러 있으면서 많은 말을 주님께 한다고 해서 기도를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하느님의 영광과 이 세상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 담겨 있지 않다면 의미 있는 기도가 될 수 없음을 기억하면서, 제대로 의미 있는 기도를 바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큰 기쁨 안에서 오랫동안 주님 안에서 머무르며 주님과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모든 행복을 소유할지라도 그것을 선물로 여기지 않는 사람은 기쁨을 누릴 수 없다. 불행에 시달리는 사람일지라도 그것에 대해 감사할 수 있으면 그는 기쁨을 느낀다(다비드 슈타인들).


열심히 의미 있는 기도를 합시다.


어떤 삶?

많은 이들이 인생 한 방이라는 말을 자주 쓰면서 로또복권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1등에 당첨되면 과연 행복할까요? 순간적인 만족을 얻을 수는 있지만, 참 행복과는 거리가 멉니다. 얼마 전 뉴스 기사에서 스마트폰 절도를 하다 잡힌 30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돈이 없어서 절도를 했다고 하는데, 사실 2006년에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되어서 14억 정도를 받은 것입니다. 그때부터 그는 흥청망청 돈을 쓰면서 그 많은 돈을 단 4년 만에 완전히 탕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돈이 떨어졌으니 절도 행각을 벌인 것이지요. 그러면서 잊지 않고 구입하는 것이 바로 로또복권이라고 하네요.

그도 말하지만 로또복권에 당첨되지 않았으면 평범하게 살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의미 없는 유혹을 통해 결국 자신의 삶 전체를 엉망진창으로 만들게 된 것이지요.

말초적 수준의 의미보다는 참 의미를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후회하지 않는 삶, 참으로 기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으니까요.

  

카카오스토리에서 공유하기 페이스북에서 공유하기 네이버 밴드에서 공유하기 트위터에서 공유하기 구글+에서 공유하기 Blogger에서 공유하기

  신수아 미카엘라모바일에서 올림 (2014/03/11 07:21:25)
 이 댓글이 좋아요 싫어요
오늘도 모든 악에서 구원해주시기를간청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강론말씀 감사합니다
  
  푸른하늘 (2014/03/11 07:27:46)
 이 댓글이 좋아요 싫어요

제가 제일 먼저 첫번째 성경을 읽으면서 어디에 마음이 꽃혔냐 하면 솔로몬의 지혜 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마리아의 마니피캇을 마음에 새겼습니다. 지혜를 구하니 세상것은 덤으로

받을 수 있구나 생각 했습니다. 배가 고프고 애들을 바라보면 물질이 너무 그리웠습니다.

그래도 하느님께서 주실거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틀렸습니다. 저도 물질을 간절히 바랬으면

그토록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아도 받았을 지 모릅니다.  너무나도 오랜시간이 지난 지금 밥은 거하

게는 아니지만  걱정없이 먹을 수 있고 집도 있습니다. 이제 여가도 즐길 수 있는 시간도 있습니다.

그런데 무슨일이든지 세상일은 끈질기게  해본적이 없습니다.

인내 하지 못하고 포기 합니다.  뒤 돌아보면서 남은 시간은 계산할 줄 모르지만 소중하게 주님과

함께 걸어가고 싶습니다.

내가 너를 받아들여 인장반지 처럼 만들리라 내가 너를 선택 하였기 때문이다.

만군의 주님의 말씀이다.(하까이2장23절말씀)

  
  임티나 (2014/03/11 14:36:13)
 이 댓글이 좋아요 싫어요
감사합니다
  

   
  댓글 쓰기

 
로그인 하셔야 댓글쓰기가 가능합니다. 여기를 눌러 로그인하세요.
 

이전 글 글쓰기  목록보기 다음 글

본 게시물에 대한 . . . [   불량글 신고 및 관리자 조치 요청   |   저작권자의 조치요청   ]
마리아사랑넷 | 이용약관 | 개인정보보호정책 | 메일추출방지정책 | 사용안내 | FAQ | 질문과 답변 | 관리자 연락 | 이메일 연락
Copyright (c) 2000~2022 mariasarang.net , All rights reserved.
가톨릭 가족공간 - 마리아사랑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