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2013년 12월 21일 대림 제3주간 토요일

글쓴이 :  빠다킹신부님이 2013-12-21 06:05:08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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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3년 12월 21일 대림 제3주간 토요일

제1독서 아가 2,8-14

8 내 연인의 소리! 보셔요, 그이가 오잖아요. 산을 뛰어오르고, 언덕을 뛰어넘어 오잖아요. 9 나의 연인은 노루나 젊은 사슴 같답니다. 보셔요, 그이가 우리 집 담장 앞에 서서, 창틈으로 기웃거리고, 창살 틈으로 들여다본답니다.
10 내 연인은 나에게 속삭이며 말했지요. “나의 애인이여, 일어나오. 나의 아름다운 여인이여, 이리 와 주오. 11 자, 이제 겨울은 지나고 장마는 걷혔다오. 12 땅에는 꽃이 모습을 드러내고, 노래의 계절이 다가왔다오. 우리 땅에서는 멧비둘기 소리가 들려온다오. 13 무화과나무는 이른 열매를 맺어 가고, 포도나무 꽃송이들은 향기를 내뿜는다오.
나의 애인이여, 일어나오. 나의 아름다운 여인이여, 이리 와 주오. 14 바위틈에 있는 나의 비둘기, 벼랑 속에 있는 나의 비둘기여! 그대의 모습을 보게 해 주오. 그대의 목소리를 듣게 해 주오. 그대의 목소리는 달콤하고, 그대의 모습은 어여쁘다오.”


복음 루카 1,39-45

39 그 무렵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40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41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42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43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44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45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어떤 학생이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이번 시험을 망쳤다면서 큰 일 났다고 말합니다. 저는 그 학생에게 “다음 시험 잘 보면 되지 뭐.”라면서 좀 더 열심히 공부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 학생은 모든 것이 끝났다는 표정을 멈추지 않으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니겠어요?

“신부님, 성적이 안 좋으면 취직이 안 되잖아요. 또 취직을 못하면 결혼도 하지 못하고. 신부님, 저 그럴 바에는 아예 신학교나 가서 신부나 될까요?”

미래에 대해서 미리 걱정하는 학생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공부가 전부라고 생각하면서, 지금 공부를 못하면 미래도 없는 것처럼 착각합니다. 즉, 공부를 못하면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장밋빛 미래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때로는 극단적인 선택을 해서 매스컴에서 사회의 커다란 문제점으로 부각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정말로 그럴까요?

제 친구들을 봐도 학창 시절에 공부 잘 했던 아이가 꼭 사회에서 일등 구성원이 되는 것은 아니더군요. 오히려 공부는 잘 못했어도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고 또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했던 친구들이 지금 사회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저도 그렇게 공부를 잘 하지는 못했지요. 공부보다는 노는 것을 더욱 더 좋아했던 저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렇게 사제로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 당시에는 공부가 전부인 것 같지만, 공부는 부차적인 것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걱정을 비롯한 온갖 부정적인 생각들을 버리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지금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가지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성모님께서 친척 엘리사벳을 찾아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장면을 두고 ‘성모님의 겸손함을 드러내는 것이다.’ 등등의 많은 의견이 분분하지만, 문득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처녀의 몸으로 아기를 가졌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당시에는 커다란 위험을 감수해야만 했지요. 성령으로 말미암아 아기를 가졌다고 하지만, 누가 믿어주겠습니까? 어쩌면 스스로도 믿기가 힘들어 답답한 마음에 친척인 엘리사벳을 찾아갔을 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곧바로 성령으로 가득 차서 엘리사벳이 말하지요.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불신으로 가득 찰 수 있는 순간이지만, 자신의 굳은 믿음을 절대로 놓지 않으신 성모님.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 방에 숨어 있어야 할 것 같은데도, 자신감 있게 세상 밖으로 나오신 성모님. 자신의 위치를 드러내기보다는 겸손하게 자신이 먼저 다가가신 성모님.

이러한 성모님이시기에 우리의 구원자를 자신의 몸 안에 모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구원도 가능한 이야기가 될 수 있었던 것이지요.

성모님의 이 모습을 기억하면서, 현재의 상황에 대해 좌절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쓸데없는 걱정으로 해야 할 일들을 하지 못하는 어리석음도 가져서는 안 됩니다. 주님께서 하신 모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지리라고 굳게 믿으면서,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을 힘차게 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께서 우리와 늘 함께 하십니다.

삶이 힘들면 힘들수록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거야. 내게 닥친 문제가 크면 클수록 인생에서 느끼는 맛은 깊어지는 거야(앤서니 퀸).


주안1동 청년들입니다. 예전에 제가 보좌신부로 있을 때, 다 꼬마였는데... 이제는 성인이네요. 시간의 빠름을 깨닫게 됩니다. 저두 늙은 것인가요? ㅋㅋㅋ


100세 건강법(‘위트[wit]상식사전’ 중에서)

한 남자가 의사를 찾아와서 상담을 받고 있었다.

남자: '선생님, 저는 100살 까지는 꼭 살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가 100살까지 살 수 있을까요?'
의사: '혹시 담배 피우십니까?'
남자: '아니오.'
의사: '술은 하시나요?'
남자: '아니오, 전혀 마시지 않습니다.'
의사: '음식 드시는 건 어떻습니까? 많이 드시는 편입니까?'
남자: '먹는 걸 딱히 즐기지도 않고 많이 먹지도 않습니다.'
의사: '잠은 늦게 주무시나요?'
남자: '아니오, 잠자리에는 일찍 듭니다.'
의사: '혹시 여자친구가 많았습니까?'
남자: '거의 없었습니다.'
의사: '그러면 당신은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렇게 오래 살고 싶으신 겁니까?'

그 어떤 사람도 오래 살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빨리 죽어야지.’라는 말이 가장 큰 거짓말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오래 살고자 한다면, 왜 오래 살아야 하는지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야 내 삶의 목표도 분명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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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실리아 ^ ^ (2013/12/21 07: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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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할 일을 힘차게 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추게 하소서. 아멘.

감사합니다.

  
  항상기쁜레지나 (2013/12/21 11: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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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참 신기하게도 영락없이 대축일이 다가오면 예전에 친구였던 사람이 꼭 나를 씹어 먹어버려려고 으르렁거립니다.

 제가 뭐 그리 대단한 사람이어서 하느님께서 저를 어디 요긴한 곳에 쓰시려고, 그 친구였던 사람은     이렇게 생각지도 않은 일로 제 발을 걸어 넘어뜨리려하는지... 

저는 주신 달란트 하나로 오롯이  성가 봉사만 하고 있거늘.

예전엔 많이 속 상했었는데 이젠 기도합니다. 고맙다고....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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