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2014년 4월 5일 사순 제4주간 토요일

글쓴이 :  빠다킹신부님이 2014-04-05 05:26:47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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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4년 4월 5일 사순 제4주간 토요일

제1독서 예레 11,18-20

18 주님께서 저에게 알려 주시어 제가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당신께서 저에게 그들의 악행을 보여 주셨습니다.
19 그런데도 저는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순한 어린양 같았습니다. 저는 그들이 저를 없애려고 음모를 꾸미는 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저 나무를 열매째 베어 버리자. 그를 산 이들의 땅에서 없애 버려 아무도 그의 이름을 다시는 기억하지 못하게 하자.'
20 그러나 정의롭게 판단하시고, 마음과 속을 떠보시는 만군의 주님, 당신께 제 송사를 맡겨 드렸으니, 당신께서 저들에게 복수하시는 것을 보게 해 주소서.


복음 요한 7,40-53

그때에 예수님의 40 말씀을 들은 군중 가운데 어떤 이들은, '저분은 참으로 그 예언자시다.' 하고, 41 어떤 이들은 '저분은 메시아시다.' 하였다. 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이들도 있었다. '메시아가 갈릴래아에서 나올 리가 없지 않은가? 42 성경에 메시아는 다윗의 후손 가운데에서, 그리고 다윗이 살았던 베들레헴에서 나온다고 하지 않았는가?' 43 이렇게 군중 가운데에서 예수님 때문에 논란이 일어났다. 44 그들 가운데 몇몇은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그분께 손을 대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45 성전 경비병들이 돌아오자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왜 그 사람을 끌고 오지 않았느냐?' 하고 그들에게 물었다.
46 '그분처럼 말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고 성전 경비병들이 대답하자, 47 바리사이들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도 속은 것이 아니냐? 48 최고 의회 의원들이나 바리사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그를 믿더냐? 49 율법을 모르는 저 군중은 저주받은 자들이다.'
50 그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전에 예수님을 찾아왔던 니코데모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51 '우리 율법에는 먼저 본인의 말을 들어 보고 또 그가 하는 일을 알아보고 난 뒤에야, 그 사람을 심판하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52 그러자 그들이 니코데모에게 대답하였다. '당신도 갈릴래아 출신이라는 말이오? 성경을 연구해 보시오. 갈릴래아에서는 예언자가 나지 않소.'
53 그들은 저마다 집으로 돌아갔다.



종종 사람들의 오해를 받을 때가 있습니다. 특히 제가 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 또 제가 하지 않은 말에 대해서 오해를 하고 부정적인 말을 하게 될 때에는 괜히 화가 치밀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 의도와는 상관없이 생각하고 판단하고 있음을 보게 될 때에는 제 마음을 알아주지 않음에 큰 상처를 받기도 하지요.

사실 2001년부터 홈페이지(카페)를 운영하면서 그런 오해를 한두 번 받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더군다나 인터넷에 매일의 일상을 담은 묵상 글을 올리다보니 저의 많은 부분들이 공개될 수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상처를 꽤 받게 됩니다. 제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고, 제가 거짓말만 하고 있다는 글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형편없는 묵상 글을 이제 제발 올리지 말라는 얼굴 부끄러워지는 댓글을 본 적도 있지요. 또 어떤 사람을 스토킹하고 있다는 오해도 받았으며, 마치 이 세상을 전복하려는 잘못된 이념을 가지고 있는 무시무시한 사람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새벽 묵상 글’의 시작을 아마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요. 제가 컴퓨터 프로그래밍 공부를 할 때, 너무나 컴퓨터 앞에서만 살다보니 기도와 묵상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매일 그날 복음에 대한 묵상이라도 해서 ‘사제’처럼 살자고 시작한 것이 바로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묵상 글입니다. 그런데 제가 여기에 무슨 사적인 감정이 있겠습니까? 그저 저를 위해서 그리고 묵상을 함께 나누기 위할 뿐인데, 앞서서 생각하고 판단하는 분들로 인해 ‘그만둘까?’를 생각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어제도 어떤 분으로부터 오해의 말을 듣게 되었지요. 그런데 이제까지와는 다른 마음을 품게 됩니다. 즉, 주님께서는 저보다도 훨씬 더 억울하였겠구나 싶었거든요. 오늘 복음에서도 예수님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갈릴래아에서는 예언자가 나지 않는다.’는 말로 함부로 판단하고 단죄를 내리지 않습니까?

하느님의 외아드님이신데도 불구하고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그것도 모자라 죄인 취급을 하고 나중에는 십자가에 못 박아 버리는 사람들의 잔인함에 예수님께서는 당신 스스로를 희생 제물로 내어 놓으십니다. 그리고 여기에 대해 억울하다고 말씀도 하지 않으시고, 힘들다고 하소연 하지도 않으십니다. 그저 묵묵하게 우리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님을 떠올리니, 이제까지 별 것 아닌 것으로 억울하고 힘들다고 징징 대었던 내 자신이 얼마나 부끄럽던지요.

이제는 사람들의 오해에 대해서도 의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나 혼자 억울한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더 억울하심을 깨달아야 합니다. 나 혼자 어렵고 힘든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는 더 큰 고통과 시련으로 힘드셨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나의 십자가가 제일 무겁지 않습니다. 제일 무거운 십자가는 우리의 모든 죄를 짊어주신 주님의 십자가였습니다.

우리 삶은 많은 조각으로 이뤄진 모자이크다. 습관적으로 몇 안 되는 큰 돌, 즉 중요한 것은 소중히 여기고 작은 돌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하지만 작은 돌이 없다면 그림은 완전한 작품이 될 수 없다(폴커 초츠).


밤에 바라 본 벚꽃. 멋졌습니다.


열어 보지 않은 선물(‘부름과 대답이 있는 삶’에서)

함께 나누고 싶은 좋은 글이 있어서 그 글을 그대로 옮겨 봅니다.

우리가 맞이하는 하루하루는 '열어 보지 않은 선물'입니다. 아무도 알지 못하는 사랑의 선물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하나하나 그것을 열어봅니다. 무엇이 담겨 있는지는 아직 모릅니다.

하지만 내 마음이, 내 눈과 귀와 손끝이, 발걸음이 그것을 좋아하면 기쁨이라는 이름의 선물이 될 것이고, 사랑이라 느끼면 사랑이라는 이름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

불평과 불만의 마음으로 열면 그것은 불평과 불만의 상자가 될 것이고, 걱정과 후회의 마음으로 열면 그것은 당신에게 힘들고 괴로운 날을 안기게 될 것입니다.

아브라함 링컨은 '미래가 좋은 것은 그것이 하루하루씩 다가오기 때문이다'라고 했습니다.

하루하루, 그것은 당신에게 스스로 내용물을 결정할 수 있도록 허락하신 귀한 선물입니다. 당신의 하루하루가 사랑과 기쁨의 선물이 되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열어 보지 않은 선물을 받으시겠지요. 그 선물 상자를 어떤 마음으로 여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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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하늘 (2014/04/05 08: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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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 컴퓨터에서 아들컴퓨터를 열어보니 참 좋습니다. 새것은 역시 좋은거예요!

신부님 많이 힘드셨겠습니다. 저도 그런때가 많았거든요 .

저는 하도 못 나서 누구와도 라이벌이  될 째비도 못 됩니다.그런데도   많은 화살을 받습니다.

하지만  저는 주님만 믿습니다. 저는 세상에서 하도 아무 한 일이 없어서 주님께 청했습니다.

제가  죽는 날 까지 제 나이 만큼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허락 해 주십시오.

그래서 두렵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저를 보고 잘 살지도 못 하면서 성경만 읽으면 뭐 하나 하고

비웃기도 하지만 그" 시간" 이라도 가지고 주님께 가고 싶어서 그런 생각을 한것입니다.

그래서 인지 성경을 읽으면 잠이 오지 않는데, 다른 책을 읽으면 잠이 와서 읽을 수가 없습니다.

누가 이런 말을 하데요,  고기가 맛있다고 고기만 먹고 살 수는 없는것 아니냐 !

다른것도 먹어야지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제 혀는 고기 맛 밖에 알지를 못 합니다.

상관 없습니다. 남을 위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나를 위해서 살고 있으니까~~~~

  
  리따모모 (2014/04/05 09: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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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신부님말씀으로 오늘도

하루 즐겁게 시작합니다.

  
  해바라기(♡) (2014/04/05 13: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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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순절의 의미를 꼽씹게 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악의 신비'에 대한 묵상을 하던 중 저에게 위로가 되는 글을 만나 한 숨 돌리고 갑니다. 그래서 다시 눈을 들어 하늘로~~
  
  이슬비 (2014/04/06 09: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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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의 묵상 글을 통하여 제 자신울 성찰하고 용기와 힘을 얻습니다.늘 좋은 강론으로 수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흔양말 모바일에서 올림 (2014/04/06 15: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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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기 싫은 아침! ~^^*
일찍~ 묵상글 올려주심에.....저도 새벽을 주님과함께 해야겠다고 다짐하며 살게 해주셔서 전 너무 감사한데......
신부님도 어이없게 속상할때가 있으셨군요^^*
그것도 힘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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