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2014년 4월 30일 부활 제2주간 수요일

글쓴이 :  빠다킹신부님이 2014-04-30 05:20:13에 올려주신 글  ... 조회수(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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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4년 4월 30일 부활 제2주간 수요일

제1독서 사도 5,17-26

그 무렵 17 대사제가 자기의 모든 동조자 곧 사두가이파와 함께 나섰다. 그들은 시기심에 가득 차 18 사도들을 붙잡아다가 공영 감옥에 가두었다.
19 그런데 주님의 천사가 밤에 감옥 문을 열고 사도들을 데리고 나와 말하였다. 20 '가거라. 성전에 서서 이 생명의 말씀을 모두 백성에게 전하여라.' 21 그 말을 듣고 사도들은 이른 아침에 성전으로 들어가 가르쳤다.
한편 대사제와 그의 동조자들은 모여 와서 최고 의회 곧 이스라엘 자손들의 모든 원로단을 소집하고, 감옥으로 사람을 보내어 사도들을 데려오게 하였다. 22 경비병들이 감옥에 이르러 보니 사도들이 없으므로 되돌아가 보고하였다. 23 '저희가 보니 감옥 문은 굳게 잠겨 있고 문마다 간수가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을 열어 보니 안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24 성전 경비대장과 수석 사제들은 이 말을 듣고 일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하며, 사도들 때문에 몹시 당황해하였다. 25 그때에 어떤 사람이 와서 그들에게 보고하였다. '여러분께서 감옥에 가두신 그 사람들이 지금 성전에 서서 백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26 그러자 성전 경비대장이 경비병들과 함께 가서 사도들을 데리고 왔다. 그러나 백성에게 돌을 맞을까 두려워 폭력을 쓰지는 않았다.


복음 요한 3,16-21

16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17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18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다. 하느님의 외아들의 이름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19 그 심판은 이러하다. 빛이 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다. 그들이 하는 일이 악하였기 때문이다. 20 악을 저지르는 자는 누구나 빛을 미워하고 빛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자기가 한 일이 드러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21 그러나 진리를 실천하는 이는 빛으로 나아간다. 자기가 한 일이 하느님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드러내려는 것이다.



언젠가 산책을 하다가 어떤 자매님이 등에 아기를 업고 걸어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결혼해서 애를 갖기에는 너무 어리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을 정도로 젊은 자매님이었지요. 더군다나 요즘에는 결혼을 조금 늦게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자매님을 쳐다보다가 등에 업고 있는 아기가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글쎄 사람이 아니라, 강아지 한 마리를 업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보기 힘든 광경이었지요. 그리고 강아지를 굳이 저렇게 사람처럼 업고 있어야 하나 싶었습니다.

물론 동물에 대한 극진한 보살핌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동물에 대해 이러한 극진함이 있다면, 사람에게는 더 큰 극진함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즉, 자신이 키우는 애완동물에게는 사랑을 쏟아 붓지만, 정작 사람에게는 사랑보다는 미움을 이해하기보다는 판단하고 단죄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큰 잘못입니다. 그런데 이런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자기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살려고 하고, 남과 자신은 아무런 상관도 없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또 얼마나 많습니까?

세상을 사랑하신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친아들, 하나밖에 없는 외아들을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너무나도 크다는 증거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랑을 보면서도 우리는 주님을 못 본 체 합니다. 주님께서 그토록 사랑하시는 우리의 이웃들을 외면하는 우리의 모습이 바로 주님을 못 본 체 하며 사는 것입니다.

올림픽 메달을 딴 선수들이나 세계 정상급 운동선수들의 대부분은 한 결 같이 자신의 성공 비결이 ‘마음속으로 그려 보기’에 있었다고 합니다. 경기가 있기 전날 조용히 앉아 자신의 경기 모든 과정을 마음속으로 그려 보는 것이지요. 그리고 실제 경기를 할 때, 그들은 마음속으로 이미 그려 보았던 모든 행동을 자동적으로 밟아 나가게 됩니다.

사실 저도 이러한 체험을 자주 합니다. 강의가 있기 전날 조용히 앉아서 제가 강의하는 모습을 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상상하는 과정을 가져야 실제의 강의에서도 제대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마음속으로 그려 보기’를 지금의 내 모습을 통해서 한 번 해 보세요. 당신의 외아들까지 내주신 하느님의 사랑에 대해 응답하는 우리의 모습이 과연 먼 미래에 주님 앞에 떳떳할 수 있을까요? 주님께서 “잘 했다.”라고 칭찬하실 것 같습니까?

주님의 큰 사랑에 비교할 때 너무나도 부족한 우리의 응답입니다. 잘 했다는 칭찬보다는 그것밖에 할 수 없느냐는 질타를 받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제는 주님으로부터 칭찬받는 모습을 그려보십시오. 이 모습을 얻기 위해서는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내 이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지금 당장 할 일이 많아짐을 깨닫게 됩니다.

삶을 아름답게 사는 방법은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의 최고 표현은 시간을 내어 주는 것이다. 그리고 사랑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바로 지금이다(안수현).


교구청 사제관에서 키우는 강아지. 신부님들이 모두 예뻐한답니다.


왜 아직도 들고 있습니까?

평소 일에 대한 스트레스로 우울증을 심하게 앓던 형제님이 계셨습니다. 병원 치료를 받지만 별 차도가 없어서 피정을 위해 어느 수도원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개인 피정을 하고 있는데, 텃밭을 가꾸고 계시던 노 수사 신부님을 만나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형제님께서는 이런 질문을 던졌지요.

“신부님께서는 전혀 스트레스가 없어 보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신부님께서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으면서 대신 텃밭 옆에 있던 채소가 담겨있는 바구니를 내밀면 말씀하십니다.

“제가 지금 이 밭에서 캔 채소인데, 그렇게 무겁지 않으니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잠시만 들어주시겠어요?”

이 형제님께서 들어보니 생각보다 가벼워서 흔쾌히 허락했지요. 그동안 신부님께서는 밭을 계속해서 가꾸십니다. 형제님께서는 방해가 될까봐 한쪽에 서서 얌전히 기다렸습니다.

한 삼십 분쯤 지났을까요? 점점 어깨가 쑤시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신부님은 계속해서 말없이 일만 하고 계십니다. 또 다시 삼십 분쯤 지나자, 이 바구니가 마치 커다란 바윗돌처럼 느껴집니다. 결국 참지 못하고 말합니다.

“신부님! 이 바구니를 언제까지 들고 있어야 합니까? 무거워서 도저히 못 참겠어요.”

그러자 신부님께서는 깜짝 놀라며 말씀하십니다.

“아니! 진작 내려놓지 왜 아직까지 들고 있소?”

바로 그 순간, 형제님께서는 커다란 깨달음을 얻었다고 합니다. 무거우면 그냥 내려놓으면 되는 것이지요. 삶 안에서 어렵고 힘든 그 모든 것을 다 안고 가는 것이 아니라, 내려놓고 가벼운 마음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우리를 너무나도 사랑하시는 주님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짊어지셨지 않습니까?

어렵고 힘든 그 순간을 꼭 움켜잡으면서 못 살겠다고 하지 마시고, 주님의 사랑에 나의 모든 마음을 맡기면서 그 안에서 커다란 힘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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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인선라파엘 (2014/04/30 09: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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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아픔이 소리없는 아우성이 되어 가슴을 계속 찌르고있습니다. 주님께 끊임없이 기도합니다. 이아이들의 아픔을 위로하시고 안아주시며, 주님을 모르고 살던 아이들까지도 구원해주시기를..기도하지 않으면 살아가기 어려운 시간들입니다. 어린 영혼들을 위해 기도할수있어서 제가 지닌 가톨릭 신앙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한번 깨닫습니다.

  
  착한무지개 (2014/04/30 21: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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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임티나 (2014/05/01 13: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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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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