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공동체에서 반장만 거의 18년을 했었고
서울 ㅇㅇ동 한 곳에서 거의 20년을 살았기 때문에
붙박이 처럼 반장을 맡아 했었답니다.
( 반장직이 평생 내 자리다...하면서.)
반구역장과 레지오 마리애와 제대회봉사와 성물방 봉사까지 합치면
우리 아들 뇨석 나이(27)와 비슷하답니다.
그렇게 다람쥐처럼 부지런히 본당 생활에 충실하였습니다.
외짝 교우였기에 힘들었었던 때도 있었지만
행복하고 신나게~ 반장직을 해나갔었습니다.
그런대~ 아구 힘들어....
몇년씩 봉사를 하다 보면 좀~ 쉬고 싶고, 쉬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봉사직도 좀 돌아가면서 하믄 좋으련만.
일꾼이 없는 반에서는 어쩔수 없이 계속 연임^^
교수님,신부님도 안식년이란 재충전의 시간이 주어짐이
얼마나 많은 새로운 도전의 계기가 되는지요.
우리 평신도들에게도 안식년과 같은 재충전의 시간이 주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문득~ 해보았습니다.
한 해 쉬려고 해도... 여기저기 손이 모자라는 곳에서 SOS...
하지만!
나에게 쉬는 시간이 필요해서~ 거절하게 되면
내 스스로도 마음이 안 편하고,
그 때부터 성당에서 왕따아닌 왕따가 될수도 있습니다.ㅎ
평신도에게도안식년이라는 제도가 있다면...
저 자매는 안식년이라고 하니... 딴 자매님을 알아 볼것이고
서로 얼굴 붉힐 일이 없을 것 입니다.

기억 나시죠?? 몇 년전에 ' 엄마가 뿔났다' 라는 드라마가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종영이 되었습니다.
엄마가 뿔이 나더니... 집을 팽!!! 하고 나가 버리데요.ㅎ
엄마던 봉사자던 ~ 휴식이 필요할때가 있습니다.
스마트한 세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사람이 되려면
업그레이드를 스스로해야 합니다.
당연히 업그레이드를 하려면 시간이 필요하기때문에
휴식 시간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마음의 포로가 되어 버릴 즈음
그래도 용기와 인내의 나래를 펴는 꿈을 꾸라고
365일 간 안식년(安息年) 휴가(休暇)를 받는 복을 얻었으니
재충전(充塡) 하는 시간이라 태연히 마음을 쉰다.
이런 시간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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